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에도 드레스 코드가 있다면 키키처럼 입어야 할 걸?
쌍쌍바도, 교복도 나눠 입는 키키의 프레피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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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소녀들 키키가 첫 컴백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곡 ‘댄싱 얼론’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조금 특별합니다. 데뷔곡 ‘아이두미’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당당하게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함께하는 ‘우리’로 확장된 서사를 그리죠. 쌍쌍바를 반으로 톡 쪼개 큰 쪽을 당연히 친구에게 건네던, 잊고 있었지만 그 어느 것보다 특별했던 우정 이야기요. 혼자 춤을 춰도 함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사랑스러운 다섯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함께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듯, 멤버들은 하얀 셔츠와 하늘색 넥타이로 통일된 프레피 룩을 입었어요. 그러나 각자 다른 액세서리와 스타일링으로 개성을 더해 ‘다름 속의 같음’을 표현했습니다.


이솔과 키야
가장 모범생다운 이솔의 교복 패션. 검정 카디건과 흰색 니삭스로 단정하고 클래식한 프레피 룩을 완성했어요. 몸에 딱 맞는 슬림핏 셔츠와 스커트가 깔끔한 실루엣을 만들죠. 자연스러운 검정 중단발 헤어마저 ‘그 시절 도서부 선배’를 떠올리게 하네요.


단정한 무드가 조금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액세서리를 얹어보세요. 이솔은 베레모와 가방을 더했는데요. 여기서 포인트는 이 역시 화려한 패턴보다는 클래식한 느낌을 선택하는 거예요. 여기엔 줄무늬만 한 게 없죠. 깔끔한 교복과 어울리면서 특유의 귀엽고 레트로한 느낌을 낼 수 있답니다.



하음과 키야
‘아기 데본아오키’라는 별명의 소유자답게 유독 2000년대 초반 하이틴 무드가 잘 어울리는 하음. 그 시절 땡땡이 레깅스를 미니스커트에 레이어드했어요. 포멀한 셔츠 위로 흐르는 자유분방한 헤어, 그리고 책상 위에서 팔을 벌린 제스처까지. Y2K가 사랑한 귀엽고 약간은 반항적인 무드를 완벽하게 재현했네요.



키야는 이제는 아이돌 패션의 단골 아이템이 된 패턴 스타킹을 신었습니다. 도트 패턴의 시스루 스타킹으로 룩에 포인트를 주고, 셔츠 밑단 단추를 자연스럽게 풀었죠. 무엇보다도 한 손에 든 목발과 발목의 파란 밴드가 눈길을 끕니다. 시스루 스타킹 아래로 은근히 비치는 이 디테일이 키야 특유의 장난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배가시키네요.
옷은 입는 순간 나를 상상했던 그곳으로, 그 시절로 데려가 주는 힘이 있죠. 그런 점에서 키키가 입은 프레피 룩은 보기만 해도 친구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했던 시절로 우리를 되돌려줍니다. 당장 키키처럼 입기 어렵다면, 그들이 들려주는 우정 이야기에 귀 기울여봐도 좋겠어요. 분명 금요일까지 열심히 살아낸 나를 위로하는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Credit
- 사진 키키 공식 SNS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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