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으로 가득한 폭우 속 결혼식 음식 테이블링
베를린에서 가장 유쾌한 푸드 스타일링을 도맡는 한나 클리버그의 #먼데이플레이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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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일요일 브런치를 만들어 먹는 문화를 선데이 플레이트(Sunday Plate)라고 부르곤 하죠. 일요일의 여운이 월요일까지 이어지도록, 돋보이는 푸드 비주얼링 이야기로 생기를 전하는 #먼데이플레이트 시리즈입니다.
버터로 만든 체스판, 양상추로 쌓아올린 크리스마스 트리. 유쾌한 센스로 가득한 이번 먼데이플레이트의 인터뷰이는 베를린 푸드 스타일링 디렉터 한나 클리버그(@herrlich.dining)입니다. 오브제를 활용한 독창적인 테이블링으로 주목받는 한나의 세계, 궁금하지 않나요?
월요일에 추천하는 메뉴
」

된장용 콩(Miso Beans)과 촉촉한 반숙 계란이요.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

ⓒFranziska Rohlf
제 이름은 한나 클리버그(Hannah Kleeberg)입니다. 이별을 겪고 학업을 그만둔 후, SNS에 제 레시피를 업로드하기 시작했어요. 그 당시 상담사가 제게 했던 말이 기억나요. "지금 느끼는 이 아픔을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데 쓰지 말고, 새로운 걸 만드는 데 써 보세요."


그게 곧 독특한 디너 이벤트와 공간 스타일링,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레시피 개발, 콘텐츠 제작까지 하는 회사로 발전했죠.
케이터링 스튜디오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
」정치학을 공부했어요. 종종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10대들을 돕는 봉사 활동을 해왔고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웨이트리스로도 일한 적도 있죠. 이 모든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어요. 인내심과 친절함, 그리고 타인의 시각과 필요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거든요. 이 업계에서는 때때로 창의성보다도 사회적인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허브 버터, 버터로 만든 체스…. 버터를 활용하는 방식이 정말 다양해요
」

제게 버터는 풍요로움을 상징해요.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대신, 지방과 칼로리로 몸과 마음을 제대로 채워야 한다는 걸 기념하는 재료죠.
겨울 푸드 스타일링을 너무 재밌게 봤어요. 비하인드가 있다면
」저는 항상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거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걸 좋아해요.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제가 기획한 단편 영화의 컨셉 중 하나였는데, 실현할 수 있어 정말 꿈만 같았죠.

ⓒJaqui Dresen

ⓒJaqui Dresen
반면 스키 장면은 촬영하는 내내 너무 부끄러웠어요. 스키장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멈춰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웃음).
주로 어디서 장을 보나요
」대부분 농산물 시장에서 구입해요. 베를린에서 가장 신선한 채소를 구할 수 있는 곳이죠.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터링 테이블
」안개 속 토마토 테이블이요. 뉴욕에서 온 한 커플이 그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거든요.


맛과 비주얼, 둘의 균형을 잡는 법
」첫인상은 비주얼로, 마지막 인상은 맛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합니다.
영감을 어디에서 얻나요
」오래된 요리책과 빈티지 광고 캠페인이죠!
이상적인 플레이팅이란
」
충분한 색감을 더하는 거요.
테이블링에 가장 좋아하는 색상
」

흰색과 하늘색을 좋아해요. 우아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느낌을 주거든요.
일상적인 요리에 꼭 추가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충분한 산미. 감귤류 제스트나 주스, 식초를 잊지 않고 꼭 넣어요.
무한한 예산과 공간이 있다면 해보고 싶은 꿈의 케이터링
」마을 전체를 초대할 수 있을 만큼 넓디 넓은 테이블을 차리고 싶어요.
좋아하는 커틀러리 브랜드
」

모노(Mono)를 애정합니다.
단골 레스토랑
」
베를린 마켓의 슈니첼 피에프케(Schnitzel Piefke)!
Credit
- 에디터 차민주
- 사진 @herrlich.dining @monogermany @schnitzelpief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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