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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튜이드 이하늬, 엘레나, 서연, 세아의 꿈이 현실이 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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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5일부터 20일까지 제1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대학의 기초 입문 과목 번호에서 유래해 특정 분야의 기본 개념과 입문 과정을 뜻하는 표현인 ‘101(one-o-one)’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건축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건축을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았죠.
@siaff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는 건축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구마모토 아트폴리스의 38년을 따라가며 건축이 도시의 풍경과 정체성을 어떻게 바꿔왔는지 보여주는 개막작 <프로세스: 진화하는 공공건축, 구마모토>부터 현대 건축을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해체주의'로 바라보는 프랑크 게리의 이야기를 담은 <프랑크 게리를 이해한다는 것>, 그랑다르슈 설계를 맡게 된 덴마크 건축가가 자신의 건축적 이상과 정치·행정적 현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의 <그랑다르슈의 이름 없는 남자> 등 여러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죠.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계기로 익숙하게 봐온 영화 속 공간으로 눈을 돌려볼까요? 서양식 저택과 일본식 건축이 기묘하게 뒤섞인 영화 <아가씨>부터 높낮이로 인물들의 계급을 보여준 <기생충>, 화려하면서도 폐쇄적인 대저택에 욕망을 담아낸 <솔트번>,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마린 카운티 시빅 센터'를 미래적인 공간으로 활용한 <가타카>. 때로는 배우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된 영화 속 건축과 공간을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건축’을 따라 영화를 다시 감상해 보세요.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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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서양식과 일본식 건축 양식이 한 공간 안에서 기묘하게 뒤섞인 <아가씨>의 저택. 외관은 서양의 대저택을 연상시키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다다미방과 일본식 복도가 등장하죠. 서로 다른 양식이 충돌하는 이 공간은 영화 특유의 묘하고 불온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인물들이 방과 복도, 계단을 오갈 때마다 달라지는 공간을 따라가 보는 것도 영화를 다시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거예요.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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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기생충>에서 집은 곧 인물의 위치를 보여줍니다. 높은 곳에 자리한 박사장 가족의 집과 지하로 내려가야 하는 기택 가족의 반지하 집이 대표적이죠. 특히 박 사장의 집은 넓은 통창과 정원, 절제된 인테리어로 여유로운 삶을 시각화하는데요.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계단의 높낮이 역시 우연이 아닙니다. 인물들이 끊임없이 위로 올라가고 아래로 내려가는 동안 영화의 공간과 건축물은 선명하게 이들의 계급을 이야기하죠.
솔트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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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솔트번>
<솔트번>의 화려한 대저택은 보는 순간 압도되지만, 머물수록 묘한 폐쇄감이 느껴집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방과 복도, 오래된 가구와 장식으로 채워진 공간은 상류층의 부와 권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외부인이 쉽게 침범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를 보여주죠. 아름답고 호화로운 공간 안에서 인물들의 욕망이 점점 뒤틀려가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가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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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타카>
미래 배경이라고 해서 반드시 미래적인 건축물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가타카>가 이를 증명하죠. 영화 속 가타카 본사로 등장한 건물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실제 건축물 ‘마린 카운티 시빅 센터’입니다. 길게 뻗은 구조와 반복되는 아치, 대칭적인 공간은 영화 속 유전자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통제된 사회와 잘 어울리는데요. 수십 년 전에 완성된 건축물이 영화 속에서는 먼 미래의 풍경이 된다는 사실도 흥미롭게 다가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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