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2026 가을 겨울 런던 패션위크 하이라이트 1분 요약

2026 가을 겨울 런던 패션위크에서 포착한 결정적 순간.

프로필 by 김영재 2026.03.21

좌충우돌 쇼장에서 생긴 일

도시 곳곳에선 지극히 런던다운 쇼가 이어졌다. 나타샤 진코는 워털루역 아래에 있는 터널로 할머니부터 아이, 강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초대했다. 한 모델은 프런트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참석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는 후문. 펍에서 열린 시네이드 고리의 쇼에서는 키치한 디테일로 무장한 모델들이 맥주를 든 채 당구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홍콩 야시장 컨셉트로 아시아의 젊은 아티스트 10인을 조명한 쳇 로의 쇼에는 시그너처인 스파이크 모티프와 페더 디테일이 등장했다.



당신이 왜 거기서 나와

프런트로는 늘 화려하다. 하지만 국왕의 등장은 또 다른 이야기. 런던 패션위크 첫날, 토루 코커 쇼장에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모습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왕을 맞이한 건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이다. 한편 야쿠 프레젠테이션에는 가짜 케이트 모스가 등장해 참석자 모두 혼란에 빠졌다. 신비로운 이목구비마저 영락없이 케이트 모스를 빼닮은 주인공은 그의 도플갱어로 잘 알려진 모델 겸 인플루언서 데니스 오노나.



RAINY DAY IN LONDON

비가 내리던 런던 패션위크 마지막 날, 버버리는 런던의 역사를 품은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쇼장 바닥은 레진으로 구현한 물웅덩이로 반짝였고, 푸른빛으로 일렁이는 타워 브리지 야경 사이로 런던의 차갑고 짙은 밤을 닮은 컬러 팔레트와 트렌치코트가 줄을 이었다. 프런트로에는 스트레이 키즈 승민과 윤아가 자리를 빛냈고, 대니얼 리와도 다정한 인사를 나눴다.


Credit

  • 에디터 박지우
  • 아트 디자이너 강연수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