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린제이 로한 젊게 만든 레누바 시술, 한국에서도 받을 수 있을까?

린제이 로한, 앤 해서웨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크리스 제너까지, 할리우드 셀럽들의 신개념 안티에이징 시술.

프로필 by 김선영 2025.08.06

<페어런트 트랩> <퀸카로 살아남는 법> <프리키 프라이데이> 등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2000년대 미국 10대들의 아이콘이자 하이틴 스타로 급부상한 린제이 로한. 성공의 단맛을 너무 일찍 본 탓일까, 연이은 사건사고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는듯했던 청춘 스타가 말 그대로 ‘미친(POSITIVE)’ 동안 얼굴로 다시금 미디어에 등장해 SNS를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주름 하나 없이 매끈한 피부과 팽팽하게 차오른 얼굴에 ‘현실판 서브스턴스’ ‘성형 4억 원 설’이 돌기도 했는데, 그녀의 입에서 시술명이 나온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설은 ‘레누바’ 시술을 받았다는 거다.


(좌) 2014년 린제이 로한의 모습 (우) 2025년 모습 (좌) 2018년 (우) 2025년 멧 갈라 당시 모습 (좌) 2022년 크리스 제너 (우) 노화의 시계가 거꾸로 흘러간 듯한 2025년 크리스 제너의 모습

린제이 로한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멧 갈라 레드 카펫에서 중력을 거스른 듯한 얼굴로 등장한 것도 모자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뉴욕 촬영 현장 파파라치 컷에서 19년 전과 다름없는 얼굴로 나타난 앤 해서웨이와 킴 카다시안과 카일리 제너의 엄마인 크리스 제너까지, ‘비포와 애프터가 바뀐 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젊어진 얼굴로 등장한 할리우드 셀럽들은 다 레누바 지방 이식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레누바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인젝터블(주사) 시술로, 지방 조직에서 유래한 성분을 피부에 주입해 콜라겐과 지방 재생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노화로 인해 처진 피부와 푹 꺼진 부위를 팽팽하게 차오르도록 만드는 원리다. 시간이 지나면 흡수되고 이물감이 들 수 있는 필러나 생착률은 좋지만 흡수율이 빠른 자가 지방 시술과는 달리 주입한 부위의 지방세포 재생을 유도하고 촉진하는 원리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효과를 낸다고. 다만 사망한 인체 기증자의 지방 조직을 정제 및 살균하여 주입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고, 타인의 세포를 주입하는 만큼 각종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 괴사, 심각한 아나필락시스, 패혈증 등의 부작용이 생겨날 수도 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매우 고가(한 부위 당 약 3000달러)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금 할리우드에서 ‘시간을 거슬렀다’ ‘회춘했다’ 싶은 셀럽들은 이 시술을 안 받은 이가 없을 정도로 유행하고 있다니 호기심이 이는 건 사실. 현재 레누바 시술을 받을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두바이, 단 두 곳뿐이지만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만큼 위고비나 삭센다처럼 한국 도입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 기술의 발전과 아름다움을 향한 끝없는 욕망, 윤리의 경계 사이에서 다양한 논란과 기대를 품은 레누바 시술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지켜볼 타이밍.

Credit

  • 뷰티 에디터 김선영
  • 사진 GETTYIMAGES ∙INSTAGRAM @LINDSAYLOHAN @ANNEHATHAWAY @KRISJE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