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L CLOONEY
외모와 실력 그리고 지성까지 출중한 뇌섹녀. 조지 클루니와 결혼하며 유명세를 얻은 아말 클루니를 두고 하는 말이다. 레바논 출신의 국제 인권 변호사인 그녀는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활동하며 성공한 커리어 우먼의 면모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정장 차림새의 그녀가 법정에 있는 순간은 지적인 섹시함으로 가득하다.
NAOMI CAMPBELL
감히 누가 그녀를 섹시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매혹적인 구릿빛 피부, 비현실을 넘어 초현실적인 보디 셰이프, 강렬한 눈빛까지. 섹시함의 모든 요소를 갖춘 나오미 캠벨은 1980년대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늘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타이틀을 거머쥔 그녀. 특히 2023 S/S 돌체앤가바나 쇼의 피날레에서 블랙 란제리 드레스를 입고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걸어 나오던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Goat’ 그 자체.
KIM KARDASHIAN
이름 자체로 섹시 아이콘이 된 킴 카다시언. 유명한 카다시언 가문의 딸이자 패리스 힐튼의 친구, 그리고 카니예 웨스트의 전 아내. 그녀를 수식하는 표현은 많지만 킴은 자신의 이름만으로 충분히 아이코닉하다. 그녀에게 눈길이 가는 이유는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어마어마한 재력 때문만은 아니다. 자신의 속옷 브랜드 ‘스킴스’를 통해 모든 체형과 피부색을 포용하는 언더웨어를 만들거나 변호사 시험에 도전하는 등 스스로를 규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당당한 행보 때문. 이런 그녀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DEVACASSEL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의 딸, 데바 카셀은 그저 그런 네포 베이비로만 볼 수 없다. 물론 엄마 아빠의 우월한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매력적인 외모와 독특한 분위기도 한몫하지만, 학업을 병행하면서 런웨이와 화보 촬영을 종횡무진하며 모델로서 커리어를 쌓는 데 열심인 그녀의 열정 또한 섹시하다. 최근 영화 <인사이드 아웃> 이탈리아판 더빙에도 참여해 여러 방면에서 자신의 ‘끼’를 표출하고 있는 그녀는 지금 세대의 섹시 아이콘이 분명하다.
VICTORIA BECKHAM
1990년대 영국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인물. 당대 국민 걸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였던 빅토리아 베컴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옆자리를 꿰차며 여성들의 워너비로 등극했다. 쇼트커트 헤어에 날카로운 이목구비, 과감하고 시크한 패션 센스로 남녀 불문 마음을 흔들더니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 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중. 이 언니, 대체 어디까지 섹시해질 건지?
PETRA COLLINS
누군가의 시선이 섹시하다고 생각해 본 적 있는지. 1992년생 포토그래퍼 페트라 콜린스는 지금 가장 섹시한 시선의 소유자다. 최근 뉴진스와의 작업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자신의 실제 친구들을 포함한 10대 소녀들의 꾸밈없는 생활을 아주 가까이에서 친밀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애정이 실린 그녀의 사진을 보면 우리도 알지 못했던 여성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도. 구찌와 미우미우 런웨이에 오르며 모델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를 보며 섹시한 여성의 의미를 다시 새긴다.
ZENDAYA COLEMAN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배우인 젠데이아 콜먼. 톰 홀랜드와 공개 열애를 하며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한 Z세대 롤 모델로 등극했다. 평소 수수한 사복 차림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보이는 젠데이아는 레드 카펫에서는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과감한 헤어 & 메이크업은 물론이고, 하우스의 아카이브 피스와 파격적인 의상도 마다하지 않으니 그의 존재감은 단연 독보적이다. 평범한 소녀와 여신 사이를 오가며 변신을 꾀하는 그는 리버스 섹시의 대표주자가 되기에 충분하다.
