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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원 영화 할인권 소진 전에 재빨리 쓸 수 있는 8일 개봉작

8일 오전 10시부터 영화 할인권 205만 장이 배포된다.

프로필 by 라효진 2026.07.08

정부의 영화관 할인 지원이 8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5월 영화 관람료 6000원 할인권 225만 장을 전 국민에게 나눠줬는데요. 8일 오전 10시부터 205만 장이 추가 배포됩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멀티플렉스 4개사 회원이라면 영화관별 개인 쿠폰함에 1인당 2매씩 할인권이 자동 지급됩니다. 예매 결제 단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요. 독립·예술영화전용관과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은 현장 선착순 할인 형태로 지원이 이뤄집니다.


영화 <극장의 시간들>

영화 <극장의 시간들>


참여 영화관과 예산 소진 현황은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할인권이 빨리 소진될 경우 있던 쿠폰도 사라질 수 있으니, 늦기 전에 빨리 사용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문화가 있는 날' 할인, 장애인·경로 우대, 조조 할인 등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지만 통신사 멤버십 할인과는 함께 사용할 수 없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최신작을 저렴히 보고 싶다면 쿠폰 배포일인 8일 개봉작에 집중해 보세요.


<모아나>


원작 애니메이션 개봉 9년 만에, <모아나>가 실사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 모아나와 마우이 캐릭터를 실제 폴리네시아권 출신 배우, 캐서린 라가이아와 드웨인 존슨이 맡아 화제가 됐는데요. 원작을 존중하되, 한층 더 태평양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무려 3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아나>로 영화 데뷔하는 캐서린 라가이아와 원작 캐릭터의 일치율은 예고편 만으로도 놀라움을 자아냈죠.


영화 <모아나>

영화 <모아나>


영화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캐서린 라가이아)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드웨인 존슨)와 함께 저주에 빠진 고향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맑고 푸른 바다와 섬의 풍광을 비롯해 디즈니 특유의 벅차 오르는 OST들이 내내 눈과 귀를 자극해요. 일반 상영뿐 아니라 IMAX, 4DX, SCREENX,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 개봉도 진행 중이니 할인 받기도 좋겠군요.


<키퍼>


<롱레그스>와 <더 몽키>의 메가폰을 잡은 오스굿 퍼킨스 감독의 신작, <키퍼>도 8일 개봉입니다. 감독은 최근 이례적 흥행에 성공한 <백룸>의 제작자로도 참여했는데요. 해당 작품의 주요 제작진이 <키퍼>를 만들었다는 사실 만으로 호러 팬들의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영화 <키퍼>

영화 <키퍼>


<키퍼>는 연인 맬컴(로시프 서덜랜드)을 따라 시골 저택에서 살기로 한 리즈(타티아나 마슬라니)의 이야입니다. 장기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는 리즈에게 1년이나 사귄 맬컴은 도시를 버려도 좋을 만한 사랑인데요. 하지만 사람의 자취를 찾기 어려운 동네와 아직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커다란 집은 낯설고 무섭죠. 그런 리즈 앞에 이사 첫날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분명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는데, 관리인이 두고 갔다는 케이크 박스가 현관에 놓여 있던 거예요. 영화는 이상한 케이크로부터 촉발된 불편하고 기이한 경험들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에게 스며들도록 만듭니다. 분명 관계를 중심으로 정신을 자극하는 호러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감각을 때리듯 찾아오는 공포감 역시 <키퍼>의 매력입니다.


<회로>


구로사와 기요시의 2001년 작품 <회로>가 25주년을 맞아 재개봉했습니다. 뚱뚱한 모니터와 CD롬으로 설치하는 인터넷, 플로피 디스크가이 시대를 반영하는 작품인데요. 작은 식물 가게에서 일하는 미치(아소 쿠미코)는 어느날 갑자기 동료 한 명이 잠적하는 사건과 맞닥뜨립니다. 업무에 필요한 자료가 있어 집에 찾아가 보니, 동료는 멀쩡하게 미치를 맞이했어요. 안심한 미치가 자료를 찾는 사이 동료는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그때부터 미치의 주변에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해요. 그저 죽은 것이 아니라, 있던 자리에 까만 자국만을 남긴 채 먼지처럼 흩어져버리는 거예요.


영화 <회로>

영화 <회로>


대학생 료스케(카토 하루히코)도 같은 시기 같은 일을 겪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설치한 인터넷 접속 화면에서 검은 봉지를 뒤집어 쓴 사람의 영상을 보게 되는데요. 자문을 구하기 위해 찾은 컴퓨터학과에서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하루에(코유키)와 만납니다.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도 답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사람들은 자꾸 죽거나 사라지죠. 그러던 중 이 모든 것이 인터넷을 통해 유령들이 이승을 떠돌게 됐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도쿄 전체가 폐허가 된 상황에서 만난 미치와 료스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회로>는 일본 호러계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의 '공포 3부작' 중 하나입니다. 작은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기이한 현상이 서서히 퍼지다가 결국 속수무책으로 사회 전체를 집어 삼키는 감독 만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 작품이에요. 낭자한 유혈이나 관객을 놀라게 하는 액션 요소는 없지만, 극의 음산한 분위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끝내는 보는 이들을 홀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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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각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