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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니부터 노재원까지, '기리고'에서 주목할 배우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4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는 '기리고'.

프로필 by 이인혜 2026.04.29

넷플릭스 <기리고>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부문 4위에 오르며 흥행 가도에 올라섰습니다.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앱 '기리고'의 저주로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이 저주를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넷플릭스 <기리고> 전소영

넷플릭스 <기리고> 전소영


작품의 중심에는 첫 주연을 맡아 극을 안정적으로 이끈 배우 전소영이 있습니다. 그는 육상 유망주 '세아' 역을 위해 국가대표 김국영 선수와 두 달간 매일 훈련한 것은 물론, 태닝과 증량, 단발머리 변신까지 감행하며 에너지 넘치는 10대 소녀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하지만 '기리고'의 저주가 본격화되며 극의 분위기는 반전되는데요. 전소영은 한순간에 친구를 잃은 충격과 그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생생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후 무당 햇살(전소니)의 도움을 받아 저주 공간으로 뛰어드는 등 처절한 사투를 그려낸 것도 주목할 만하고요. 이에 박윤서 감독은 "호흡이 긴 작품이기 때문에 어둡기만 하면 시청자가 지칠 거라 생각했다. 오디션에서 기본적으로 밝고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준 배우를 선택하게 됐다"라며 전소영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기리고>는 전소영을 비롯해 강미나, 백선호, 현우석, 이효제 등 신예 배우들을 대거 내세워 10대 특유의 예민한 감정과 공포를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01. 데뷔 10년차, 강미나의 연기 변신


넷플릭스 <기리고> 강미나

넷플릭스 <기리고> 강미나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강미나의 연기 변신도 돋보입니다. 그가 연기한 임나리는 겉으론 화려한 '영앤리치'로,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에요. 이에 강미나는 최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나리는 소유욕이 강해 가지고 싶은 게 있으면 가져야 하는 캐릭터"라며, "18살의 순수함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설명했어요.


무엇보다 저주를 믿지 않던 이가 점차 기이한 사건들에 휘말리며 변화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냈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강미나는 배역을 위해 수년간 유지하던 단발을 포기하고 긴 생머리로 외적인 변화를 준 것은 물론, 평소 호러물을 잘 보지 못하는 편인데도 촬영 기간 내내 공포 영화를 챙겨 보며 담력을 키웠다는군요. 박 감독 역시 "신인 등용문이라는 작품의 성격상 이미 많이 알려진 배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면을 많이 발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02. '무당' 전소니의 독보적 존재감


넷플릭스 <기리고> 전소니

넷플릭스 <기리고> 전소니


특별 출연임에도 전소니의 존재감은 독보적입니다. 그는 극 중 하준(현우석)의 누나이자, 대기업 사원에서 무당으로 삶이 바뀐 '햇살' 역을 맡아 극의 이정표 역할을 했어요. 앱의 실체가 원령의 저주임을 간파하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게 그 예죠. 박 감독은 "신인들에게 연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정된 연기자가 반드시 필요했다"라며 전소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전소니는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연기로 자칫 난해할 수 있는 무속적 설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어요.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고된 촬영 현장에 대해 사과하며 그에게 시즌 2 재출연을 제안했을 만큼, 전소니는 작품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해냈습니다.



#03. 다정한 사랑꾼, 노재원 (ft.액션과 케미)


넷플릭스 <기리고> 노재원

넷플릭스 <기리고> 노재원


노재원은 햇살의 남자친구이자 조력자인 '방울' 역을 맡아 다정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자친구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꾼의 면모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했죠. 이러한 다정함 이면에는 소중한 이들을 지키려는 강단 있는 면모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저주를 푸는 과정에서 세아와 하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들거든요. 신칼을 활용한 날카로운 반격과 속도감 있는 질주를 선보이며 긴박한 상황을 화면 밖까지 고스란히 전했어요.


주목할 점은 방울과 하준의 관계성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자타공인 '브레인'으로 통하는 하준은 누나 햇살과 함께 저주의 실체를 파헤치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인물이죠.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지닌 방울과 하준의 티격태격 케미는 극에 유쾌함을 더하는데요. 두 배우는 촬영 전부터 수차례 만나 가족의 서사를 상상하며 세계관을 확장해 나갔다는군요. 이에 하준 역의 현우석은 매체 인터뷰에서 방울 역을 연기한 노재원의 든든한 조언 덕분에 "걱정할 게 없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어요. 급기야 그를 '귀인'이라고 부르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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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