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올가을 유행할 옷은 이미 런웨이에 다 나와있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2026 가을 패션 트렌드 6.

프로필 by 강서윤 2026.08.20

새로운 계절의 시작은 언제나 설렙니다. 나뭇잎이 물들고 공기가 선선해지는 순간도 반갑지만, 무엇보다 기다려지는 건 런웨이 위 트렌드를 일상으로 가져오는 일이죠. 익숙한 테일러링을 비튼 새로운 실루엣부터 가죽의 색다른 변주, 편안한 날을 위한 스포티한 스타일까지. 2026년 가을, 옷장을 채울 여섯 가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모던한 테일러링

Givenchy 2026 Fall/Winter

Givenchy 2026 Fall/Winter

Acne Studios 2026 Fall/Winter

Acne Studios 2026 Fall/Winter

Ferragamo 2026 Fall/Winter

Ferragamo 2026 Fall/Winter

클래식한 테일러링은 계절과 유행을 넘어 언제나 옷장에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번 가을에는 익숙한 아이템에 예상 밖의 실루엣을 더한 디자인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지방시아크네 스튜디오, 페라가모, 에르뎀은 비틀린 형태의 블레이저부터 길게 늘어진 맥시 실루엣, 서로 다른 아이템의 특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디자인까지 선보였죠. 단정한 옷차림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실루엣부터 조금 낯설게 바꿔보세요.




새로운 로맨티시즘

Chloé 2026 Fall/Winter

Chloé 2026 Fall/Winter

Dior 2026 Fall/Winter

Dior 2026 Fall/Winter

Fendi 2026 Fall/Winter

Fendi 2026 Fall/Winter

지난 몇 시즌 동안 이어져 온 보헤미안 로맨틱 스타일이 올가을에는 한층 강하고 거친 분위기로 돌아왔습니다. 끌로에는 풍성한 러플에 긴 가죽 부츠를 매치해 낭만적인 드레스에 힘을 더했고, 디올시몬 로샤, 펜디는 로맨티시즘을 보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냈죠. 가볍게 흩날리는 러플과 레이스뿐 아니라 은은한 광택의 새틴, 섬세한 크로셰 아이템도 함께 주목해볼 만합니다. 사랑스러운 소재를 묵직한 부츠나 날카로운 액세서리와 조합하는 것이 이번 시즌 로맨틱 룩의 핵심입니다.




크로커다일 엠보싱의 귀환

Khaite 2026 Fall/Winter

Khaite 2026 Fall/Winter

Gucci 2026 Fall/Winter

Gucci 2026 Fall/Winter

Bottega Veneta 2026 Fall/Winter

Bottega Veneta 2026 Fall/Winter

올가을 가장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트렌드를 하나만 고른다면 단연 크로커다일 무늬를 새긴 레더입니다. 새로운 스네이크 프린트라 불러도 좋을 만큼 케이트부터 톰 포드, 보테가 베네타, 구찌 등 여러 브랜드의 런웨이에서 반복적으로 포착됐죠. 재킷과 스커트처럼 면적이 넓은 아이템부터 핸드백 같은 액세서리까지 활용 범위도 다양합니다. 단색 가죽과는 또 다른 입체적인 질감이 단순한 옷차림에도 강한 인상을 남겨줄 거예요.




일상으로 들어온 애슬레틱 무드

Simone Rocha 2026 Fall/Winter

Simone Rocha 2026 Fall/Winter

월드컵은 끝났지만, 2026년 패션에서 블록코어의 열기는 계속됩니다. 이번 가을에는 스포츠 아이템을 운동할 때만 입어야 한다는 생각부터 내려놓아도 좋겠습니다. 응원할 때 입었던 축구 저지를 평소 옷차림에 활용하거나, 보드 쇼츠를 매치해 영화 <블루 크러쉬>를 연상시키는 서퍼 스타일을 연출해 보세요. 두 스타일 모두 부담스럽다면 클래식한 윈드브레이커와 트랙 쇼츠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가을을 위한 벨벳

Lanvin 2026 Fall/Winter

Lanvin 2026 Fall/Winter

Alaia 2026 Fall/Winter

Alaia 2026 Fall/Winter

Conner Ives 2026 Fall/Winter

Conner Ives 2026 Fall/Winter

가을이 깊어지고 추위가 찾아오면 벨벳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코너 아이브스랑방, 알라이아, 포름은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부드러운 광택과 풍성한 질감이 돋보이는 벨벳 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벨벳 자체의 힘 덕분에 간결한 디자인도 충분히 화려하게 느껴지죠. 익숙한 실크나 새틴 대신 조금 더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찾고 있다면 올가을에는 벨벳이 완벽한 대안이 되어줄 겁니다.




자카드로 다시 피어난 꽃

Tory Burch 2026 Fall/Winter

Tory Burch 2026 Fall/Winter

Dior 2026 Fall/Winter

Dior 2026 Fall/Winter

플로럴 패턴이 가을과 겨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택은 아니지만 자카드로 표현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무늬를 원단에 직접 짜 넣어 완성한 입체적인 질감은 꽃무늬에 계절에 어울리는 깊이와 무게를 더해주죠. 토리 버치맥퀸, 코너 아이브스, 디올, 지방시의 런웨이가 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특별한 자리는 물론 일상적인 옷차림까지 단번에 격식 있게 바꿔주는 자카드. 차가운 계절에도 프린트를 근사하게 즐기고 싶다면 기억해둘 만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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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Dale Arden Chong
  • 사진 Launchmetrics/Spot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