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이사통' 통역사 남주에게 발런타인데이 선물한다면 이거네요

몽블랑 새 만년필로 다시 쓴 로미오와 줄리엣.

프로필 by 박기호 2026.01.31

문학은 오래전부터 패션과 예술의 연인이었다. 디올 2025 가을 겨울 컬렉션의 드레스 자락에는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이 스치고, 알렉산더 맥퀸은 단테의 <신곡>을 패션 언어로 번역해 초창기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렇게 문학은 감정의 원천이자, 삶을 아름답게 해석하는 또 다른 방식이 돼왔다.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튁 로미오 & 줄리엣’ 컬렉션은 그런 전통 위에 피어난 가장 낭만적인 헌사다.

‘Romeo’와 ‘Juliet’이 각인된 Au 750 로듐 코팅 솔리드 마이스터스튁은 가격 미정, Montblanc.

‘Romeo’와 ‘Juliet’이 각인된 Au 750 로듐 코팅 솔리드 마이스터스튁은 가격 미정, Montblanc.

셰익스피어의 사랑과 운명을 딥 틸 레진과 장미· 가시 모티프로 풀어내고, 닙 끝의 하트와 단검은 두 연인의 순수와 비극을 동시에 품는다. 붉은 악센트는 사랑이 남긴 상처이자, 지워지지 않는 열정의 흔적이다. 사랑도, 글도 결국은 남기는 일이다. 어쩌면 희대의 사랑도 이 펜의 한 획에서 시작됐을지 모른다. 그리고 오늘, 몽블랑의 만년필로 당신의 새로운 사랑을 써 내려가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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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박기호
  • 사진가 장승원
  • 아트 디자이너 김민정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