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날에 저녁 약속까지 있을 땐 '이 자켓'이 정답입니다
출근부터 데이트까지 한 벌로 끝내는 블레이저 스타일링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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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포트레이트 2027 리조트 컬렉션
더운 날에도 블레이저를 입는 법
」여름에는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부터 자연스럽게 피하게 됩니다.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까지 높아지면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더워지는 만큼, 단정한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최대한 가볍게 입기가 쉽지 않죠. 그렇다고 여름이 왔다고 해서 옷장 속 블레이저를 무조건 가을까지 넣어둘 필요는 없습니다. 블레이저는 계절을 타지 않는 대표적인 클래식 아이템이자, 어떤 룩에 걸치기만 해도 전체적인 인상을 한층 정돈해주는 든든한 옷입니다. 소재와 실루엣,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만 조금 달리하면 한여름에도 충분히 세련되게 활용할 수 있죠.
실제로 수키 워터하우스와 하바나 로즈 리우 같은 셀러브리티들도 무더운 여름날 블레이저를 자연스럽게 스타일링하며 그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들처럼 가을이 올 때까지 블레이저를 옷장 깊숙이 넣어두고 싶지 않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핵심은 블레이저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 맞는 방식으로 무게를 덜어내는 데 있습니다. 길이를 과감하게 바꾸거나, 하의를 가볍게 선택하거나, 소재 자체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훨씬 산뜻한 인상을 만들 수 있죠.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낮부터 저녁 약속까지 한 번에 소화해야 하는 날이라면 더욱 유용한 방법들입니다.
블레이저 하나로 완성하는 룩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블레이저가 룩의 전부가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넉넉한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라면 별도의 레이어드를 더하지 않고 그 자체를 미니 드레스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깨와 몸을 감싸는 여유로운 실루엣 덕분에 힘을 들이지 않은 듯한 분위기를 만들면서도, 블레이저 특유의 단정하고 세련된 인상은 그대로 남죠. 이 스타일의 장점은 무엇보다 옷을 많이 입지 않아도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는 데 있습니다. 재킷 안에 여러 겹을 더하거나 두꺼운 하의를 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비교적 가볍게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미니멀한 액세서리나 슈즈를 더하면 낮에는 물론 저녁까지 이어지는 일정에도 어울리는 깔끔한 룩이 완성되죠.
팬츠 대신 쇼츠
여름에 수트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상의와 하의를 모두 갖춘 전통적인 수트 실루엣이 더운 날씨에는 무겁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가장 먼저 하의의 길이를 줄여보는 것이 좋죠. 긴 팬츠 대신 쇼츠를 선택하고, 블레이저로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면 훨씬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쇼츠와 블레이저의 조합은 포멀한 분위기와 여름 특유의 가벼운 감각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블레이저가 쇼츠의 캐주얼한 느낌을 적당히 눌러주면서도, 짧아진 하의가 전체적인 룩에 산뜻한 리듬을 더해주죠. 출근이나 중요한 미팅처럼 어느 정도 단정함이 필요한 자리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이후 별도의 옷을 갈아입지 않고 저녁 일정까지 이어가기에도 좋은 조합입니다.
소재부터 가볍게
블레이저를 여름에 입는 방법은 꼭 스타일링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무엇과 입느냐보다 어떤 소재를 선택하느냐가 훨씬 중요하죠. 전통적인 수트에 사용되는 울 소재처럼 무게감 있는 테일러링 대신 실크나 새틴처럼 상대적으로 가벼운 소재를 선택하면 훨씬 부담 없이 블레이저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소재가 달라지면 같은 블레이저 실루엣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정교하게 각 잡힌 울 재킷이 주는 포멀한 느낌 대신 실크나 새틴은 은은한 광택과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보다 가볍고 유연한 인상을 더해주죠. 중요한 자리에서 필요한 매끄럽고 프로페셔널한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테일러링 특유의 묵직함은 덜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스커트를 더해 낮부터 밤까지
블레이저의 짝꿍이 반드시 팬츠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스커트를 매치하면 낮부터 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룩을 만들기에 더욱 좋죠. 클래식한 스니커즈를 더하면 낮 시간의 가벼운 외출이나 일상적인 일정에 어울리고, 해가 진 뒤에는 힐로 슈즈만 바꿔도 데이트나 저녁 약속에 맞는 보다 드레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중요한 것은 소재입니다. 스커트와 블레이저 모두 실크나 새틴처럼 가벼운 소재를 선택하면 더운 날씨에도 한층 편안하게 입을 수 있죠. 블레이저 특유의 구조적인 실루엣과 스커트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만나면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세련된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바쁜 날, 신발 하나만 바꿔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점도 실용적입니다.
올해는 역시 카프리 팬츠
쇼츠가 영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카프리 팬츠를 선택해보세요. 최근 여름 거리에서 다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카프리 팬츠는 블레이저와 함께 매치했을 때 특히 현대적인 균형을 만들어줍니다.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짧은 길이가 다리에 적당한 여백을 만들어주면서,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의 넉넉한 실루엣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죠. 특히 긴 팬츠와 달리 발목과 종아리 주변이 드러나기 때문에 전체적인 룩이 훨씬 가벼워 보입니다. 그렇다고 쇼츠처럼 캐주얼한 인상이 강해지는 것도 아니어서, 단정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는 자리에도 비교적 쉽게 활용할 수 있고요.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에 카프리 팬츠를 매치하는 방식은 익숙한 프로페셔널 룩에서 살짝 벗어나면서도 과하게 실험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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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CARSON STANNARD
- 사진 GettyImages ∙ Launchmetrics 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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