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에어컨 밑에서 읽기 좋은 여름 신간 책 모음
폭염이 예고된 올여름, 시원한 곳에서 책장을 넘기면 더위는 잊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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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독서의 계절이 아닙니다. 여름에도 유독 눈길을 끄는 신간들이 쏟아지거든요. 무더위를 잊게 하는 섬뜩한 소설부터 가볍게 넘기기 좋은 시집과 그래픽 노블까지. 올여름 함께하기 좋은 책들을 들고 왔습니다.
<보글>, 민음사
<보글>은 무엇이든 먹어치울 수 있는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누군가를 삼키고 난 후 두 사람의 몸에는 '보글'이라 부르는 부스럼이 돋아나는데요. 애써 없애고 숨긴 것이 어떻게든 흔적을 남겨 놓는 것이죠. 현실을 직면하고 스스로의 행위를 책임지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 하네요. 섬뜩한 묘사와 사사로운 일상을 오가는 문체가 매력적이랍니다.
@minumsa_books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 창비 교육
심보선, 안희연, 김선오를 비롯한 20명의 시인이 각 세 편의 시를 쓰고 엮었습니다. 공통 주제는 '청소년'이고요. 그렇다고 청소년만을 위한 책은 아니랍니다. 지난날을 위로하고 삶을 조금 더 유연하게 살아가는 태도를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거든요. 책의 제목도 그런 맥락과 닿아있어요. 앞으로 다가올 날에 유머러스하고 가볍게 윙크를 날리는 태도를 가져보자고요. 세 편의 시 끝에 나오는 작가들의 에필로그가 이 책의 백미입니다.
@changbiedu_book
<하이쿠>, 워크룸 프레스
뭐든 가벼운 게 좋은 여름, 일본의 단시인 '하이쿠'를 읽어 보는 건 어떨까요? 짧은 호흡으로 써 내려간 작가 로젠달의 <하이쿠>를 추천합니다. 위아래가 3단으로 나뉘어진 레이아웃이 귀여운 포인트가 됩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을 뜯어서 간직할 수도 있어요.
@workroompress
@workroompress
<여름엔 늘 좋은 일이 생긴다>, 쪽프레스
마지막 책은 그래픽 노블 <여름엔 늘 좋은 일이 생긴다>입니다. 많은 것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이 시대 속 사라져 가는 사사로운 풍경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책입니다. 16편의 단편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요. 노란 종이에 미니멀한 선으로 그린 그림에 눈이 가네요.
Credit
- 어시스턴트 에디터 박성희
- 사진 엣나인필름 ∙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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