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이케아에 이런 조명이 있었어? 감다살 이던의 인테리어

집 꾸미기가 고민이라면 참고하기 좋은 이던의 감각적인 공간.

프로필 by 강서윤 2025.08.16
YouTube @official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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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부드러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클래식한 몰딩의 기둥과 헤링본 우드 타일 바닥이 유럽의 한 거실을 연상시키는 공간에 동양적인 곡선미가 깃든 가구와 오브제로 가득 채운 이곳. 최근 유튜브를 통해 오랜만에 인사를 건넨 이던이 직접 꾸미고 가꾼 그의 집입니다.


Instagram @finnah_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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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소개한 공간은 그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거실입니다. 그중에서도 거실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테이블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원목 뿌리의 형상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 테이블은 그가 중고장터에서 단돈 5만원에 구입한 빈티지 테이블입니다. 테이블 크기에 맞춰 주변을 나무를 한 땀 한 땀 깎아 만든 다다미로 에워싸 마치 나무가 거실 중심에서 자라나는 듯한 형태를 연상시킵니다. 다다미는 목수 김우주가 이끄는 핀아디자인이 제작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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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쪽에는 은은한 빛으로 공간을 감싸는 두 개의 조명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이사무 노구치의 ‘아카리’ 시리즈 조명으로 우드와 화이트, 베이지 톤의 거실에서 오렌지 컬러의 빛을 발하며 생동감을 줍니다. 누에고치가 연상되는 스탠드 조명은 이던이 유튜브를 참고해 직접 제작한 조명입니다. 라탄으로 갓, 뼈대를 만들고, 한지를 덧붙인 뒤, 대나무 오죽으로 스탠드를 완성해 거실을 밝히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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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옆에는 작은 홈이 파인 길쭉한 나무 판과 알갱이 모양의 오브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전통 보드게임 ‘만칼라’입니다. 동서양이 어우러진 공간 속에 존재감 있게 자리 잡아 이국적인 온기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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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에는 부채 형태의 오브제가 걸려 있습니다. 바로 충남무형문화재 21호이자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광구 부채 장인의 ‘공작선’ 작품입니다. 이 역시 중고거래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테이블부터 장인의 작품까지 가치 있는 물건을 알아보는 그의 안목이 돋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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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룸 한가운데 놓인 테이블은 이던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커스텀 테이블입니다. 나무 상판에 이질적인 소재를 결합해 달라는 그의 요청에, 가구 디자이너 김경언이 독창적인 감각으로 완성했습니다. 그 위를 밝히는 조명은 이 집의 전 주인이 사용하던 이케아의 크루스닝 펜던트 램프입니다. 종이 주름이 만들어내는 투박하면서도 부드러운 형태가 돋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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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곳곳에는 그가 아끼는 예술 작품들이 자리합니다. 타일 위에 섬세한 드로잉을 얹는 장종훈 작가의 작품부터, 조각적 긴장감이 서린 고요손 작가의 석고상, 그리고 소키 장 작가의 회화 작품이 한 공간 안에서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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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던이 ‘필살기’라며 소개한 마지막 가구는 다름 아닌 디제이 데스크 겸 턴테이블입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사사건건이 제작한 이 가구는 음악과 공간을 잇는 중심점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하죠. 따뜻한 질감의 우드 스피커와 차가운 광택의 스테인리스 상판이 결합된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기능적이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조형미를 자랑합니다. 이던의 감각과 이야기가 담긴 더 많은 제품이 궁금하다면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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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강서윤
  • 사진 각 인스타그램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