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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회담', 글로벌 훈남들의 사랑 실천법

행복 바이러스를 썰매 가득 싣고 나타난 유쾌한 산타클로스 군단.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겠다는 <비정상회담>의 글로벌 훈남 G10과 코치(Coach)가 사랑이 깃든 크리스마스를 준비했다.

프로필 by ELLE 2014.12.07

 

줄리안, 장위안, 다니엘, 샘, 타일러가 신은 슈즈는 모두 Coach. 알베르토가 입은 블랙 재킷은 Kwonohsoo Classic, 화이트 셔츠는 CM900, 슈즈는 Prada, 보타이는 Dior Homme. 로빈이 입은 블랙 재킷은 Baton Kwonohsoo. 슈즈는 Cole Haan, 보타이는 Paul Han. 줄리안이 입은 화이트 셔츠는 CM900, 블랙 재킷은 Sandro Homme, 보타이는 Paul Han. 장위안이 입은 셔츠와 벨벳 재킷은 모두 Gucci, 보타이는 Paul Han. 타쿠야가 입은 턱시도 재킷과 셔츠는 모두 Jay Baek Couture, 슈즈는 Gucci, 보타이는 Kwonohsoo Classic. 다니엘이 입은 레더 칼라의 재킷과 화이트 셔츠는 모두 Boss, 보타이는 Paul Han. 이 입은 벨벳 재킷과 화이트 셔츠는 모두 Boss, 보타이는 Paul Han. 기욤이 입은 스윔 쇼츠는 Forever 21. 타일러가 입은 블랙 재킷은 Prada, 화이트 셔츠는 Louis Vuitton, 보타이는 Paul Han. 에네스가 입은 블랙 재킷은 Prada, 화이트 셔츠는 CM900, 팬츠는 Forever 21, 슈즈는 Cole Haan, 브라운 보타이는 Kwonohsoo Classic.

 

 

 

 

 

 

장위안이 입은 브라운 레더 재킷, 이 입은 라운드 넥 레더 재킷, 타일러가 입은 스웨이드 재킷, 줄리안이 입은 스웨이드 점퍼는 모두 Coach. 장위안이 입은 퍼플 팬츠는 Prada. 이 입은 화이트 셔츠와 팬츠는 모두 Boss. 에네스가 입은 화이트 셔츠는 CM900, 베스트는 Dior Homme. 타일러가 입은 블랙 진은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줄리안이 입은 체크 팬츠는 Sandro Homme.

 

샘 오취리
부족한 건 많지만 못하는 건 없어요

‘흥’ 많은 샘의 성격 나는 꼭 건전지 같다. 일할 땐 에너지가 100% 충전돼 있다.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 가난한 아이들의 학비 부담을 몇 번이나 도맡을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할아버지! 할아버지 덕분에 나누고 사는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스스로 나누고 실천하는 삶 신촌 근처 보육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영유아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다. 최근엔 이사하면서 안 입는 옷을 세탁해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 장차 꿈이 가나 대통령 가나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장차 꿈이 가나 대통령이 된다면 학교를 많이 세우고 공짜로 다닐 수 있게 할 거다. 가나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하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목표 달성은 언제 매일 아침, 잠에서 깰 때마다 목표를 위해 열심히 살자고 마음을 다잡는다. 궁극적으로 방송 출연은 하고 싶은 말과 일을 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방송에 출연하면 힘이 생기니까 훗날 모국에 돌아간 뒤에는 한국과 가나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
한국에서 느낀 편견 정 때문일 수 있지만 식당에 가면 밥을 너무 많이 준다. 못 사는 나라에서 왔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올해 최고의 행복 지하를 탈출해 1층으로 이사한 것. 조만간 가나 요리를 준비해서 집들이도 할 거다.
배우 도전 임상수 감독님의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에 출연하게 됐다. 내 롤 모델이 윌 스미스다. 그가 말하길 “재능 있는 사람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나는 부족한 건 많지만 못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타쿠야장위안이 입은 블랙 앤 레드 체크무늬의 재킷과 브라운 부츠, 타쿠야의 선물 상자 안 플로럴 주얼 장식 백과 옐로, 터쿠아즈, 핑크 컬러의 장지갑, 메탈 장식의 포인티드 힐, 장위안이 들고 있는 퍼플 토트백과 블루 숄더백은 모두 Coach. 베이지, 그레이 팬츠는 모두 COS.

