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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로 간 '호프'의 개봉 첫날 성적

영화 '호프'가 세계 최대의 영화 시장 북미에서 정식으로 극장 개봉을 시작했다.

프로필 by 라효진 2026.09.11

최근 베트남 프로모션을 성황리에 마친 영화 <호프>가 북미 개봉 직후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앞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직후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역대 최고가 수출 기록을 다시 썼던 <호프>는 순제작비 상당 부분을 해외 선판매로 벌어들였습니다. 개봉한 다음의 성과를 배분받는 '미니멈 개런티' 계약이라 흥행을 하면 할수록 수익이 커지는 구조였어요. 그래서 영화의 북미 흥행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영화 <호프>

영화 <호프>


나홍진 감독과 조인성, 정호연은 7일부터 15일까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등 북미 주요 도시를 돌며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 중인데요. 개봉일인 9일(현지시각), 현지 관객들이 <호프>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는 북미 개봉 당일 110만 달러(약 14억 8445만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현지 개봉은 늦었지만, 단숨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제친 <호프>는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습니다. 개봉관 수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호성적입니다. 영미권 배급을 담당하는 네온의 해외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이기도 하고요. 다만 북미에서도 <오디세이>의 아성을 깨기는 쉽지 않았지만요.


영화 <호프>

영화 <호프>


<호프>의 현재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80%입니다. 아직 싱싱합니다. 평단이나 관객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역시 영화 시작점부터 90분 동안 펼쳐지는 액션에는 한 목소리로 칭찬이 쏟아지는 중이에요. 재밌는 건 <호프>를 두고 극단적으로 갈리는 호불호 양상이 국경을 넘어서도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모로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부른 작품 중 하나가 될 <호프>. 북미에서 내딛은 첫걸음이 장기 흥행의 마라톤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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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