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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권소현, 제일 예뻤던 순간?

포미닛 권소현과 <엘르>의 신나는 인터뷰 현장. 장 미쉘 바스키아도 울고 갈 그녀의 자유로운 스프레이 터치를 구경해 보자.

프로필 by ELLE 2013.12.11

 

펑키한 느낌의 레깅스 팬츠, 제크 패턴 텁, 은은한 블루 컬러의 무통, 하이톱 슈즈는 모두 Tasse Tasse. 그래피티 스케이트보드는 Bastl Boards at Style Board shop.

 

 

 

 

눈 모양의 프린트가 인상적인 드레스, 새 모티프의 카디건, 핑크 체크 머플러, 퍼 트리밍 부츠는 모두 Tasse Tasse.

 

 

스무 살, 제일 예뻤던 순간 ‘이름이 뭐예요?’로 활동할 때. 그동안 섹시 컨셉트는 나이에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발랄하고 귀여운 내 정체성을 찾은 것 같다.
요즘 열심히 하고 있는 일 분리수거. 쓰레기를 직접 버리게 되면서  귀찮더라도 분리수거를 하면 주변도 깨끗해지고 환경에 도움도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기억에 남는 말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모르겠어요, 걱정돼요, 떨려요’란 말을 자주 했다. 그럴 때 평소 잘 따르는 친한 언니가 ‘권스 너 언니 믿지? 그런 널 믿는 나를 믿어’란 말을 해주더라. 나도 나를 못 믿겠는데 그런 나를 믿어주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 힘이 돼서 낯설고 처음 시도하는 일을 할 때는 그 말을 꼭 되새긴다.
내 도움의 손길 기억도 하기 어려운 생소한 나라의 어느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 실은 회사에서 연결해 준 것이지만 얼마 전 아이의 사진을 봤는데 마음이 벅찼다.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사람들은 늘 자신의 상황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누군가에게는 그 힘듦 자체도 부럽고 감사한 일일 것이다. 나조차도 늘 위만 바라봤지 아래를 볼 줄 몰랐는데 힘들 때 아래를 보면 자신이 지금 얼마나 행복한 위치에 있는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Credit

  • EDITOR 황기애
  • PHOTO 김용준
  • DESIGN 하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