 

테라다 타쿠야
모두가 하나의 언어로 말하는 세상

<비정상회담>이 인생에 끼친 영향 탁구야, 타코야키, 타꼬야란 별명이 생겼고, ‘크로스 진(Cross Gene)’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팬 카페 회원 수도 두 배가량 늘었다.
남자라면 사소한 것에 신경을 잘 써야 한다. 무조건 착하게 행동하는 남자 말고 잘 챙겨주는 젠틀맨 같은 남자가 되는 게 내 목표다.
최근 가족을 만난 건 고모가 돌아가셔서 잠시 일본에 다녀왔다. 비록 슬픈 일 때문에 집에 갔지만 가족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원래 아버지와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이번 만남에선 대화를 좀 나눴다. 옛날엔 무작정 아버지가 싫었는데 방송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아버지가 있기에 지금의 타쿠야가 있는 것 같다.
타쿠야가 하는 착한 일 별것 아닐 수 있지만 패키지가 예쁜 과자를 사먹고 난 뒤에 버리지 않는다. 그 속에 귀고리나 팔찌를 담아 보관함으로 재활용한다.
타쿠야의 30대 <비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보통의 20대 초반 남자가 좀 더 꽉 찬 어른이 돼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가치관과 미래에 대한 목표가 자리 잡고 있으니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무적의 ‘파워 레인저’가 될 수 있다면 언어를 다 없앨 거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하나의 말로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언어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도 생기지 않고 더 쉽게 소통할 수 있잖아.

 

 

 

 

 

 

줄리안이 입은 바이커 재킷과 에네스의 레더 재킷은 모두 Coach.

 

줄리안 퀸타르트
다 같이 춤추는 날을 기다려요

줄리안이 넘치는 에너지를 나눠주고 싶은 대상 혼자서 집 안에 틀어박혀 있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행복을 선물해 주고 싶다.
기념일에 사람들과 나눠 먹는 음식 벨기에뿐 아니라 유럽의 문화인데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를 찾아간 날을 기념하는 ‘주현절’에 케이크를 같이 나눠 먹는다. 케이크 안에 작은 장난감을 넣는데 그걸 먹는 사람이 그날의 왕으로 군림할 수 있다. 케이크도 맛있지만 다 같이 하는 게임이 즐거운 거다.
내가 꿈꾸는 히어로 세상을 밝게 비추는 태양처럼 쫄쫄이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는다. 그리고 누구나 춤추게 하는 능력을 보유해 모두를 즐겁게 만든다. 음악과 춤은 안 좋은 기억을 모두 잊을 수 있게 만드는,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만국공통어 같다.
스스로 하고 있는 자선활동 ‘2014 서울 김장문화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다. 최근 의류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인데 수익금 중의 일부를 기부하려 한다. 가뜩이나 힘든 세상인데 서로 도우면서 따뜻하게 살고 싶다는 게 내 작은 바람.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올 1월, 일하던 클럽이 문을 닫았고, 지인들의 연락처가 담긴 휴대폰까지 잃어버렸다. 그땐 막막했지만 지금은 또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졌고 휴대폰도 다시 찾았다. 인생은 바다 같다. 거친 파도가 치지만 다시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해진다. 당장 눈앞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지만 손에 닿는 불부터 하나씩 켜다 보면 다시 방 안이 환해질 거다.

 

 

 

 

 

 

장위안의 블루 머플러와 슈즈, 알베르토의 아이보리와 그레이 배색 머플러, 로빈의 더플코트, 다니엘의 양털 칼라 장식의 레더 재킷, 에네스의 버건디 머플러는 모두 Coach. 장위안이 입은 벨벳 재킷과 셔츠는 모두 Gucci. 알베르토가 입은 블랙 재킷은 Kwonohsoo Classic. 다니엘이 입은 화이트 셔츠와 팬츠는 모두 Boss. 에네스가 입은 블랙 재킷은 Prada.

