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퍼냐 부츠냐, 올가을 신발도 궁합이 중요합니다
청바지에 운동화만 신기엔 가을 신발은 다양합니다. 발끝만 봐도 가을인 사람들의 신발 스타일링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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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공기가 서늘하게 감도는 순간, 룩의 변화는 발끝부터 선명해집니다. 옷장 속 상의들은 아직 여름의 흔적을 다 털어내지 못했어도, 신발만큼은 이미 가을을 머금고 있죠. 발끝이 잡아주는 분위기 하나만으로 그날의 하의와 아우터는 자연스럽게 맞물리고요. 깊어진 가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네 가지 신발을 소개합니다.
로퍼가 만드는 단정한 한 끗
@lara_bsmnn
@alena.alexxandrova
가을이 시작됐다는 가장 확실한 기준, 로퍼입니다. 정제된 실루엣과 매끈한 가죽 덕분에 어떤 옷차림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죠. 특히 툭 떨어지는 트렌치나 재킷을 더하면 단정함은 깊어지고 멋은 한층 자연스러워집니다. 클래식한 아이템을 함께 입었을 때 느껴지는 그 여유처럼 말이에요. 잘 갖춰 입었지만 전혀 힘준 티가 나지 않는 것! 올가을 로퍼를 신는 재미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발끝에서 시작되는 무게감
@mikhailova_maria
@xsunni
부츠를 집어 든 순간, 룩의 주도권은 이미 발끝으로 넘어온 셈입니다. 가죽의 묵직한 아웃라인은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도 꽤 당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거든요. 이 존재감을 감각적으로 살리고 싶다면 하의는 오히려 담백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산뜻한 쇼츠나 버뮤다 팬츠 아래로 롱부츠를 조합해 보는 거죠. 하의는 가볍게, 발끝은 묵직하게. 이번 가을 부츠를 가장 감각적으로 즐기는 답안입니다.
발끝에도 가을의 질감을 더하기
@a.taisiya.a
@linasoophiee
매일 신는 스니커즈가 스웨이드를 만나는 순간, 룩의 깊이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가죽이나 캔버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트한 질감이 이 계절의 분위기와 정확히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죠. 컬러는 가을답게 깊어도 좋지만 꼭 무겁게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데님에는 브라운처럼 짙은 색을 얹고 차분한 팬츠에는 연한 파스텔 톤을 더해보세요. 스웨이드와 만나면 익숙한 스니커즈도 한층 색다르게 느껴지니까요.
옷이 무거울수록 발끝은 가볍게
@lindasabelstrom
@kristinaklsv
트렌치코트나 가디건으로 무게가 실릴수록, 발끝은 오히려 가벼워져야 근사합니다. 플랫슈즈가 지닌 진짜 매력은 바로 이 절제된 여백에 있죠. 굽을 과감히 내려놓은 대신 드러나는 발등의 선, 발을 낮게 감싸는 실루엣 덕분에 부피감 있는 옷차림도 한결 가뿐하게 느껴집니다. 올가을에는 옷자락이 무거워질수록 발끝만큼은 가볍게 연출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로퍼로 선을 다듬고, 부츠로 무게중심을 잡고, 스웨이드로 텍스처를 더하며, 플랫슈즈로 여백을 남기는 계절. 가을의 스타일링은 생각보다 아주 직관적입니다. 상의나 아우터를 뒤적이는 대신 그날의 발끝을 먼저 결정해 보세요. 묵직하게 채울지, 혹은 가볍게 비워낼지에 따라 룩의 핏과 분위기는 알아서 제자리를 찾아가니까요. 오늘 가을을 완성할 가장 확실한 힌트는 발끝에서 찾아보세요.
가을 무드 한 끗을 더해줄 신발
Credit
- 글 문수진
- 사진 GettyImages · Shutterstock ·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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