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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의 베풂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장재인, 1년간의 쉼표가 그녀에게 가져다 준 선물 같은 나날.

프로필 by ELLE 2014.12.12

 

손에 들고 있는 향수, 피오니 부케 향이 풍성하게 느껴지는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오 드 뚜왈렛은 Dior. 턱시도 모티프의 섹시한 튜브 톱 원피스는 Dior, 페도라는 Helen Kaminski, 레이어드한 링은 H.R,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투명한 코럴빛 입술을 연출해 준 어딕트 립글로우는 Dior. 슬릿이 들어간 비비드한 컬러 원피스, 스트랩 힐은 모두 Dior. 레이어드한 골드 링은 모두 H.R.

 

beauty note
스타 파운데이션, 010호를 발라 피부에 은은한 광채를 준 뒤 리퀴드 라이너 아트펜, 095호로 점막 안쪽을 메워준다. 5 꿀뢰르 2014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 046 골든 리플렉션 중 그레이 섀도로 그러데이션해 언더라인까지 연결한 뒤 아이코닉 오버컬, 090호로 속눈썹을 풍성하게 연출한다. 블러쉬, 563호로 양 볼에 생기를 준 후, 마지막으로 어딕트 립글로우, 004호로 촉촉하게 빛나는 코럴빛 입술을 연출하면 완성. 사용 제품은 모두 Dior.

 

 

 

 

 

송치 소재의 스웨트셔츠, 파스텔컬러가 트렌디한 라이더 재킷, 슬림 핏의 팬츠, 앵클 힐은 모두 Rebecca Minkoff. 실버 네크리스, 레이어드한 링은 모두 H.R.

 

 

 

 

 

비즈 장식의 블랙 톱, 헤링본 소재 디테일의 스타디움 점퍼, 스커트, 매니시한 옥스퍼드 슈즈, 바닥에 있는 숄더백은 모두 Rebecca Minkoff. 실버 네크리스, 레이어드한 실버 링, 체인 뱅글은 모두 H.R. 페도라는 Helen Kaminski.

 

장재인
베풂은 조용히, 드러내지 않게 하는 것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가졌다. 그 시간이 가져다 준 것은 자신에 대해 1부터 100까지 전부 뒤집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 내가 가진 것, 놓쳤던 것, 부족한 것들을 알게 됐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도 좀 더 또렷해졌다. 본성과 천성은 변하지 않았겠지만 훨씬 더 부드러워지고, 밖으로 열리고, 성숙해진 느낌.
선물 같은 인연 쉬면서 좋은 친구를 한 명 사귀었다. 나보다 열 살 많은 언니인데 비슷한 점이 많고 이야기가 잘 통한다. 또 다른 사람은 윤종신 선생님. 내 삶에 모든 것을 재고하고자 했을 때 인생 선배로서 해주신 말들이 많다. 조용히 지켜보다가 한 마디씩 툭툭 던지는데, 그게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더라.
요즘 듣고 있는 노래들 크리스마스캐럴을 벌써 듣기 시작했다. 웸의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머라이어 캐리와 엘라 피츠제럴드가 부른 노래들. 듣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게 크리스마스캐럴의 힘인 것 같다.
2015년 선보일 음반에 대한 힌트 우리 회사(미스틱89)와 나의 공통점을 꼽자면 ‘레트로’와 ‘복고’다. 두 가지가 융합된 최고의 옷을 찾는 중. 윤종신 선생님이나 회사 아티스트들이 많이 참여할 것 같다. 누구나 유쾌하게 들을 수 있는 음반, 회사와 내가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자선에 대한 생각 어머니께서 자선이나 베풂은 밖으로 드러나게 해선 안 된다고 가르치셨다. 어릴 때는 별 생각 없이 부모님을 따라다녔는데, 여유가 좀 생기고 나서는 나도 직접 무언가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라.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Credit

  • editors 김아름
  • 정윤지 photographer 김영준 stylist 김윤미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