 

장위안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요즘 장위안은 중국어 특기자로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대학생들의 면접을 돕고 있다. 처음엔 아나운서 그만 두고 돈이 필요해서 학원 강사 일을 시작했는데 성취감이 커서 계속 하게 됐다.
사람 앞에 나서는 일 강사가 되기 전엔 나만 행복하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르치는 일을 해보니 다른 사람의 목표나 진로를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더라.
변화의 방향성 한국에 사는 중국인들 중엔 한국어를 잘 못 하는 사람,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가이드’를 해주고 싶다. 특히 3D 직종에 일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나도 부잣집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서 그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한국살이 도중 경험한 ‘트러블’ 중국 사람들은 아무거나 먹고, 안 씻는다는 편견 때문에 한국 친구와 많이 싸웠다. 요즘엔 ‘장위안 덕분에 중국을 잘 알게 됐다’는 인터넷 댓글을 많이 볼 수 있어 뿌듯하다.
무뚝뚝한 성격의 경상도 남자 같다 원칙 없는 사람을 대하기가 어렵다. 처음에 <비정상회담> 멤버들에게 좀 까칠하게 대한 건 그들이 중국에 대해 많이 몰라서였다. 지금은 멤버들이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친해졌기 때문에 부드럽게 대화할 수 있다.
삶의 원칙 자존심 그리고 타인을 인정하는 마음. 문화는 다를 뿐 틀린 게 아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 지금, 행복하다. 행복 지수를 표현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 나머지 2점이 빠진 건 부모님이 옆에 안 계셔서다.
나눔을 실천한 순간 중국에 있을 땐 기본생활 보장이 안 되는 아이들에게 한 달에 3만~5만 원 정도 기부를 했었다.

 

 

 

 

 

 

알베르토, 타쿠야, 로빈, 다니엘이 입은 블랙 피코트, 로빈의 더블 버클 블랙 슈즈는 모두 Coach. 펭귄 인형은 모두 Hansatoy.

 

알베르토 몬디
내 아이에겐 사랑하는 법만 가르쳐줄래요

알베르토에게 위안을 주는 대상 운동 그리고 아내와의 시간. 아내에겐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할 수 있으니 좋다.
운전할 때 듣는 음악 TV 온 더 라디오, 닉 드레이크, 그리고 블러. 요새 겨울 타서 멜랑콜리한 블러 노래를 많이 듣고 있다.
좋아하는 계절 추운 겨울은 질색. 따뜻한 날씨에 반바지, 반소매 셔츠를 입고 있는 게 제일 좋다.
한국에서의 육아 걱정된다. 며칠 전 어떤 조사 결과를 보니까 한국 아동들의 행복 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낮더라. 서울에 살면 경쟁심리만 부추길 것 같아서 아이가 고등학교 다닐 때가 되면 유럽으로 떠나지 않을까.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것 아이가 공부를 못해도 괜찮다. 다만 행복했으면 좋겠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봉사활동 경험 매년 겨울, 성당 사람들과 연탄 나르기를 했다. 자랑할 일은 아닌데 12월엔 가난한 아이들에게 기부도 한다. 부모님도 매달 인도에 있는 아이들에게 기부금을 보냈다. 유럽에선 크리스마스 때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는데 우리 부모님은 적은 금액이라도 기부를 꼭 하라고 말씀하신다. 평소 우리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 같은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다.
초인적인 힘이 생기면 전 세계적으로 삶의 질은 향상됐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과제가 바로 환경 문제다. 혹시 고기를 많이 먹는 것도 대기오염이 될 수 있다는 것 아나? 소를 키울 때 온실가스가 많이 생긴다. 뭔가 바꿀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산재한 환경 문제를 다 해결하고 싶다.
소소하게 실천하고 있는 착한 일 짧게 샤워하고 시장 볼 때 장바구니를 들고 다닌다. 비닐 우산은 안 쓰고 종이컵에 따른 커피도 안 마신다.