JEONG GEUM HYUNG
인체를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하며 정복하는 행위예술가이자 작가, 무용가인 정금형. 특히 사물과 신체의 관계를 탐험한 그녀의 퍼포먼스 비디오는 미우미우의 2023 F/W 쇼에서 재생되면서 패션 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물로 몸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포크레인 운전면허증을 따는가 하면, 물체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간호학을 배우기도 했다. 그녀의 시선을 필터링 삼아본 몸을 통해 아티스트의 섹시함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ASHLEY GRAHAM
풍만한 여성의 몸이 얼마나 아름답고 섹시한지 보여준 애슐리 그레이엄. 깡마른 모델들이 활개 치는 패션계에 그녀의 등장은 모델의 몸매에 대한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녀가 더욱 빛을 발한 이유는 당당한 애티튜드!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포즈와 워킹으로 펜디, 페라가모를 포함한 패션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에 등장하고 수많은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하며 톱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KRISTEN STEWART
청순함의 대명사에서 퇴폐미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크리스틴 스튜어트. 팬츠리스 룩, 란제리 룩, 시스루 스타일 등 과감한 패션을 즐기며 여심을 흔드는 그는 여성 인권에 대해서도 꾸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8년 칸영화제 레드 카펫에서는 여성에게만 강요된 옷차림에 항의하는 의미로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입장한 그는 “할리우드의 성 불평등에 대해 앉아서 떠들고 불평하지만 말고 직접 행동하라”고 말했다. 성 평등에 대해 직접 행동하며 본업에서도 장르 불문 대체 불가한 연기를 선보이는 그는 존재 자체가 섹시하다.
MARINA ABRAMOVIC
유럽 최대 규모의 뮤직 페스티벌인 글래스턴베리에 420초간 묵념이 이어졌다. 바로 행위예술의 대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무대에 등장해 ‘평화’에 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기 때문. 그는 리카르도 티시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평화를 외쳤다. 보디 아트, 여성주의 예술, 신체의 한계, 정신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행위예술가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신체적 위험을 감수하는 과감한 퍼포먼스를 40년간 이어온 그는 현존하는 가장 도발적인 아티스트다.
PEGGY GOU
테크노 퀸, 세계적인 DJ, <포브스> 선정 ‘2019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 2023 DJ Mag에서 전 세계 톱 100 DJs 차트 9위를 차지하며 해당 차트 10위권에 진입한 최초의 여성 DJ 등 모두 페기 구를 수식하는 말이다. 본업 천재이자 수많은 타이틀을 지닌 그는 매력적인 타투와 ‘쿨’한 스타일링으로 수많은 여성의 워너비로 떠오르는 중. 특히 구릿빛 피부와 건강미 넘치는 몸은 그가 공연할 때 한층 더 관능적으로 만든다.
ISABELLE HUPPERT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의 초상’이라고 불리는 인물. <의식> <엘르> <여행자의 필요> 등 1971년 데뷔 이래 12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으며, 프랑스의 권위 있는 세자르영화제에서는 여성배우 최초로 총 16회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았다. 프랑스를 넘어 지난 반세기 영화사를 대표하는 배우가 된 그녀는 동시에 패션 하우스 발렌시아가의 얼굴이 됐고, 영겁의 시간으로 만들어진 그녀의 독보적인 아우라는 여전히 섹시하다.
LEE HYO RI
말이 필요 없는 한국의 섹시 아이콘. 2003년, 핑클 시절의 청순 이미지를 벗고 파격적인 섹시 컨셉트로 솔로 데뷔를 한 그녀는 단 10분이면(Just one 10 minutes) 마음을 훔친다더니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당시 파격적인 노출 의상과 까무잡잡한 피부, 긴 생머리와 특유의 눈웃음은 지금 봐도 여전히 치명적이니까. 최근 해외에서 이효리 텐 미니트 메이크업 챌린지가 유행 중이라니 역시 그녀의 섹시함에는 국경이 없다.
BEYONCE
‘디바’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비욘세는 가창력도 있지만, 파워플하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대중을 휘어잡았다.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로 데뷔한 그녀는 솔로로 전향하며 ‘끼’와 에너지를 가감 없이 발산하기 시작했다. 보디수트와 플랫폼 하이힐을 신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싱글 레이디’가 그 정점. 텅 빈 무대를 완벽하게 채운 관능적인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섹시 댄스의 표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