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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터 중년까지, 세대 별 퀴어 다룬 6월 개봉작 2

퀴어 영화 '이반리 장만옥'과 '여름의 카메라'가 6월 개봉한다.

프로필 by 라효진 2026.05.26

<이반리 장만옥>



영화 <이반리 장만옥>

영화 <이반리 장만옥>


메인 포스터부터 소동극이 예상되는 영화, <이반리 장만옥>은 50대 레즈비언 만옥(양말복)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서울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중년에 접어들어 고향 이반리로 낙향하는데요. 이장으로 군림한 전 남편 철주(박완규)는 만옥의 재기를 방해합니다. 견디다 못한 만옥은 이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요.


시골 마을이라는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중년 레즈비언은 보다 깊은 편견과 혐오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도시보다 훨씬 차가운 시선에도 특유의 명랑함과 기세로 당당히 맞서는 만옥, 그에게 연대하는 마을 사람들이 따뜻한 퀴어 서사를 보여 줄 예정인데요. 만옥과 금자(김정영)의 러브 스토리,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재연(성재윤)과의 새로운 관계도 나옵니다. 여기에 사사건건 만옥과 대립하며 "이 여편네 저거(?)예요"라고 커밍아웃까지 해 버리는 전 남편과의 좌충우돌이 코믹한 터치를 더할 것으로 보여요.


영화 <이반리 장만옥>

영화 <이반리 장만옥>


<이반리 장만옥>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한 이유진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습니다. 그는 단편영화 <굿 마더>, <나들이>, <Butch up!>등을 통해 퀴어 서사와 사회적 소수자의 이야기를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 왔어요. 감독의 장편 데뷔작 <이반리 장만옥>은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 제2회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남도장편경쟁 관객상, 제29회 토론토릴아시안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비롯해 서울독립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팜스프링즈국제영화제, 쾰른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초청됐습니다. 영화는 6월 10일 극장 개봉합니다.



<여름의 카메라>



소녀의 퀴어 성장담을 그린 <여름의 카메라>도 개봉에 앞서 국내외 영화제의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농심신라면상(감독상), 제51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웨이브 메이커상 수상, 제39회 BFI 플레어: 런던 LGBT영화제 Hearts 부문 초청 등 전 세계 유수의 34개 영화제 초청과 수상을 하며 화제가 됐죠. <이반옥 장만리>와 마찬가지로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고요.


영화 <여름의 카메라>

영화 <여름의 카메라>


성스러운 감독이 연출한 <여름의 카메라>에서는 첫사랑의 설렘과 카메라에 담긴 아빠의 비밀이 필름 사진처럼 천천히 번져갑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로 대중의 뇌리에 이름을 각인시킨 김시아가 주인공 여름 역을 맡았습니다. 전작들과의 전혀 다른 연기 변신이 기대감을 끌어 올리는데요. 여름의 첫사랑으로 중성적 매력을 뽐내는 연우는 신예 유가은이, 친구 같은 어른 마루는 곽민규가 연기합니다.


성스러운 감독은 "비록 작은 영화 속 공간일지라도 LGBTQIA+ 사람들이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습니다. 솔직하고 신선한 10대 퀴어 소녀의 첫사랑을 담은 <여름의 카메라>는 6월 24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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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주)인디스토리 · 싸이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