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스카프가 왜 여기서 나와?

알렉사 청과 로라 텅은 이미 이렇게 입고 있었다!

프로필 by 박지우 2025.08.07

실크 스카프는 여름 스타일링의 숨은 주인공입니다. 특히 올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스타일링이 중요해진 시즌인 만큼 그 의미는 남다르죠. 매일 걸치는 똑같은 아이템을 다르게 입는 법은 무한합니다. 청바지와 흰 티셔츠나 심플한 코튼 드레스처럼 클래식한 아이템도 가끔은 변화가 필요한 법이죠.

대다수는 그동안 스카프를 튜브톱처럼 묶거나 캐리 브래드쇼처럼 머리에 반다나 스타일로 두르는 정도로 변주를 해왔을 겁니다. 혹은 가방에 다는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이번 여름은 좀 다릅니다.


얼마 전, 뉴욕 거리에서 포착된 배우 로라 텅은 스카프의 새로운 공식을 써내려갔는데요. 코치의 로고 프린트 실크 스카프를 허리에 무심히 둘러 입은 모습은 '쿨' 그 자체였죠. 화이트 슬리브리스 탱크톱과 프린팅 팬츠에 실크 스카프 하나만 더했을 뿐인데, 전체적인 룩의 완성도가 한층 올라간 모습입니다. 사실 이 새로운 스타일링은 로라 텅만의 전유물은 아니에요. 웨스트 빌리지만 봐도 허리 위에 안착한 스카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패션 칼럼니스트 리앤드라 메딘 코언 역시 새로운 스카프 트렌드를 발빠르게 포착했습니다. 작년 8월, 그는 "실크 스카프야말로 여름 스타일링의 핵심"이라고 단언했으니까요. 작은 포인트로 전체적인 실루엣에 큰 변화를 주고 애매한 허리 라인을 자연스럽게 커버하면서, 무엇보다 평범한 룩에 예상치 못한 컬러 포인트를 더해주는 스카프의 힘을 그 누구보다 빨리 알아본 셈입니다.


메딘 코언의 단언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최근 포착된 알렉사 청의 스타일링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그는 역시 깔끔한 흰 티셔츠와 루즈한 데님 팬츠 위에 스카프를 둘러 묶고, 단정한 로퍼와 구찌 백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평범한 룩이 단숨에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스타일로 변신했죠.


새로운 스카프 트렌드가 특히나 매력적인 이유는, 굳이 새로운 아이템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옷장 속에 하나쯤 있는 스카프만 꺼내도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스타일링이거든요. 진정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여정은 바로 이런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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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DAISY MURRAY
  • 사진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