 

 

 

 

 

 

로빈의 블랙 레이스업 슈즈, 타쿠야가 손에 든 플라워 프린트 가방, 이 들고 있는 레드 가방과 블루 컬러 로퍼, 타일러가 들고 있는 블랙 가방과 버클 장식 브라운 슈즈는 모두 Coach. 로빈이 입은 벨벳 재킷과 셔츠, 플랫 레드 보타이는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타쿠야의 청록색 수트와 샘의 스트라이프 수트는 모두 Kimseoryong. 타일러가 입은 재킷과 셔츠는 모두 Gucci. 줄리안이 입은 그레이 재킷과 셔츠, 퍼플 팬츠는 모두 Prada.

 

로빈 데이아나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기계를 만들고 싶어요

2014년, 로빈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 <비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그러면서 많이 행복했다. 그전엔 일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경제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사기를 자주 당해서 사람을 쉽게 못 믿는 상태였다. 지금도 닫힌 마음이 완벽하게 열린 건 아니지만 장난기 많은 예전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지구의 평화를 위해 만들고 싶은 기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기계, 어떤가? 가족, 연인 사이에 오해도 안 생기고 정치인들도 그만 싸우지 않을까. 전쟁도 사라질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준 로맨틱한 선물 파리에 살던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할 때 갑자기 보고 싶어서 말도 없이 그녀를 찾아갔다. 여자친구를 위한 꽃을 사 들고 에펠탑을 보러갔다.
한국 여성의 매력 패션 스타일 그리고 메이크업 실력이 모두 최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것 같다. 남자친구를 잘 챙기는 것도 한국 여성들의 매력인데 이건 아마 정 많은 한국 사람의 특성인 것 같다.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무조건 가족과 보낸다. 종교가 없는 사람도 가족끼리 모여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하고 함께 밥을 먹는다. 서로 다 알고 있는 얘기를 결국 반복 또 반복하지만 같이 있는 시간 그 자체가 따뜻해서 좋다. 지금 가족과 떨어져 있으니 그 시간이 몹시 그립다.

 

 

 

 

 

 

기욤이 앉은 의자 옆 레드 컬러의 스퀘어 가방, 타일러가 신은 브라운 버클 슈즈, 줄리안의 앞 선물 상자 위의 골드 체인의 레드 숄더백과 그린, 오렌지 장지갑, 선물 상자 안의 클래식한 레드 토트백과 장위안의 블랙 워커, 장위안 앞에 놓인 빅 사이즈 백팩과 레이디라이크 토트백, 이 신은 블랙 부츠는 모두 Coach.

 

기욤 패트리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없어져 행복한 거죠

기욤은 어떤 남자 ‘샤이 보이’. 근데 경쟁심은 강하다. 한때 ‘세계 최강’ 프로 게이머 스타크래프트를 시작하며 관심사가 게임으로 향하기 전엔 스키처럼 혼자 하는 스포츠만 즐겼을 정도로 조용한 성격이다. 요즘 압구정 로데오 거리나 가로수 길에 가면 내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쇠고기 말고 기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원래 난 게으른데 방송 시작하면서 삶의 루틴이 생겼다. 요리도 하고 다이어트도 하고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한다. 개인적인 즐거움과 별개로 <비정상회담>이 인기를 얻으면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적어진 것도 행복한 일. 옛날엔 택시 잡는 게 힘들었다. 다른 외국인 친구랑 서 있으면 빈 택시가 아무렇지 않게 우리 앞을 지나친다.
꿈꾸는 가정 결혼하기 전에 작은 카페, 집을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는 5명 이상 낳을 거다! 아이를 낳으면 만약 한국 여자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는 아나운서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게 할 거다.
올해 받은 감동의 선물 초콜릿이 들어간 땅콩버터 파우더! 내가 다이어트 하는 걸 아는 팬이 선물했는데 바나나에 찍어서 디저트로 먹으면 과자보다 맛있다. 내 취향을 잘 아는 팬의 선물이라 감동적이었다.
캐나다에서 보내는 기욤의 크리스마스 먼저 아빠 가족을 만나고 다시 엄마 가족을 만난다. 밥 먹고 술 먹고 얘기하면서 밤을 새운다.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은 할머니에게 소개하는 풍습이 있는데 3~4년 동안 여자친구 안 데리고 오면 구박받는다.

