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어디까지 갈까, 다시 보는 역대 '천만 외화' 10
영화 '아바타'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역대 외화 흥행 1위 왕좌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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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의 승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오디세이>로 결정된 것 같습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작품은 개봉 33일째인 6일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했습니다. 거기다 5주 연속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 37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를 지켜내기도 했죠. <오디세이>가 역대 외화 흥행 10위에 진입한 가운데,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인 외국 영화들을 짚어 봤습니다.
영화 <오디세이>
<어벤져스> 시리즈
한때 '마블 강국'이었던 한국에서 <어벤져스> 시리즈는 유독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긴 건 2015년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입니다. 지구를 지킬 목적으로 만든 인공지능 울트론이 폭주와 막시모프 남매의 등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죠. 이 작품은 개봉 후 역대 외화 최단기간 최고 관객 수 기록(최종 관객 수 약 1050만 명)을 갈아 치우며 슈퍼히어로 영화 중 최초의 '천만 영화'가 됐습니다. 2026년 9월 현재 순위는 7위(이하 한국 역대 외화 흥행 순위)입니다.
3년 후인 2018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약 11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5위를 차지했습니다. 여태까지 다양한 솔로 무비에 등장한 히어로들이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를 만들고, 최강의 빌런 타노스(조쉬 브롤린)과 맞서는 내용이었죠. 그리고 이듬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인피니티 사가의 피날레,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하며 여태까지의 모든 기록들을 파괴적으로 경신했습니다. 2019년은 전 세계가 이 영화를 이야기할 정도였죠. 재개봉을 거친 끝에 약 1397만 명이 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1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아바타>가 2020년대 일부 국가 재개봉으로 관객을 더 모으며 '엔드게임 천하'가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순위는 1위에서 2위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아바타> 시리즈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멀티플렉스에 특별관 붐을 일으킨 전설적 영화입니다. 관객으로 하여금 3D 안경을 끼고도 거의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을 견디게 했죠. 최초 개봉 당시 약 1362만 명이 관람하며 10여 년 동안 흔들리지 않는 1위를 지켰는데요. 상기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잠시 1위를 뺏겼지만 <아바타> 다음 시리즈가 나오기 전 여러 나라에서 재개봉을 진행하며 결국 왕좌를 탈환했습니다. 현재 한국(약 1400만 명) 뿐만 아니라 역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라는 대기록을 보유 중입니다. 이제 <아바타>는 최초의 30억 달러 흥행작 등극을 노립니다.
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 물의 길>은 누적 관객 수 약 1082만 명(6위)으로 거장의 이름과 시리즈의 명성을 지켰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얼어붙었던 전 세계 극장가에 다시 '대박' 흥행의 흐름을 만든 공신이기도 하죠. 하지만 3년 후 나온 <아바타: 불과 재>는 생각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는데요. 전작들과 비슷한 스토리에 볼거리는 시각효과 뿐이었다는 점이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겨울왕국> 시리즈
영화 <겨울왕국>
디즈니 르네상스를 부활시킨 건 2013년 나온 <겨울왕국>입니다. 안데르센 동화 <눈의 여왕>에 영감을 받아 만든 이 애니메이션은 세상을 얼어붙게 할 능력을 가진 탓에 소외된 엘사(이디나 멘젤)와 그의 동생 안나(크리스틴 벨)의 이야기인데요. 마음까지 얼어버린 엘사를 사랑으로 구원하는 안나가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1편은 약 1032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6년 후 개봉한 속편이 누적 관객 수 1376만 명을 달성하며 시리즈의 저력을 입증했고요. 전체 순위는 1편과 2편 각각 9위, 3위입니다.
<알라딘>
영화 <알라딘>
2010년대 이후 시작된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 실사화 흐름에서, <알라딘>은 흥행 상위권에 속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무려 119일 간의 장기 흥행을 기록했어요. 원작의 넘버들과 함께 실사판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인 'Speechless'까지 사랑받으며 적지 않은 관객들이 싱어롱관을 찾기도 했죠. 이후 팬들의 성원에 4DX로 재개봉된 이 작품은 1280만 명의 관람으로 4위에 안착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시리즈(?)
영화 <인터스텔라>
언급했듯 <오디세이>가 '천만 영화'가 되며 흥행 10위에 올랐는데요. 앞선 2014년 <인터스텔라>로도 '천만 감독' 타이틀을 얻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쌍천만 감독'이 된 거죠. 감독이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세운 성적이 놀라운 이유 중 하나는 프랜차이즈물의 득세 속에서도 비시리즈 영화로 두 편이나 10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는 점일 거예요. 현재까지 약 1038만 명이 본 <인터스텔라>는 8위인데요. <오디세이>의 흥행 열기가 여전한 탓에 조만간 그 자리를 내 줄 것 같네요.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컷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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