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올가을에는 이렇게만 입어도 멋있다는 소리 듣습니다

별생각 없이 입었는데 멋있어 보이고 싶다면, 1990년대 패션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프로필 by 송소형 2026.09.30

올가을에도 패션계는 여전히 1990년대에서 빠져나올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기네스 펠트로와 케이트 모스의 미니멀한 스타일은 완벽한 90년대 룩을 꿈꾸는 이들의 영원한 레퍼런스로 남아 있죠. 그리고 이들이 즐겨 입었던 수많은 조합 가운데, 지금 다시 주목해야 할 공식이 있습니다. 바로 흰 티셔츠에 살짝 플레어지는 정장 바지를 매치하는 것! 새로울 건 없습니다. 오히려 그 점이 1990년대 스타일의 가장 큰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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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티에 정장 바지, 다시 돌아온 1990년대

헬무트 랭 1998 봄 여름 컬렉션

헬무트 랭 1998 봄 여름 컬렉션

헬무트 랭 1997 가을 겨울 컬렉션

헬무트 랭 1997 가을 겨울 컬렉션

캘빈 클라인 2027 봄 여름 컬렉션

캘빈 클라인 2027 봄 여름 컬렉션

이 조합이 매력적인 이유는 편안함과 세련미 사이의 균형에 있습니다. 흰 티셔츠는 자연스럽고, 정장 바지는 룩에 적당한 긴장감을 더하죠. 여기에 허리선이 낮고 밑단으로 갈수록 살짝 퍼지는 실루엣을 선택하면 한층 관능적인 분위기가 완성됩니다.


1990년대 헬무트 랭의 룩을 들여다보면 지금의 트렌드가 낯설지 않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흰 티셔츠에 허리선이 낮고 밑단이 살짝 퍼지는 정장 바지를 매치해, 별다른 장식 없이 실루엣만으로 멋을 냈죠. 그리고 30여 년이 흐른 지금, 이 공식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동안 유행했던 넉넉한 오버사이즈 팬츠 대신 몸에 조금 더 가까이 붙는 라인과 낮은 허리선, 플레어 실루엣이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기본템으로만 여겨졌던 흰 티셔츠 역시 럭셔리 브랜드의 컬렉션에 다시 등장하고 있죠.



고민할 필요 없이 멋있는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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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반가운 건 따라 입기 쉽다는 사실입니다. 옷을 고르는 데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단정하고 세련돼 보이면서 너무 꾸민 티는 나지 않죠. 우리가 1990년대 패션을 계속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어떤 아이템을 더하느냐에 따라 낮부터 저녁까지 전혀 다른 분위기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 조합의 장점이죠.


낮에는 조금 더 힘을 빼보세요. 헤일리 비버처럼 흰 티셔츠와 여유롭게 떨어지는 밝은 컬러의 정장 바지에 블랙 가죽 자켓을 걸치고, 로퍼를 더하면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데이 룩이 완성되죠. 저녁에는 같은 공식을 조금 더 날렵하게 바꿨는데요. 몸에 꼭 맞는 화이트 톱에 블랙 플레어 팬츠를 매치하고, 뾰족한 앞코의 힐과 클러치 백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컬러는 그대로 두고 실루엣만 슬림하게 바꿔도 한층 세련된 이브닝 룩으로 변신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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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Laura Londas
  • 사진 Launchmetrics Spotlight ·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