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집에 굴러다니는 니트 있어 보이게 입는 법

2026년 내내 돌려입을 니트 스타일링 팁 7가지.

프로필 by 박지우 2026.01.06

애써 멋을 낸 티가 나는 옷보다, 아무렇지 않게 걸친 니트 한장이 훨씬 세련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매 시즌 니트는 조금씩 다른 얼굴로 우리 곁에 돌아오죠. 단정하다가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보수적이다가도 감각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어떻게 입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무드를 만들어내는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클래식한 오버사이즈 스웨터

@immillieholmes

@immillieholmes

엉덩이를 덮을 만큼 넉넉한 오버사이즈 스웨터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몸을 따라 흐르는 실루엣 덕분에 체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전체 분위기를 느슨하게 풀어주죠. 중요한 건 핏의 크기보다 레이어링의 방향입니다. 크롭트 길이의 화이트 와이드 팬츠로 하체를 정리하면 니트 특유의 무게감이 한결 가벼워 보입니다. 여기에 레이스 디테일의 슬립을 은근히 레이어드하면 중성적인 인상에 여성적인 결이 더해지며 스타일의 밀도가 높아지죠.



아우터 안에서 더욱 돋보이는 얇은 니트

@tineandreaa

@tineandreaa

베이직한 슬림 핏 니트 톱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룩 전체를 안정시키는 핵심 아이템입니다. 몸에 가볍게 밀착되는 얇은 니트는 레이어링이 많아질수록 진가를 발휘하죠. 셔츠의 볼륨을 일부러 드러내거나, 재킷을 살짝 열어 니트의 결을 보이게 연출하면 클래식한 조합에도 리듬이 생깁니다. 와이드 팬츠와 블레이저를 매치하면 단정함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출근 룩으로도 손색없고요. 이런 니트를 입을 땐 액세서리나 디테일 욕심을 과감히 내려놓는 편이 낫습니다.



아우터는 가볍게, 니트는 든든하게

@liliankeez

@liliankeez

겨울이 끝나갈수록 아우터는 점점 얇아지지만, 체온을 책임질 아이템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이럴 때 가장 믿음직한 선택이 바로 두툼한 터틀넥 니트입니다. 너무 타이트하지 않으면서도 살짝 여유 있는 핏을 고르면 얼굴선을 답답하게 조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감싸줍니다. 워크 웨어 무드의 재킷과 매치하면 터틀넥 특유의 묵직함도 훨씬 캐주얼하게 풀리죠. 하의는 화이트 팬츠처럼 밝은 컬러로 선택해 상체 레이어링을 강조해 보세요.



유행 따윈 없는 클래식한 브이넥 니트

@anna_engstroem

@anna_engstroem

브이넥 니트 위에 화이트 라운드 티셔츠를 레이어드하는 방식은 유행보다는 불멸의 공식에 가깝습니다. 올봄까지도 무리 없이 이어질 조합이죠. 니트는 몸에 딱 맞기보다는 살짝 늘어지는 핏으로 선택하고, 소매는 무심하게 걷어 올려 여유를 더해보세요. 하의는 니트 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와이드 팬츠가 좋습니다. 여기에 편안한 스니커즈와 큼직한 토트백만 더해도, 과하지 않은 클래식 캐주얼 룩이 완성됩니다. 특별한 장식 없이도 충분히 설득력 있는 스타일이죠.



가장 쉽게 기분 전환하는 법

@lindseyholland_

@lindseyholland_

핑크처럼 명확한 컬러의 니트 카디건은 룩 전체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꿉니다. 화이트 티셔츠 위에 단추를 한두 개만 잠가 연출하면 가볍고 산뜻한 인상이 살아나죠. 데님과의 조합은 말할 것도 없이 안정적입니다. 늘 손이 가는 블랙, 그레이, 네이비 니트도 좋지만, 시즌 초입에는 이렇게 색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는 선택도 필요합니다. 컬러 카디건은 단독으로도, 아우터 안의 포인트로도 활용도가 높아 생각보다 오래 입게 되는 아이템이죠.



봄을 부르는 섬세한 텍스처

@emmachamberlain

@emmachamberlain

입체적인 텍스처가 살아 있는 크림 톤 니트는 봄을 앞두고 미리 준비해두기 좋은 아이템입니다. 티셔츠, 셔츠 어디에나 무리 없이 레이어링할 수 있고, 단독으로 입어도 충분히 스타일이 완성되니까요. 겨울의 끝자락에는 컬러 블록 스트라이프 머플러를 더해 생기를 보태 보세요. 이런 니트는 액세서리 선택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머플러나 스카프의 역할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청바지와 매치하면 데일리 룩으로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지만 가장 오래 남는 스웨터

@indy.mood

@indy.mood

부드러운 그레이 니트는 유행과 거리를 두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어두운 브라운 팬츠와 매치하면 니트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가 한층 깊어지죠. 스니커즈로 캐주얼하게 마무리해도 좋고, 로퍼와 양말 조합으로 클래식한 무드를 더해도 손색없습니다. 작은 네크리스나 미니멀한 이어링처럼 잔잔한 액세서리만 더해도 충분히 여유로운 인상이 완성됩니다. 과하지 않기에 더 믿음직한, 그야말로 일상을 위한 니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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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백지연
  • 사진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