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요즘 유행하는 치마는 빈틈이 킬포입니다

보일 듯 말 듯 아찔한 매력의 슬릿 스커트.

프로필 by 이채은 2026.03.23

이번 시즌 런웨이를 물들인 건 단연 슬릿 스커트였습니다. 트임 하나로 룩 전체의 온도를 바꿔버리는 디테일이죠. 샤넬은 단정한 재킷과 단추 디테일의 슬릿 스커트를 매치해 포엣 코어 무드를 완성했고, 발렌티노는 보우 블라우스에 컬러 슬릿 스커트를 조합해 80년대의 화려함을 현재로 소환했습니다. 플라워 패턴으로 수놓은 펜디의 셋업 스타일링은 로맨틱함의 정점을 찍었고요. 슬릿 스커트가 매력적인 이유는 트임의 위치에도 있습니다. 사선, 정면, 옆면 등 슬릿을 낸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어내거든요.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제안한 이 시즌의 핵심 아이템, 스트리트 스타일링에 활용하기 위한 데일리 팁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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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입는 스커트에 틈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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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릿 스커트는 소재와 컬러 선택에 따라 오피스 룩부터 주말 데이트 룩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니트 톱에 울 체크 슬릿 스커트를 매치하면 세련된 출근 룩이 완성되고, 티셔츠에 화이트 데님 슬릿 스커트를 조합하면 가벼운 카페 데이트 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슬릿 스커트에 처음 입문한다면 어디에나 매치하기 쉬운 블랙, 화이트, 베이지 등 무채색 계열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트임의 위치는 사이드 슬릿이 가장 무난하고, 프런트 슬릿은 걸을 때마다 드러나는 다리 라인으로 좀 더 드라마틱한 인상을 줍니다.



셋업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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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의 조합이 고민이라면 셋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답일지도 모릅니다. 데님 소재나 집업 실루엣의 셋업은 그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거든요. 재킷의 캐주얼한 무드와 스커트의 슬릿 디테일이 만나면 페미닌함과 스포티함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며 하나의 완성된 룩이 만들어집니다. 지나치게 한 가지 무드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 셋업 슬릿 스커트 스타일링의 키 포인트!



길고 짧은 건 입어 봐야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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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도 슬릿 스커트의 큰 장점입니다. 미니 슬릿 스커트에는 목선이 파인 화이트 톱을 매치해 쿨하고 자유로운 무드를 강조하고, 종아리까지 오는 부츠로 다리 라인을 세련되게 커버해 보세요. 반면 롱 기장 슬릿 스커트는 한결 차분하고 단단한 인상을 줍니다. 블랙 터틀넥 톱으로 정돈된 무게감을 더하고, 힐로 마무리하면 롱스커트가 가리는 다리 라인을 우아하게 드러낼 수 있어요. 같은 가죽 재킷을 걸쳐도 스커트의 기장 하나만 달리해도 룩의 온도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 직접 입어보면 더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트임이 더해지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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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릿 디테일이 데일리하게 사랑받는 이유는,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스커트 실루엣에 은근한 긴장감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관능적인 무드를 향하지는 않아요. 봄의 트레이드마크인 레이스 소재나 플라워 패턴과 만나면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니까요.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무드가 부담스럽다면 블루종 아우터나 레더 재킷을 더해 스포티하게 믹스 매치해 보세요. 상반된 두 가지 무드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오히려 가장 세련된 스타일링이 완성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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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박은아
  • 사진 GettyImages·IMAX 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