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너드남 특집? 밀란 맨즈 컬렉션에서 대체 무슨 일이

밀란 맨즈 컬렉션에서 들려온 제일 '핫'한 소식들.

프로필 by 박기호 2025.02.21
GIORGIO ARMANI

GIORGIO ARMANI



안경 벗지 마

안경을 벗으면 가려져 있던 훈훈한 외모가 딱! 이런 상상 한 번쯤 해본 적 있지 않나. 인기와는 거리가 먼, 평범하고 어리숙한 너드미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너드남의 대표 이미지는 안경을 쓴 어리숙한 모습! 마치 슈퍼맨이 변신하기 전 친근한 ‘클라크’의 모습이랄까. 새로운 패션이 된 너드남의 안경에 주목하자.


EMPORIO ARMANI

EMPORIO ARMANI

DOLCE & GABBANA

DOLCE & GABBANA

DHRUV KAPOOR

DHRUV KAPOOR



럭키비키잖아

그때 그 시절 우리 마음을 뒤흔든 모델, 럭키 블루 스미스가 돌아왔다. 혜성같이 등장했던 그의 백발에 빠져들어갈 것 같은 파란 눈, 한동안 런웨이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웠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던힐 쇼의 클로징 모델로 화려하게 돌아온 것. 호수 같은 눈과 워킹은 여전히 그의 매력에서 헤어날 수 없게 만든다.




PRINCE NEVER CRIES

“내 최애가 패션 위크에서 울지도 않고 잘하네요.” 컬렉션에 처음으로 등장한 한국의 셀러브리티는 누가 있을까. 프라다의 앰배서더가 된 이후 처음으로 밀란 패션위크에 등장한 배우 김수현. 그를 향해 수많은 팬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또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남윤수는 돌체앤가바나 쇼에서 처음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MOB HUSBAND

이제 ‘몹 와이프’ 말고 몹 허즈번드라고 불러주세요. 무게감 있는 퍼를 두르고 볼드한 실루엣으로 걸어 나오는 모델들. 퍼프리를 선언했던 돌체앤가바나와 프라다는 남성 컬렉션에서 인조 모피를 사용해 원초적 본능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런웨이와 리얼웨이를 휩쓴 미니멀리즘과는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는 스타일이다. 새로운 남성 패션으로 자리한 이를 ‘몹 허즈번드’ 룩이라 부른다.


PRADA EMPORIO ARMANI DOLCE & GABBANA


난 이 결혼 찬성입니다

흰색 손수건 한 장으로 보내온 초대장. 특별한 결혼식을 계획 중이라면 조던 루카의 결혼식을 참고하자. 전례 없던 패션쇼 결혼식! 디자이너 조던 보웬과 루카 마르게토는 패션쇼에서 서약식을 올리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실제로 런웨이에는 두 디자이너의 친구와 가족이 모델로 등장해 사랑의 의미와 형태를 그들만의 방법으로 보여줬다. 이처럼 사랑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현될 수 있다.


Credit

  • 에디터 박기호
  • 아트 디자이너 정혜림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