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트렌치코트 가을부터 또 입는데 이번에는 다릅니다

올가을엔 트렌치코트의 뻔한 공식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프로필 by 송소형 2026.09.04

매년 가을, 같은 다짐을 하곤 해요. 트렌치코트를 조금 다르게 입어보겠다고요. 하지만 막상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작년과 비슷한 방식으로 입게 되죠. 옷장에서는 가장 오래 살아남는 옷인데, 입는 방식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습니다. 올해는 그 익숙한 공식에 가벼운 변주를 줄 차례예요. 이번 시즌 트렌치코트를 센스 있게 입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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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부터 다시 시작하기

@sophie.zakhar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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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ovtenk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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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코트의 인상은 의외로 발끝에서 완성됩니다. 코트 아래로 부츠를 매치하면 길게 늘어진 코트의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죠. 코트와 부츠 사이의 빈틈을 좁힐수록 하체는 길어 보이고 안정감이 느껴지는데요. 상하의를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발끝 공식만 잘 맞춰도 스타일링은 절반 이상 끝난 셈이죠. 코트만 바꿔 입을 게 아니라, 신발부터 점검해 보세요.



클래식엔 청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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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urraf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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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n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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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코트캐주얼한 데님. 안 어울릴 것 같지만 가장 이상적인 짝꿍입니다. 반듯한 실루엣에 데님이 얹어지는 순간 자연스러운 룩이 연출될 수 있거든요. 안쪽에는 짙은 상의를 받쳐 색을 정돈하고, 클래식한 가방 하나로 중심을 잡으면 충분합니다. 애써 갖춰 입지는 않았지만 완성도 높은 룩이 되죠.



오늘은 풀고, 내일은 묶고

@suvorovaan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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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xmari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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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코트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거창한 기술은 필요 없습니다. 허리끈 하나면 이야기가 달라지니까요. 단추를 풀어두면 이너가 슬쩍 드러나 한결 편안해지고, 허리끈을 단단히 여미면 코트의 실루엣이 또렷해집니다. 묶는 위치와 조임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늘 같은 코트를 입고 있다면, 오늘은 여밈의 방식부터 바꿔보세요.



짧은 트렌치의 매력

@fleurraf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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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vkinn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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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를 싹둑 줄여보는 것만으로도 룩 전체에 발랄함이 감돕니다. 허리선이 높아지면서 시선은 위로 향하고, 롱 팬츠 하나만 곁들여도 극적인 비율이 완성되죠. 롱 코트에서는 느껴본 적 없는 경쾌한 걸음걸이는 오직 짧은 기장만의 특권일 텐데요. 롱 트렌치가 격식과 무게감을 맡는다면, 숏 트렌치는 룩의 리듬과 자유로움을 책임지죠.


결국 트렌치코트가 지루해질 틈은 없어요. 작은 디테일 하나를 비틀고 실루엣에 변화를 만드는 순간, 익숙했던 옷은 다시 낯설고 근사한 모습으로 돌아오죠. 가을 시즌마다 같은 코트를 걸치면서도 늘 설렘을 품게 되는 이유입니다. 올가을도 트렌치를 입는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입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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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문수진
  • 사진 Launchmetrics Spotlight ·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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