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올가을 런던에서는 얌전히 입으면 재미없습니다

클래식하게 차려입고 한 번쯤 삐딱하게, 런던 스트리트에서 찾은 요즘 펑크 입는 법!

프로필 by 송소형 2026.09.24

런던의 스타일에는 늘 어딘가 삐딱한 구석이 있습니다. 트렌치코트와 테일러드 재킷처럼 지극히 클래식한 아이템을 입다가도, 체크와 가죽, 강렬한 패턴을 더하는 순간 런던 스트리트 특유의 반항적인 DNA가 드러나죠. 한때 펑크와 뉴 웨이브가 거리의 문화를 뒤흔들었던 것처럼, 그 감각은 지금도 런던 사람들의 옷차림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어느덧 일상이 된 서브컬처의 감각, 그래도 숨길 수 없는 건 런던의 DNA입니다.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옷장 속 셔츠 한 장만 잘 입어도 런던의 펑크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영국의 클래식한 패턴이었던 타탄은 1970년대 런던 펑크 신을 만나며, 강렬한 무드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일상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만큼, 어디에 매치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죠. 데님 팬츠를 입는 날에는 타탄을 조금 더 도시적으로 끌어올리고, 버뮤다 팬츠 위에 툭 걸친 체크는 낡은 레코드숍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한때는 꽤나 파격적이었던 타탄도, 이제는 거리에서 가장 익숙한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펑크의 거친 맛을 그대로 보여주기엔 이번 룩은 꽤나 세련됐습니다. 각기 다른 무늬를 해체하고 비틀어 한데 붙여놓은 패치워크 자켓에서는 특유의 반항 정신이 느껴지는데요. 서로 다른 패턴을 굳이 얌전히 맞추지 않고 충돌시키는 방식이 오히려 이 룩의 묘미죠. 여기에 우아함까지 놓치고 싶지 않으시다고요? 그렇다면 패턴은 마음껏 뒤틀어도 좋습니다. 대신 팬츠와 슈즈는 클래식하게 가져가 보세요. 반듯하고 날렵한 실루엣 덕분에, 한껏 삐딱했던 패턴도 우아한 태도를 갖추게 되니깐요!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펑크의 세계에서도 로맨틱한 순간은 오기 마련입니다. 스포티한 저지 톱도 풍성한 튜튜 스커트를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지거든요. 자유분방한 저지에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더하니, 뜻밖의 로맨스가 피어나죠. 이처럼 전혀 다른 무드의 아이템을 한데 섞는 건 런던의 거리에서는 꽤 익숙한 방식입니다. 상하의의 과감한 대비를 즐겼다면, 리본 레이스업 타이츠와 스터드 플랫폼 클로그로 키치함까지 챙길 수 있어요.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요즘의 펑크는 대놓고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묵직한 실루엣과 날카로운 디테일을 한 룩 안에서 섞어보세요. 강렬한 투톤 스커트에 메탈릭 벨트까지 더하니, 어둡고 서늘한 고스 코어의 기운이 느껴지죠. 여기에 투박하면서도 포근한 볼륨의 항공 점퍼를 걸치면 스터드와 레드 투톤 패턴의 강렬함도 한결 누그러집니다. 덕분에 강렬한 디테일은 한결 차분해지고 일상에서도 다크한 애티튜드를 즐길 수 있죠.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Launchmetrics Spotlight

차려입은 날에도 부츠만큼은 투박해도 좋습니다. 단정한 룩에 묵직하게 끈을 조여 신은 레이스업 부츠는 예상 밖의 반전을 줄 수 있는 신스틸러거든요. 반듯한 자켓과 스커트 조합에도 레이스업 부츠를 더해보세요. 너무 얌전하다 싶을 때, 발끝에서 한 번쯤 삐딱하게 방향을 틀어주는 거죠. 다양한 문화가 모여 있는 런던인 만큼 부츠의 디자인도 한 가지로 정해둘 필요는 없습니다. 익숙한 블랙 레더부터 강렬한 컬러와 프린트까지, 각자의 취향을 담은 부츠가 거리 곳곳에 등장하고 있으니까요!

관련기사

Credit

  • 글 손영우(오브젝트 에디티드)
  • 사진 Launchmetrics Spot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