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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슬라이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서울 근교 워터파크 3

여름엔 어른도 미끄럼틀을 타고 싶다.

프로필 by 라효진 2025.06.20

물놀이의 계절, 워터파크는 왠지 꺼려진다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워터슬라이드와 어트랙션을 몇 번만 즐겨보면 워터파크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되곤 하죠. 워터파크 계의 대명사 격인 캐리비안 베이가 7월 초까지 모든 물놀이 시설을 가동한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올 여름 시즌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이곳 외에도 최근에는 특별한 콘셉트와 놀거리로 가득한 워터파크들이 다양해요. 오늘은 오랜만에 워터슬라이드를 타보고 싶어진 어른을 비롯해 특별한 물놀이에 나설 분들을 위한 서울 근교 추천 워터파크 3군데를 준비했습니다.



용인 캐리비안 베이 - 압도적인 어트랙션 종류와 화려한 풀파티




1996년 처음 개장한 캐리비안 베이는 인지도나 시설 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죠. 10종류의 어트랙션, 31개가 넘는 슬라이드를 갖추고 있는 캐리비안 베이의 가장 큰 장점은 워터파크 입문자부터 고수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의 워터 슬라이드는 그저 미끄러져 내려오기만 하는 게 아니예요. 360도 돌고 튕겨져 나오는 등 재미 요소들이 다양하게 심어져 있습니다. 캐리비안 베이는 ‘카리브해의 만’이라는 이름 답게 대해적시대에 콘셉트를 줄곧 유지하고 있어요. 올해는 해적 만화 <원피스>와의 협업으로 그 분위기를 더했고요. <원피스> 테마존으로 구성된 홀에는 밀짚모자 해적단의 해적기와 명장면들이 큼직하게 걸려있습니다. 해적들과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는 파이리츠 게임존, 밀짚모자 해적단 티셔츠는 물론, ‘루피의 고무고무 치즈 떡볶이’, ‘조로의 삼도류 꼬치 프라이 라이스’ 등 주인공들의 이름을 딴 특별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네요.



캐리비안 베이가 어른들에게 더욱 특별한 이유는 매년 화려한 라인업과 DJ 플레잉으로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풀파티에도 있습니다. 올여름도 마찬가지로 대규모 풀파티가 예정되어 있어요. 7월 4일부터 8월 24일까지 무려 1달 반 동안 이어지는 ‘워터 뮤직 풀파티 with 삼성카드’에서는 아티스트 공연, DJ 사운드와 함께 워터캐논, 미스트, 레이저 쇼가 한여름 밤을 장악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라인업은 창모, QWER, 빅나티, 라이즈 등이니 참고하세요.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어서 스탠딩 구역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안심하실 수 있겠고요. 이 기간 한쪽에서는 메가 바비큐 & 비어 페스티벌도 진행되니, 풀파티와 물놀이에 허기 진 배도 채워가며 제대로 된 여름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위치 용인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가격 종일권 3만4000원 ~ (시즌에 따라 가격 상이)

인스타그램 @witheverland



인천 스플레시 베이 - 호캉스와 함께 즐기는 럭셔리한 물놀이




스플레시 베이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에 위치한 실내 워터파크로, 2023년 문을 연 신규 시설입니다. 작년에는 업체 사정 상 워터슬라이드를 이용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며 트로피컬 분위기와 짜릿한 워터 어트랙션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곳에 입장하게 되면 가장 먼저 햇살 가득한 거대 유리 돔이 압도적 비주얼을 자랑해요. 파도가 추가된 유수풀과 봅슬레이처럼 생긴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 4번의 곡선 구간으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개방형 슬라이드 ‘스플래시 트위스터’는 스플레시 베이의 시그니처 어트랙션입니다. 무엇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함께 이용하며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인스파이어와 글로우 서울이 협업한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에는 다수의 유명 F&B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감도 높은 식문화와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숙박 패키지인 ‘스플래시 베이 카바나 패키지’를 이용하신다면 호캉스, 엔터테인먼트, 미식 3가지를 모두 만끽할 수 있겠네요.


위치 인천 중구 공항문화로 127

가격 객실 1박 + 스플레시 베이 이용권 (성인 2인 기준) 38만6100원 ~

인스타그램 @inspirekorea



시흥 웨이브파크 - 파도에 집중, 웨이브 풀부터 서핑까지




시흥 거북섬에 위치한 웨이브파크는 다른 워터파크들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일반적인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미오코스타존’ 외에 서핑을 즐기는 ‘서프존’이 마련됐다는 사실! 이는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의 서핑 파크라는 타이틀을 자랑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의 시설입니다. 바람에 따라 자유자재로 바뀌는 바다의 파도와 달리 일정한 간격의 인공 파도풀 덕분에 초보 서퍼들에게는 입문지 같은 곳이죠. 서핑 파크답게 체계적이고 다양한 서핑 강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즐겁고 안전한 서핑을 위해 제한된 인원으로 예약을 받는 ‘자유서핑’ 존도 따로 마련됐습니다. 물 위가 아닌 스케이트 보드로 지상 서핑 연습을 하는 ‘랜드서핑램프’는 덤이네요. 물론 서핑 외에도 물놀이 어트랙션도 많아요. 미오코스타 존에서는 워터슬라이드를 포함해 레펠을 타고 20M 길이의 레크리에이션 풀을 빠르게 지나가는 ‘레펠 다이브’, 수심 5m 풀에 뛰어드는 ‘플랫폼 다이빙’ 등이 있거든요. 물놀이를 다 마치고 인근 오이도 해변에 들러 밤바다에 조개구이로 하루를 마무리한다면 낭만적인 여름밤이 완성될 듯하군요.



위치 경기 시흥시 거북섬둘레길 42

가격 자유서핑 8만원 / 미오코스타 5만원

인스타그램 @wavepark__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글 김보
  • 사진 각 업체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