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웰니스 트렌드: 에디터들이 실천하는 라이프스타일 루틴
이부정리, 오일 풀링, 자기수용적 마인드까지, 별거 아닌 듯 보이지만 트렌디한 엘르 에디터들의 웰니스 리추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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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웰니스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건강 관리, 장수를 지향하는 것을 넘어 몸과 마음, 일상 전반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 웰니스 소비는 이제 라이프스타일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으며 개인 최적화와 경험 중심의 실천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dualipa
K대표 리테일러인 올리브영은 2026년 핵심 트렌드로 ‘웰니스’를 선정하며 젊은 세대의 웰니스 소비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AI 기반으로 영양 분석을 해 주거나 개인 맞춤 운동을 제안하는 등 웰니스 분야의 과학적, 기술적 확장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고, 운동 역시 단순 스트레칭이나 근육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넘어 의식적 호흡법, 명상, 정서 관리 등 마음챙김이 대중적으로 일상 웰니스 루틴에 자리 잡을 전망.
@gisele
‘제 2의 뇌’로 불리는 장 건강을 위한 식습관과 뇌 건강 역시 핵심 분야다. 사우나, 자연 속에서 치유, 동물과 함께하는 운동 등 웰니스를 위한 여행의 양상 역시 달라지고 있다. 이젠 ‘우동 먹으러 일본 간다’는 농담 대신 ‘사우나 하러 핀란드 간다’는 농담이 더 현실적으로 들리는 날이 올지 모른다! 단순한 쉼이 아니라 적극적인 회복을 꾀하는 웰니스. 엘르 에디터들은 실생활 속에서 어떤 웰니스 리추얼을 갖고 있을까?
숙면을 유도하는 이부정리
‘나’를 가꾸는 것만큼이나, 내가 머무는 ‘공간’을 돌보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거창하지 않고 아주 사소한 것부터 공간 정리를 시작했는데, 특히 ‘이부자리’에 집착하는 편이라 정신 없이 바쁜 아침에도 반드시 이불을 호텔식으로 정리하곤 한다. 단정히 끼워넣고 ‘칼각’을 지키려 하는 것. 공간을 차분하게 정리하면 아무 생각도 안 하는 시간에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고, 그 말끔한 풍경을 보면 이유 없이 도파민이 차오른다. 이렇게 이부자리 정리를 말끔히 하면 수면과 휴식을 더 잘 챙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운동하기’보다 ‘잘 쉬기’의 시선으로 옮겨가는 최근 웰니스 트렌드에도 더 부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엘르> 뷰티 에디터 김하늘
침구 정리 후 꼭 뿌려주는 아이비 룸 스프레이, 18만7천원, Loewe.
코코넛 오일 풀링 & 죽염 차
항상 아침 없는 삶을 살고 있던 터라 눈을 뜨는 순간부터 분주했고 생활은 늘 사무실에 도착해서야 겨우 시작하곤 했다. 그래서 올해의 목표는 '더 부지런해지자'가 아니라 '행동을 바꿔보자'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 나만의 모닝 리추얼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선 아침 공복에 코코넛 오일을 입에 머금고 약 10분간 가글하듯 천천히 움직인 뒤 뱉어낸다. 밤 사이 입안에 쌓인 노폐물을 오일이 흡착해 입 냄새 완화나 잇몸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원리인데, 실제 입안이 개운해지고 코코넛 오일을 문 채 가글하는 동안 얼굴 스트레칭도 되는 느낌이라 대만족. 양치 후에는 미온수에 죽염을 소량 섞어 마신다. 죽염은 수분이 몸 안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도와준다하여 시작하게 되었다. - <엘르> 디지털 에디터 강서윤
Pexels
‘그럴 수도 있지’
아이러니하게도 새해 계획 세우지 않기. 고로 때에 따라 언제든 내 편 들어주기.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운동을 건너 뛰거나, 디저트를 잔뜩 먹어 겨우내 살이 올라도 ‘추운데 그럴 수도 있지’, ‘몸의 얘기도 들어줘야 해’ 하곤 스스로에게 게으름이나 어리광을 허락하는 일. 이런 마인드들이 올해 나의 웰니스 실천법이다. 예전엔 딱 그 반대였다. ‘다른 사람은 괜찮지만, 너는 그러면 안 되지’ 하곤 높은 기준과 잣대를 들이댔더니 내가 점점 싫어지더라. 나랑 평생 살 사람은 바로 ‘나’니까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귀 기울여줘야 한다. 얘기 들어주고, 마음 헤아려주면 그 다음엔 미운 말 하지 않아도 본인이 알아서 더 잘 한다. 마음챙김을 위한 필수품? 초콜릿! - <엘르> 디지털 에디터 강민지
@kendaljenner
출퇴근길 독서
어느 순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에 잠식되어 버린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핸드폰 배터리가 바닥날 때까지 스크롤을 내리고 있는 내 모습이 순간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며 자존감까지 낮아지는 걸 느꼈다. ‘난 이런 사람이 아닌데, 이것보다 분명 더 나은 사람인데!’ 헤어나오고 싶어 선택한 방법은 책이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무슨 종이책이냐 할 테지만, 종이의 질감과 두툼한 두께감, 가방에 넣었을 때의 무게감이 새로운 자극을 주고 스트레스 유발자들로 가득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책 속으로 빠져들 때의 몰입감이 생각보다 엄청난 만족을 선사한다. 아무래도 100% 오롯이 집중할 수 만은 없는 환경에서 책을 읽다보니 보통 비문학보다는 소설을 택하고, SNS 상에서 떠돌아다니는 온갖 시쳇말 대신 한글의 ‘참맛’을 느끼고 싶어 한국소설을 택하는 편인데 확실히 굳었던 뇌가 유연해지는 게 느껴진다. 오랫동안 소설의 내용을 곱씹고 주인공에게 동화되어 세상을 바라보다 현실로 돌아오는 기분도 나쁘지 않다. 그간 스마트폰이 가리고 있던 시야가 다시 넓게 확보되는 걸 느끼는 일, 이게 요즘 나의 웰니스 리추얼이다. - <엘르> 뷰티 디렉터 정윤지
지금 읽고 있는 책.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이기호, 문학동네
다음에 읽으려고 찜해둔 책. 영화 <룸 넥스트 도어>를 보고 원작자에 관심이 가 픽했다.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시그리드 누네즈, 엘리
Credit
- 사진 Daria Kobayashi Ritch(인물) · 브랜드(제품) · Pexels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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