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올봄은 가방 열고 다니는 게 유행할 전망입니다

너무 쿨해서 소매치기도 그냥 지나칠 것 같은 오픈 백 연출법.

프로필 by 이채은 2026.03.04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오픈 백의 컴백이었습니다. 단순히 소지품을 드러내는 차원이 아니라, 가방의 지퍼 벌어진 틈 사이로 안감까지 보여주는 오픈 백은 세상 쿨한 바이브를 풍겼죠. 올봄 럭셔리 하우스들이 제안하는 신상 백은 완벽히 닫혀 있을 때보다 살짝 열려 있을 때 더 매력적입니다. 정돈과 흐트러짐 사이, 그 미묘한 균형이야말로 이번 시즌이 말하는 쿨의 정의니까요.

@mjby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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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DI

IMAXtree

IMAXtree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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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백을 이야기할 때 펜디의 피카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내부 구조와 컬러를 드러내며 가방의 이너를 또 하나의 캔버스로 활용했습니다. 외부의 미니멀한 실루엣과 대비되는 비비드한 안감, 여기에 비즈와 스팽글로 디테일을 더한 디자인이 패션 구루들의 레이더에 포착되었습니다.


@_inghw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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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열린 가방은 이렇게 힘을 뺀 듯한 흐트러짐과 느슨한 균형미를 연출해 줍니다. 백의 잠금 장치를 풀고 입구를 자연스럽게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무척 쿨해 보이죠?



LOEWE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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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는 열린 구조를 가장 세련되게 다루는 패션 하우스 중 하나죠. 아마조나 백은 지퍼를 열면 상단이 자연스럽게 내려앉는 실루엣이 특징인데요. 입구는 열려 있지만 보디는 단단한 형태를 유지하는 대비에서 오는 아우라가 매력적입니다.


@ch_amii

@ch_amii

외부와 내부의 배색 대비 또한 절묘합니다. 과하지 않은 컬러 팔레트는 위트 있으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주죠. 차정원처럼 미니 사이즈를 선택하면 구조 변화가 크지 않아 부담도 덜 합니다.



HERMES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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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잠금 장치가 없는 버킷 백은 비교적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입니다. 런웨이에서도 가볍게 열린 실루엣이 반복적으로 등장했죠. 툭 벌어진 입구가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드레이프는 한층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보부상들이 두 팔 벌려 환호할 오픈 백 시즌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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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백은 물건을 넣고 꺼낼 때 편리해서 아이템들을 가득 싣고 다니는 보부상러들에게 아주 쏠쏠합니다. 올봄에는 가방 속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나를 드러내는 또 하나의 스타일링 레이어가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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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박은아
  • 사진 각 인스타그램·IMAX 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