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레이스 아직도 이렇게 안 입으면 하수예요

믹스매치 치트키, 레이스 센스 있게 매치하는 법!

프로필 by 박지우 2025.08.19

레이스를 페미닌한 아이템으로만 치부하는 건 오산입니다. 하늘하늘한 치마가 아닌 데님 진을 비롯해 심지어 워크 부츠와도 더없이 완벽한 궁합을 자랑하니까요. 레이스로 룩에 은근하게 로맨틱함을 더하는 법, 함께 살펴볼까요?


셔츠에 무심하게

화이트 레이스 미니스커트 위에 자리한 네이비 셔츠는 의외로 신선합니다. 셔츠의 담백한 무드 덕분에 레이스가 과해 보이지 않죠. 헴라인에서만 은근히 드러나는 디테일이 오히려 더 세련돼 보이고요. 샌들을 매치해 힘을 뺀 것도 센스 있는 포인트입니다. 여름 끝자락에 도전하기 좋겠군요.


거리로 나온 슬립 드레스

슬립 드레스가 침대에서 거리로 나오면 이런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섬세한 레이스가 드레스 끝단에서 얼굴을 내미는 순간, 평범한 미니 드레스와는 완전히 다른 무드가 완성되죠.여기에 블레이저 재킷이나 레더 재킷, 니트와 더불어 신발 선택만 달리해도 로맨틱한 무드와 시크함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낮과 밤, 침대와 일상을 잇는 진정한 멀티 아이템인 셈이죠.


기본템에 킥 더하는 법

블랙 오버사이즈 티셔츠와 화이트 팬츠는 기본 중의 기본 조합입니다. 하지만 움직일 때마다 은근하게 드러나는 레이스 디테일이 완벽한 반전을 선사하죠. 덕분에 단순한 레이어링이 훨씬 더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큼직한 선글라스와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휴양지에서도

여름 휴가에서도 레이스를 느끼하지 않게 풀어내는 법은 다양합니다. 화이트 레이스 로브를 데님 팬츠 위에 툭 걸치니 무심하면서도 세련된 무드가 완성됐죠? 이너로는 브라톱을 선택해 휴양지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대담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네요. 루스한 데님이 로브의 섬세함을 중화시켜준 덕분에, 바닷가에서 막 돌아온 듯하지만 도시에서도 여전히 통하는 다재다능한 룩이 완성됐군요.


젠지들의 레이스

요즘 젠지들은 어깨를 이렇게 드러냅니다. 섬세한 화이트 레이스 스커트에 한쪽 어깨만 드러낸 니트 톱은 대표적인 젠지의 로맨틱 룩이죠. 투박한 워크 부츠로 달콤함을 눌러준 센스도 인상적입니다. 스터드 장식 백과 헤어 스카프로 한층 입체적인 룩을 완성한 덕분에, 레이스도 당당히 스트리트 무드를 입은 모습이죠.


믹스매치는 이렇게

러프한 아이템 사이에 섬세한 레이스를 끼워 넣으니 이토록 쿨한 룩이 탄생했네요. 레이스 슬립 톱을 셔츠와 겹쳐 입고, 위에는 빈티지한 브라운 레더 재킷을 걸쳤어요. 디테일이 가득한 롱스커트로 하의에 무게감을 준 덕분에 상반신의 가벼운 레이스가 더 돋보입니다. 블랙 벨트로 허리를 강조해 실루엣에 변화를 주는가 하면, 발끝은 역시나 플립플롭으로 마무리했네요!


우아하고 싶을 때도

한 편의 영화 같은 룩이 필요한 날에도 레이스는 유용합니다. 레이스 장식이 촘촘히 더해진 아이보리 롱 드레스의 산뜻한 소재는 우아함을 한층 배가시키죠. 작은 클러치와 미니멀한 샌들로 과하지 않게 균형을 잡은 점도 눈에 띕니다. 목선과 어깨 라인이 드러나면서, 자연스럽게 여성스러움이 강조되죠.

Credit

  • 글 백지연
  • 사진 GettyImages ∙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