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에 트렌치코트마저 짧으면 아쉬워요
무릎 아래를 넘어 발목까지. 베이지부터 블랙과 차콜까지, 길게 입을수록 멋스러운 맥시 트렌치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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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우터 고민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두꺼운 겨울 코트를 꺼내기엔 아직 이르고, 가을 재킷으로는 아침저녁 공기가 버거운 이 시기에 가장 좋은 답은 환절기 코트예요. 올해는 기장에서 차이가 납니다.
무릎이나 종아리쯤에서 끊기던 롱 코트를 지나, 발목 아래로 흘러내리는 맥시 기장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걸을 때마다 밑단이 따라 움직이는 실루엣 하나만으로 룩 전체에 분위기가 생기고, 안에 입은 옷이 단순해도 완성된 느낌이 납니다. 길이가 길수록 컬러가 차지하는 면적도 넓어지니 컬러 선택이 더 중요해지고요. 올가을 맥시 코트는 베이지와 블랙&차콜, 두 가지 컬러로 나눠봤어요.
Shutterstock
베이지
@sasha_malchuk
@fitsbypaigee
베이지와 브라운 계열 맥시 코트는 청바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입니다. 데님의 푸른 톤이 따뜻한 베이지 위에서 자연스럽게 차분해지고, 캐주얼한 하의를 입어도 코트 덕분에 단정하게 정리돼요. 다만 한 가지는 챙기세요. 톤온톤을 맞추는 겁니다.
코트와 이너가 따로 놀지 않도록 아이보리, 오트밀, 카멜처럼 같은 계열에서 농도만 달리해 매치하면 면적이 넓은 맥시 코트도 답답해 보이지 않고 한결 깊이 있는 룩이 돼요. 청바지는 너무 진한 생지보다 중간 톤 이하의 워싱을 고르면 베이지와의 조화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블랙 · 차콜
@marianne_theodorsen
@alicemtg
블랙과 차콜은 가장 무난한 컬러지만, 맥시 기장에서는 그냥 무난하게 입으면 오히려 밋밋해지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과 극으로 아웃핏을 가져자길 추천 드리죠. 한쪽은 아예 채도를 빼는 방법이에요. 이너와 하의, 신발까지 블랙, 그레이, 화이트 안에서 정리하면 길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고 차갑고 미니멀한 무드가 완성됩니다.
반대쪽은 코트를 제외한 룩의 채도를 확 끌어올리는 방법입니다. 어두운 코트 안에 레드, 코발트 블루, 그린 같은 선명한 컬러를 하나 넣어 보세요. 애매한 중간 톤보다 이 두 방향 중 하나를 확실히 고르는 쪽이 훨씬 세련돼 보일 거예요.
Credit
- 글 박성희
- 사진 Shutterstock ∙ 각 인스타그램 ∙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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