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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이야기'는 지속 가능할까? '토이 스토리 5'가 답했다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 그레타 리와 맥케나 해리스 감독이 '토이 스토리 5'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프로필 by 라효진 2026.06.08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31년의 시간을 녹여낸 <토이 스토리 5>가 우디, 버즈, 제시 그리고 릴리패드의 만남으로 전통과 미래의 연결을 그려내요.
  • 오랜 팬들을 설레게 할 원년 멤버들과 함께 새로움이 더해진 영화가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놀이의 본질을 감성적으로 전해줘요.
  • 스마트 디바이스와 아날로그 장난감, 그리고 사람 사이에서 다시 만나는 연결의 의미를 2025년의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내요.

1995년에 시작한 영화 <토이 스토리>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나옵니다. 31년이라는 시간을 체감하는 건 개인의 몫이지만, 그 동안 벌어진 세상의 변화는 모두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의 세상도 그렇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건 잠시 뿐입니다. 더 재미있는 콘텐츠가 스마트 디바이스 안에 가득하거든요. 부모들도 공간 잡아먹고 아이와 함께 사용해야 하는 장난감보다 스마트폰을 더 반가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토이 스토리 5>는 이런 현실을 다룹니다. 전통적 의미의 '장난감'과 스마트 디바이스의 정면 대결 말이죠.


영화 <토이 스토리 5>

영화 <토이 스토리 5>


그래서인지 이번 영화는 우디 역의 톰 행크스, 버즈 역의 팀 알렌, 제시 역의 조안 쿠삭 등 원년 멤버들을 총출동시키며 릴리 패드 역에 그레타 리를 새로 맞아 들였습니다. 신구의 조화가 분명하게 눈에 띄는 <토이 스토리 5>의 주역들이 8일 한국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영화의 차별점과 관전 포인트 등을 짚는 자리였습니다.


먼저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은 입을 모아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장난감 세계로 돌아온 소회를 전했습니다. 팀 알렌은 기자 간담회 장소가 처음으로 <토이 스토리>를 찍었던 곳 근처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30여 년 전과 달리 현재는 거대한 건물들이 들어선 것을 보니 이 프랜차이즈가 얼마나 엄청난 규모였는지 피부로 와 닿는다"며 "작은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만나 친구가 되고, 이제는 가족이 되었다"고 지난 세월을 돌아봤습니다. 베테랑들과 함께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그레타 리는 한국말로 "진짜 꿈 같다. 기대해 달라"고 했습니다.


영화 <토이 스토리 5>

영화 <토이 스토리 5>


그 동안 우디와 버즈가 <토이 스토리>를 이끌었다면, 이번엔 제시가 서사의 중심축에 섭니다. 제시의 목소리를 맡은 조안 쿠삭은 "제시 캐릭터에 공감하는 것이 부모일수도, 아이일수도 있다는 것이 탁월한 점"이라며 "제시는 여전히 '아이는 놀아야 한다'고 말해주는 존재"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톰 행크스는 우디와 함께 보낸 31년을 두고 "처음에는 권위적이던 우디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있었지만, 여전히 장난감으로서의 본분은 캐릭터의 심장에 살아 있다"고 했어요. 자신 역시 배움의 과정을 거쳤고, 우디 역으로 돌아온 후 보다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는 "<토이 스토리> 뒤의 '5'라는 숫자를 무시해도 좋다. 모두가 하나의 '토이 스토리'"라고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냈어요.


영화 <토이 스토리 5>

영화 <토이 스토리 5>


또 100명의 '버즈 군단' 목소리를 맡은 팀 알렌은 <토이 스토리 5>에서 감정을 느낀 버즈의 놀랄 만한 이야기가 공개된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는 AI 시대에 배우들의 실제 음성을 사용하기로 한 제작진의 결정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하게도 했어요.


아동용 스마트 디바이스 '릴리패드'로 처음 <토이 스토리> 세계관에 합류한 그레타 리는 "기계를 연기하지만 인간적인 부분에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는 두 감독의 말이 도움됐다"며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어떻게 이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가꿀 지는 복잡한 문제다. 릴리패드를 연기하며 제 삶의 많은 부분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모두의 일상에 스며든 기계를 두고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따지기 보다는 현실을 파악하고 탐구하는 과정이 그의 릴리패드에 반영됐다는 거였어요.


영화 <토이 스토리 5>

영화 <토이 스토리 5>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맥케나 해리스 감독은 <토이 스토리 5>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연결'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놀이 시간을 원하고, 이를 통해 타인과 연결되고자 하는 마음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조건 '기계는 나쁘고 전통적인 장난감이 좋다'는 식의 이분법적 접근을 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어요. 스마트 디바이스인 릴리패드도 갖고 노는 보니에게 해를 끼치려는 마음을 먹은 건 아니니까요. 균형감과 함께 '연결'의 새 의미를 탐구한 감독은 "장난감 영화가 지금도 통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즉답했습니다. 그 철학이 담긴 <토이 스토리 5>는 17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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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