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만 하면 앞머리 자르고 후회 없습니다
앞머리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요? 이 스타일만큼은 예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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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리스트들이 앞머리를 찬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머리 길이에 변화를 주지 않아도 전혀 다른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는 치트키같은 존재거든요. 얼굴의 윤곽과 이목구비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익숙한 헤어스타일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Chanel
최근 니콜 키드먼의 헤어스타일이 아주 좋은 예시이기도 합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가운데 가르마를 탄 커튼 뱅부터 제인 버킨을 연상시키는 풍성한 앞머리, 얼굴선을 따라 흐르는 긴 레이어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했는데요. 최근 파리에서 열린 샤넬 2027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눈썹을 훌쩍 지나 눈가를 덮을 만큼 긴 ‘맥시 프린지(Maxi Fringe)’로 또 한 번 변신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질감이 돋보이는 이 앞머리는 프렌치 뱅 특유의 꾸미지 않은 듯한 멋을 보여줍니다.
@johnnollet
이번 헤어스타일은 헤어스타일리스트 존 놀레의 손끝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는 앞머리 가운데 부분을 비교적 짧게 자르고 양옆으로 갈수록 길어지도록 다듬어 광대 부근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덕분에 눈을 가릴 만큼 긴 앞머리도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고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죠. 인터뷰에서 “머리카락을 조각하듯 다듬어 마치 아무 손질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매우 프랑스적인 스타일이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브러시와 드라이어로 머리의 형태를 잡은 뒤, 고데기로 결을 정돈하면서 자연스러운 볼륨을 더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손으로 스타일링 제품을 발라 질감을 살렸죠. 특히 그가 강조한 것은 머리카락에 층을 내는 ‘데그라데(Dégradé)’ 기법입니다. 층을 활용해 풍성한 볼륨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만드는 것이 이 스타일의 핵심이죠.
@daisyedgarjones
드라마 <노멀 피플>에서 선보인 앞머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데이지 에드거-존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어느덧 그의 시그너처가 된 앞머리는 최근 신작 영화 <센스 앤 센서빌리티>에서 또 한 번 변화를 맞았는데요. 기존의 자연스럽게 갈라지는 커튼 뱅 대신 눈썹을 덮는 길고 묵직한 풀 프린지를 선택했습니다. 니콜 키드먼이 가볍게 흩어지는 질감을 강조했다면, 데이지 에드거-존스는 매끈한 윤기와 선명한 앞머리 라인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죠.
@danixmichelle
프렌치 뱅의 가장 큰 장점은 완벽하게 손질하지 않아도 멋스럽다는 데 있습니다. 앞머리가 조금 길어져 눈을 가리거나 자연스럽게 갈라져도 괜찮죠. 니콜 키드먼처럼 풍성하게 내려 연출하다가도 가르마를 바꿔 양옆으로 넘기면 또 다른 스타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머리를 자른 뒤 가장 큰 고민인 ‘어떻게 기르지?’하는 걱정도 덜 수 있고요. 조금 자란 모습까지 멋있다면 앞머리를 망설일 이유가 하나 줄어든 셈이죠?
* 본 콘텐츠는 글로벌 에디션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원문 보러 가기 ↗]
Credit
- 글 Medina Azaldin
- 사진 인스타그램 ·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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