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코트 입는 법만 바꿔도 새롭습니다
매년 꺼내 입는 트렌치코트가 지겨워졌다면? 컬러와 레이어드, 예상 밖의 팬츠 조합으로 새롭게 입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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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우터의 정석을 하나만 꼽으라면 역시 트렌치코트입니다. 문제는 너무 익숙해서 자칫하면 매년 입던 모습 그대로가 되기 쉽다는 것. 이번 시즌에는 단정하게 허리끈을 묶는 대신 한두 사이즈 크게 입거나, 스웨트 팬츠와 카고 팬츠처럼 예상 밖의 아이템을 섞어보세요. 베이지를 고집할 필요도 없습니다. 네이비와 레드, 그레이시한 컬러까지 선택지를 넓히면 클래식한 트렌치코트가 훨씬 재미있어집니다.
가장 클래식한 트렌치를 가장 미니멀하게
@marsidelnikova
베이지 트렌치코트는 결국 기본으로 돌아갔을 때 가장 멋있기도 합니다. 화이트 티셔츠와 블랙 와이드 팬츠라는 단순한 조합 위에 툭 걸치니 트렌치 특유의 구조적인 실루엣이 더 또렷하게 드러나죠. 허리끈은 묶지 않고 길게 늘어뜨려 힘을 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얇은 블랙 벨트와 선글라스로 선명한 포인트만 더했고요.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일수록 스타일링은 오히려 덜어낼수록 세련돼 보입니다.
트렌치코트 안에 또 입고 또 입기
@slove.space
트렌치코트가 얌전해 보인다면 레이어드를 욕심껏 더해보세요. 네이비 트렌치 안에 체크 셔츠와 프린트 티셔츠를 겹쳐 입으니 클래식한 코트가 단숨에 빈티지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루스한 베이지 팬츠와 큼직한 토트백까지 더해 실루엣도 과감하게 키웠죠. 중요한 건 각각의 아이템을 반듯하게 정돈하기보다 조금씩 흐트러뜨려 입는 것. 트렌치코트를 가장 재미있게 입는 방법은 오히려 클래식하게 입지 않는 데 있습니다.
트렌치코트가 꼭 베이지일 필요 있나요?
@marianne_theodorsen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 레드 트렌치코트라면 그 자체로 스타일링의 절반은 완성됩니다. 프린트 티셔츠와 워싱 데님처럼 지극히 캐주얼한 아이템을 안에 입어 강렬한 컬러의 힘을 적당히 덜어냈죠. 코트의 단정한 실루엣과 낡은 듯한 데님의 대비도 재미있습니다. 선글라스까지 레드 톤으로 맞춘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마세요. 매년 베이지 트렌치만 꺼내 입었다면 이번 가을에는 컬러부터 바꿔볼 만합니다.
빨간 모자 하나면 충분해요
@streetstyleglobal_
회색빛이 감도는 트렌치코트에 화이트 데님을 매치하면 베이지보다 한결 가볍고 산뜻한 인상을 줍니다. 여기에 브라운 백과 로퍼로 차분한 가을 컬러를 이어주고, 새빨간 볼캡 하나로 예상 밖의 포인트를 더했죠. 클래식한 트렌치와 스포티한 볼캡의 어색할 법한 조합이 오히려 룩을 젊어 보이게 합니다. 소매를 무심하게 걷어 올린 것도 힘을 빼는 데 한몫하고요. 트렌치코트가 너무 점잖아 보이는 날에는 액세서리 하나만 엉뚱하게 골라보세요.
출근할 때도 스웨트 팬츠와 함께
@titova_ks_
트렌치코트와 스웨트 팬츠는 생각보다 궁합이 좋습니다. 셔츠나 슬랙스 대신 화이트 티셔츠와 그레이 스웨트 팬츠를 받쳐 입으니 긴 네이비 코트의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풀렸죠. 코트의 바스락거리는 소재와 부드러운 저지 팬츠가 만드는 질감의 대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노트북이 들어가는 커다란 숄더백까지 더하면 실제 일상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기 좋은 조합. 출근 룩에 트렌치를 입는다고 꼭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트렌치와 카고 팬츠,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katarinakrebs
@katarinakrebs
트렌치코트 아래에 같은 계열의 카키 카고 팬츠를 입으면 클래식과 워크웨어가 자연스럽게 섞입니다. 여기에 블루 니트와 레드 톱을 층층이 겹쳐 차분한 어스 컬러 사이에 선명한 색을 끼워 넣었죠. 넉넉한 팬츠와 무심하게 걷어 올린 코트 소매 덕분에 전체적인 실루엣도 한층 느슨해 보입니다. 스트라이프 빅 백처럼 존재감 있는 액세서리를 더해도 전혀 과하지 않고요. 오래된 트렌치코트를 새롭게 입고 싶다면 비슷한 컬러의 워크웨어부터 꺼내보세요.
Credit
- 글 김미로
- 사진 각 인스타그램 ∙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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