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장에서 샌들보다 '이 신발'을 먼저 꺼냈어요
이게 어울릴까 싶은 레깅스마저도 시크하게 소화하는 발레 플랫의 활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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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스타일의 본질은 편안함과 우아함 사이의 완벽한 균형에 있습니다. 그 점을 가장 자연스럽고 쉽게 파고든 아이템을 꼽으라면 단연 발레 플랫인데요. 플립플롭이나 샌들의 가벼움도 좋지만, 발가락을 정갈하게 감싸는 플랫 슈즈 특유의 고전적인 미학은 따라올 아이템이 없어요. 봄의 싱그러움부터 여름의 열기까지, 어떤 하의와 매치하느냐에 따라 천의 얼굴을 보여주는 발레 플랫 스타일링 비법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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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와 발레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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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플랫의 진가는 익숙한 청바지를 만났을 때 비로소 드러납니다. 헐렁한 배기진과 탱크톱이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차림을 파리지앵 같은 감도로 격상시키는 투 톤 플랫의 존재감을 보세요. 심지어 짙은 스트레이트 청바지와 강렬한 레드 체크 재킷이 만난 순간에도 군더더기 없는 블랙 발레 플랫은 가장 드레시한 룩을 완성하는데요. 운동화였다면 평범했을, 혹은 샌들이었다면 가벼웠을 청바지가 오직 발레 플랫 하나로 가장 섬세한 마침표를 찍게 되는 셈이에요.
버뮤다 팬츠와 발레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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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까지 넉넉하게 내려오는 버뮤다 팬츠는 이번 시즌 결코 놓칠 수 없는 키워드죠. 투박하고 중성적인 바지 아래 심플하기 그지없는 블랙 발레 플랫을 더해보세요. 팬츠의 볼륨감과 대비되는 가느다란 발등 라인이 극강의 절제된 미니멀리즘을 연출하는데요. 조금 더 극적인 정화가 필요하다면 핑크 셔츠와 그레이 버뮤다 바지에 화이트 플랫을 더한 룩이 정답이에요. 정갈하게 차려입은 듯하면서도 왠지 모를 순수함이 느껴지는 청순한 변주죠.
로우 라이즈 하의와 발레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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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복근을 드러내는 크롭 톱, 골반에 걸쳐 입는 로우 라이즈 하의 그리고 그 아래 무심하게 놓인 발레 플랫을 보세요.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가 두드러지는 이 조합은 평범한 일상의 순간조차 하나의 완성된 런웨이처럼 보이게 합니다. 필라테스를 마치고 나온 듯한 스포티 레깅스 룩이든, 미니멀한 블랙 톱에 고상한 베이지 스커트를 매치한 1990년대 룩이든, 한계를 모르는 발레 플랫의 유연함은 약간의 반항기가 섞인 Y2K 무드까지 품을 수 있어요.
드레스와 발레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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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saserranot
가끔은 힐보다 플랫 슈즈가 드레스를 더 완벽하게 완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록빛 실크 슬립 드레스 아래 무심하게 놓인 발레 플랫이 그 예인데요. 드레스의 은은한 광택과 슈즈의 정갈함이 만나면 휴양지에서의 여유로운 저녁 식사 룩으로도, 도심 속 데이트 룩으로도 손색없는 에포트리스 시크의 정석을 보여주죠. 로맨틱하면서도 결코 과하지 않은 여성스러움 그 자체예요.
레이스 스커트와 발레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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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aramory
자칫 너무 차려 입은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레이스를 가장 담백하게 진정시키는 방법 역시 발레 플랫입니다. 레이스 스커트에 담백한 블랙 발레 플랫을 신고, 부드러운 하늘색 가디건을 매치하면 화려한 레이스는 더 이상 파티를 위한 전유물이 아닌 햇살 좋은 날의 산책을 위한 일상복이 되니까요. 요란한 힐 대신 플랫 슈즈의 유연함을 선택함으로써 로맨틱한 무드는 유지하되 훨씬 더 자유롭고 경쾌해질 수 있죠.
Credit
- 글 백지연
- 사진 각 인스타그램·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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