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컴백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올여름이 즐거운 지수 인터뷰
“저는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이에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지수의 즐거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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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엘르>와 만났을 때는 겨울이었는데 어느덧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었어요. “얼른 눈이 오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쌀쌀한 날씨를 좋아하는 지수에게 여름은 어떤 계절인가요
저도 어른이 돼가나 봐요. 지난봄 벚꽃도 참 아름다웠고, 이제 막 시작한 여름도 즐기고 있거든요. 저에게 여름은 복숭아가 있어서 버틸 수 있는 계절이었는데 말이죠(웃음).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것은 많아지고 싫어하는 게 줄어들고 있네요.
좋은 날씨 덕분인지 특유의 웃음소리가 더 사랑스럽게 들려요! 광합성을 하기 위해 일부러 햇빛을 찾아 나서기도 하나요? 산책에 나서는 강아지들처럼 말이죠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어 환기해요. 하루 일과 중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죠. 그리고 일이 없는 날에는 점심을 챙겨 먹고 산책하러 나가요. 집 앞에 놀이터가 하나 있는데, 창문을 열고 있으면 강아지들이 놀며 짖는 소리와 어린아이들이 재잘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요. 듣다 보면 덩달아 웃음이 나더라고요. 따뜻한 날에 느낄 수 있는 여유를 마음껏 즐기려고요.
지난 겨울 출시된 두 번째 솔로앨범 <AMORTAGE>의 이름은 ‘사랑’과 ‘몽타주’의 합성어였죠. 이 앨범을 지나온 과정이 한 편의 멜로영화라면 어떤 순간을 명장면으로 꼽고 싶나요
혼자 처음으로 준비한 앨범이라 큰 도전이었어요. 부지런히 준비했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그래도 결국 세상에 내보일 수 있었고, 이 앨범을 기반으로 팬 미팅을 하며 전 세계 여러 도시의 팬들과 마주할 수 있었어요.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까르띠에와 함께한 명장면도 많아요. 올여름 까르띠에 워치와 주얼리를 어떻게 활용해 보고 싶나요
이제 여름을 즐길 수 있게 됐으니 제가 갖고 있는 까르띠에 액세서리도 자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올해는 해외 투어를 앞두고 있으니까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분위기에 맞게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옐로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 옐로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옐로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의 산토스 워치, LOVE 브레이슬릿,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옐로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은 모두 Cartier. 블랙 원피스는 Toteme. 크리스털 플랫은 Khaite. (오른쪽) 화이트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와 옐로골드 & 스틸 콤비의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 화이트골드 LOVE 브레이슬릿, 다이아몬드 세팅의 화이트골드 LOVE 이어링은 모두 Cartier.
맞아요. 바로 그날이 오고 있죠! 블랙핑크 완전체가 약 3년 만에 컴백한다는 소식으로 뜨겁습니다. 얼마 전 앨범 재킷 커버와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오랜만에 네 명이 카메라 앞에 서니 어땠나요
오랜만에 함께하는 촬영인데도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풍경이 완성됐어요! 우리 넷이 함께 내는 시너지가 제게도 느껴질 때 저도 모르게 어떤 ‘프라이드’가 마음 한구석에 생기는 것 같아요.
지수에게 블랙핑크는 여전히 변치 않을 자부심인가요
앞으로 남은 제 인생에서 커다란 자부심이자 지수에게서 결코 바꿀 수 없는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하이라이트’가 아닐까요?
각자 영역에서 존재감을 빛내다 오랜만에 모이니 더 새롭고 애틋할 것 같아요. 서로 배우거나 더 의지하는 점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각자 다양한 일을 하다가 모인 만큼 어떤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그 선택 폭이 훨씬 더 넓어진 것 같았어요. 서로의 노하우를 한데 모았으니 완전체로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7월 고양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블랙핑크 월드 투어 ‘DEADLINE’의 아시아 공연이 추가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리더군요. 총 16개 도시, 31회차에 달하는 투어를 앞둔 기분은 어떤가요
진짜 기대되고 신나요! 무대라는 게 제게 이토록 큰 생동감을 안겨준다는 게 놀랄 만큼이요. 그동안 너무나 그리웠던 블링크의 함성을 듣기 위해 멋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핑크골드 저스트 앵 끌루 이어링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핑크골드 케이스의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핑크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핑크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핑크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은 모두 Cartier. 레드 슬리브리스 톱은 Re/Done by 10 Corso Como Seoul. 데님 팬츠는 Rokh.
이제 엄연한 ‘투어 베테랑’으로서 이번 월드 투어 때 꼭 완수하기로 마음먹은 미션이 있다면
운동을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웃음). 지난번에는 체력이 될 때만 몇 번 했거든요. 이번에는 꾸준히 하려고요! 투어 때마다 조금씩 여기저기 다친 것 같아서 이번엔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 레이블인 ‘블리수’ 대표였다가,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 섰다가, 블랙핑크 지수로 다시 불을 ‘탁’ 하고 끄고 켜는 방법이 있나요
각각의 내가 모여 하나의 ‘나’가 완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활동을 따로 분리해 생각하지 않아요. 모든 경험을 모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저로 발전하는 것 같거든요.
