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대신 끊임없는 변화를! 성수 인테리어 실험실
인테리어 공식을 지우고 취향과 실험으로 채운 무경계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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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에서 거주하다가 1년 전 한국으로 돌아와 집을 꾸미면서, 취향을 더하고 알아가며 인스타그램 @0wn.ment를 운영하고 있는 샤리입니다.
저는 완성된 집보다는 살면서 계속 변하고 쌓이는 집을 좋아해요.
그래서 집에서 가구 위치를 자주 변경하고 조명이나 오브제등 만들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간을 소개해 주세요.
서울 성수동의 구옥 빌라에서 저와 남편 고양이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있어요.
집 주변에는 카페도 많고 브랜드 팝업이 자주 열려 동네 자체가 늘 자극이 되는 곳이라 재미있어요.
그런 활기 속에서 집에 들어오면, 블라인드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조용한 시간과 조명으로 무드가 바뀌는 저녁시간을 좋아합니다.
현재 공간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이 집은 빨간 벽돌 외관이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우리만 사용하는 층이라 옥상까지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매력적이에요.
전원주택 같은 느낌도 있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집은 완벽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처음 집을 봤을 때 제가 애정을 주면 예쁘게 만들어줄 수 있겠다 싶은 부분들이 보였고 그게 오히려 선택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거실, 침실, 주방, 화장실 등 각 공간적 특징을 간단히 공유해 주세요.
저희집은 가장 큰 방이 침실이 아니라 저만의 공간이에요. 이사 결정 후 가구와 소품은 거의 제가 고르면서 이 방은 눈이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침실은 정말 침대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쪽이였거든요.
거실 같은 경우 구옥만의 분위기를 살리되 조명과 오브제로 균형을 맞춰가는 공간입니다.
저희집 주방은 제가 못난이 주방이라고 부르던 공간인데요, 제 계정에서는 가장 반응이 컸답니다.
주방 테이블을 남편과 직접 만들고 나서 애정이 더 생기게되었어요
가구의 배치나 컬러 소품 활용이 정형화되지 않고 자유로워 보이는데, 공간을 채울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저는 가구 소품 배치에 당연히라는 기준이 없다고 생각해요.
소파나 선반은 벽에 주방용품은 주방에 라는 기준을 두지 않아서 더 자유로워 보일 수 있는 거 같아요.
대신 저는 컬러와 분위기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가구 배치에 동선이 조금 불편해도 제 눈에 예쁜 게 좋다는 편이라 배치도 자주 바꾸고 그 변화 자체를 즐기고 있어요.
소품이나 오브제를 직접 제작하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릴적 집에서 아빠가 그림을 그리는 취미가 있으셨고 건축 일을 하셔서 도면을 보거나 가구를 만드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자주 봤어요.
자연스럽게 저도 그림 그리는 것과 집에서 뭔가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기억으로는 어릴 때 아빠와 함께 했던 집 모양 선반 만들기가 제 첫 가구 만들기였던 것 같아요.
그때의 재미가 지금까지 이어진 느낌입니다.
직접 만든 소품과 오브제 몇가지 소개(자랑)해주세요.
이케아 IVAR 선반을 저만의 스타일로 바꿔보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선반을 직접 그려서 아크릴 공장, 철물점 등을 찾아다니며 완성했어요
선반 위에 있는 조명도 직접 만들었는데요. 어느 날 다이소에서 유니크한 모양에 바나나 걸이를 보고 한참 들여다보니 신기하게도 딱 저 조명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더라고요.
인스타 계정에서는 샤리 에디션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가지 조명이나 오브제를 만드는 영상을 기록하고 있답니다.
최근 구매한 인테리어, 리빙 아이템은?
최근에는 자라홈 철제 수납장을 구매했어요.
사실 위시템은 벨기에 디자이너 브랜드 Muller Van Severen의 벽 선반인데 가격대가 있다 보니 “비슷한 느낌을 다른 방식으로 만들 수 없을까?”를 많이 고민했거든요.
그래서 그린 컬러였던 수납장을 스텐 느낌으로 락카칠하고 선반을 바닥에 두지 않고 벽에 걸어 배치했어요. 밋밋했던 침실에 확실한 포인트가 생기면서 공간의 분위기가 정리된 느낌이 들어 만족합니다.
공간을 채운 사물 중 각별한 애정을 지닌 가구나 오브제가 있다면?
저는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 디자인의 Vitra caravan를 정말 좋아해요.
원래는 사무용으로 나온 제품인데 뚜껑을 닫으면 쿠션이 있어 의자처럼 앉을 수도 있고 지금은 만들기 할 때 필요한 공구와 부자재들로 꽉 채워져 있어
뚜껑을 열 때마다 나만의 보물상자를 여는 기분이에요.
제가 가장 아끼며 좋아하는 가구 중 하나입니다.
소개하는 공간에서도 특히 가장 좋아하거나 애착이 가는 ‘스팟’이 있는지?
가장 애착이 가는 곳은 제 방인데요. 낮에는 햇빛이 예쁘게 들어오고 저는 그 빛 안에서 집중이 잘 되는 편이거든요.
커다란 비정형 테이블을 두고 한쪽에서는 미싱도 하고(아직 배우는 단계이지만요) 한쪽에서는 조명도 만들고 테이블이 늘 바쁜 공간이에요.
제가 하나하나 고르고 만든 가구들로 채워두어서, 이 공간에 들어오면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작업도 더 잘 됩니다.
공간을 정의(대표)하는 3가지 키워드는?
컬러 / 자유로움 / 유니크
이 공간에서 가장 ‘나답다’고 느껴지는 포인트가 있다면?
저는 가구 배치를 정말 자주 바꾸는데요. 가구 위치가 조금 불편해도 그걸 즐기고 컬러나 소품을 자주 바꾸며 기분을 환기시키는 습관이 집 곳곳에 묻어 있어요.
고정보다 변화를 즐기는 포인트가 저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공간에 더해보고 싶은 변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베란다와 옥상을 가꿔보고 싶어요.
남편이 요즘 베란다에서 토마토와 할라피뇨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종류가 무려 20가지예요. (진심입니다…)
집꾸미기의 다음 챕터는 도심 속 텃밭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올 여름 옥상에서는 미니 수영장으로 즐겁게 보내 보려고 합니다 !
Credit
- 글&사진 @ 0w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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