 

 

 

 

 

 

 

 

타일러가 입은 블랙 앤 화이트 프린트 점퍼, 기욤이 입은 패딩 베스트, 다니엘이 입은 레더 재킷, 장위안이 입은 블랙 피코트, 이 입은 브라운 레더 점퍼, 타쿠야가 입은 블랙 레더 점퍼, 로빈이 입은 피코트, 알베르토가 입은 양털 칼라 장식의 라이더 재킷, 에네스가 입은 레더 재킷, 줄리안이 입은 블랙 라이더 재킷은 모두 Coach.

 

타일러 라시
행복은 자신으로부터 시작돼요

타일러의 진정한 행복 ‘나는 행복해도 된다’는 생각과 태도를 보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 내가 행복하기로 했으면 행복할 수 있는 것, 그게 행복이다. 진짜 행복은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다문화 사회가 안고 가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결혼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정부기관에서 한국어 수업을 무료로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기본이다. 거꾸로 이주자들의 말과 문화도 나눌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예를 들어 베트남 여성이 한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도 가졌다면 그 남편도 최소한 ‘고맙다’ ‘미안하다’ 정도의 기초 베트남어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교육을 지원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 환경이 갖춰져야 일부 다문화 가정의 폭력도 사라지고 제대로 소통하는 부모 아래에서 아이들이 자랄 수 있다.
나만의 환경 보호 외출할 땐 불을 끄고 나가는지 확인한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 불을 켜두는 건 에너지를 낭비하는 거니까. 함부로 쓰레기 버리는 걸 싫어해서 휴지통을 발견하기 전까진 가방에 넣어 다니기도 한다.
그간 스쳐 지나간 인연 인생은 내가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이 담긴 그림이 걸린 미술관 같다. 고치고 싶다고 다시 그릴 순 없지만 오래오래 감상할 수 있는 그림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아쉽게 완성하지 못한 그림도 있겠지만 또 다른 그림을 그리면 되니 슬프진 않다.
2015년엔 2월에 졸업하는 게 목표다. 요즘 졸업 논문에 매달리고 있는데 방송과 병행하는 게 쉽지 않다. 졸업 후엔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싶은데 아직 그 꿈이 뭔지, 달려가야 할 방향이 어딘지 잘 모르겠다. 꼭 찾고 싶다.

 

 

다니엘 린데만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게 행복해요

건강한 정신을 위해 평소에 책 읽기를 즐기는데 요즘엔 시간이 없어서 사색을 많이 한다. 주말엔 친구들과 이태원의 단골 바에 들러 춤추는 걸 좋아한다.
하나보다는 둘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문화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과 뭔가를 나눠 먹는 거다. 음식으로 쌓인 정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
타인을 존중한다는 것 상대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줄 알아야 한다. 서로 다른 교육과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한 이치다. 누구에게나 배울 지점, 존중할 부분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착한 일 독일 사람들은 환경에 관심이 많다. 나의 경우 에너지를 절약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운전할 때 신호 대기 시간이 30초를 넘으면 꼭 시동을 끈다.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파트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세상에 눈이 예쁜 여자는 많지만 그 눈에 단번에 빠지고 싶단 생각이 드는 여자는 적다. 웃는 모습이 예쁜 여자도 많지만 그 미소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여자도 드물다. 세상에 드문, 그런 여자가 이상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꿈 있는’ 여자, ‘꾸미는 여자’ 말고!

 

 

 

Credit

  • editors 최순영
  • 백지연
  • 김나래
  • 김보라 photographer 안주영 stylist 원세영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