곧 극장에서 관객과도 마주할 예정이죠. 웹소설 원작의 판타지 액션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소설이 현실이 된 세계의 고등학생 지혜 역으로 변신했습니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으니 어땠나요
저는 교복을 참 좋아했던 것 같아요. 학창 시절에도 가끔 학교에 가기 싫었어도 교복 입는 건 좋아했거든요(웃음). 오랜만에 입으니 향수가 느껴지더라고요.
학창 시절 지수의 모습을 끌어오기도 했을까요
극중 지혜는 지수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교복을 입으니 학생 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그때의 저처럼 지혜도 아직 어린 학생이라는 걸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월간남친> 촬영은 모두 끝났나요? 현실 생활에 지친 웹툰 PD 미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남자친구를 구독한다는 이야기예요
촬영은 마쳤어요! 미래로 사는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무언가를 두려워하다가도 끝내 선택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며 저도 미래를 응원하고 설던 것 같아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고민과 공감이 담겨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 탄생할 것 같아요.

팬더 얼굴을 한 팬더 드 까르띠에 이어링과 오닉스 & 차보라이트 가닛을 세팅한 옐로골드 팬더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는 모두 Cartier. 화이트 톱은 Mugler.
현실에서 많은 소녀가 지수를 꿈꿉니다. 누군가의 꿈이 되는 기분은 어떤가요
고마운 일이죠. 저에게서 좋은 기운만 가져가고, 좋은 영향만 받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훗날 돌아봤을 때 어딘가에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길 바라요.
그들에게 지수로 사는 즐거움을 하나 소개해 본다면
저는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이에요. 어떤 일을 하든지 힘든 시기는 항상 있을 거예요. 저는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습관처럼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어쩌면 그건 모두의 즐거움이 될 수도 있을까요
좋은 날씨, 좋은 냄새 혹은 좋은 음악 하나하나에 기분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한다면 가능할 거예요. 생각보다 연습이 많이 필요한 일이더라고요. 모두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걸 잊지 말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사랑받을수록 변하거나 성장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강하게 만들 수 있어요. 예전에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마음을 컨트롤하기 쉽지 않았다면 이제는 거뜬히 이겨내는 모습에 놀라기도 해요. 이것도 성장일까요? 사랑은 큰 변화를 일으키네요.
늘 흔들림 없고 단단해 보이는 사람이지만, 지수가 고민을 떨쳐내는 방법을 소개해주세요
많은 연습을 통해 쉽게 털어냈을 뿐, 저도 가끔 이랬다면 어땠을지 돌아보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요. 사소하더라도 이 순간 잃고 싶지 않은 행복을 생각하면

옐로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옐로골드 LOVE 브레이슬릿 클래식 모델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옐로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골드 LOVE 싱글 이어링, 옐로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옐로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산토스 워치는 모두 Cartier. 블랙 원피스는 Toteme.
가끔 정말 힘들 때는 글도 쓴다죠. 최근에 썼던 글을 하나 소개해 준다면
제가 쓴 글의 99%가 힘들 때 쓴 글이기 때문에 저도 읽으면 많이 ‘다운’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도 팬들에게 공유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중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꿈꾼다’와 같은 표현이었던 것 같아요.
SNS에 사소한 순간에 관한 기록이 많습니다. 길가의 고양이와 들꽃, 키티 머리핀처럼 작고 귀여운 존재들이 지닌 힘을 믿나요
그럼요. 작은 행복이 모여 제게 주는 힘은 엄청나죠. 그것들이 일상에 스며든다면 더 큰 행운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마실 커피를 기대하며 잠들 수 있는 건 대단한 일이거든요.
한번 좋아하기 시작한 건 오래도록 좋아한다는 당신이 가장 오래 좋아한 것은
아마도 저 자신일 거예요. 저의 가장 큰 편은 바로 제 자신이거든요. 항상 응원하고, 누구보다 큰 사랑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뜨거운 걸 즐기는 법을 아는 지수, 스스로에게 한마디해 볼까요
너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게, 언제나! 여름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축하해. 좋아하는 것이 하나 더 생긴 만큼 그 안에서 또 즐거운 걸 잔뜩 찾아보자.
Credit
- 패션 에디터 이하얀
- 피처 에디터 전혜진
- 사진가 박종하
- 패션 스타일리스트 최자영
-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선영
-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희정
- 네일 아티스트 박은경
- 세트 스타일리스트 이다영
- 아트 디자이너 이소정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 어시스턴트 임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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