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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기 어려운 칸예 웨스트의 갑작스런 한국 사랑

도대체 무슨 영감을 받았기에...

프로필 by 라효진 2024.09.10
Ye(칸예 웨스트)가 한국에서 리스닝 파티를 열었던 것도 어느덧 2주가 지났습니다. 그는 지난달 23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Ye x Ty Dolla Sign Vultures Listening Experience'를 열었는데요. 라이브 공연이 아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흙먼지를 일으키며 나타난 칸예 웨스트가 마이크를 잡고 무려 2시간 반 동안 자신의 디스코그래피를 훑어버린 거예요. 이 자리에 없던 사람들은 후회했고, 있던 사람들은 좋으면서도 어리둥절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한국 팬들의 성원 속에, 칸예 웨스트는 리스닝 파티 이후에도 한참을 더 한국에 머물다 갔습니다. 아내 비앙카와 자녀들이 돌아간 후에도 말이죠. 한국식 고기 구이며 블루베리 스무디를 즐겼다는 후일담도 들려요. 그런 그가 최근 새 앨범을 만든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칸예 웨스트의 이벤트를 담당하는 채널 캔디 CEO는 새 앨범에 '고양 공연'에서 받은 영감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보도 자체에 '고양 공연'의 로마자 표기인 'Goyang Gongyeon'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점이죠. 또 CEO는 앨범 발매 후 콘서트를 연다면 한국에서 했던 리스닝 파티와 비슷한 형식으로 개최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거기다 한국시각으로 10일에는 칸예 웨스트의 공식 유튜브에 리스닝 파티 영상이 업로드됐는데요. 그것도 풀 버전입니다. 그가 자신의 공연 영상을, 통째로 유튜브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도대체 칸예 웨스트가 한국에서 어떤 영감을 받아 갔는지는 새 앨범을 통해 확인해 봐야겠군요.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칸예 웨스트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