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글로벌 트렌드! 케이팝 끼얹은 콘텐츠 목록

한때 음원 차트에만 머물던 '케이팝'이 이제는 영화와 예능 등 글로벌 콘텐츠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 파급력을 증명한 사례가 바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이죠.

케이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지난 20일 공개 직후 전 세계 22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퇴마사 겸 케이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악령이자 케이팝 보이그룹인 사자보이스를 물리친다는 설정부터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나요? 여기에, 이병헌과 안효섭 등 스타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와 트와이스의 OST 참여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입소문이 났죠.

참, 극 중 캐릭터들의 열연을 지켜보다 보면 어딘가 익숙한 느낌을 받을지도 몰라요. 이 또한 알고 보면 더 재밌는 포인트인데요. 이에 제작진은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차은우와 남주혁 등 케이팝 스타들의 비주얼을 참고했다고 밝혀 팬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했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성공하면서 비슷한 소재의 콘텐츠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재의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영국 제작사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이 함께 준비 중인 <시크릿 아이돌>이 대표적이죠. 줄거리도 흥미로워요. 케이팝 연습생으로 위장한 요원이 글로벌 범죄 조직에 맞서 싸운다는 설정이거든요. 케이팝 산업의 리얼리티와 하이틴 첩보 액션의 긴장감을 결합한 만큼 신선한 작품이 나올 것 같지 않나요? 여기에, 할리우드 배우 캐스팅에 대한 논의도 나오는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어쩌다 로맨스>로 유명한 배우 레벨 윌슨은 케이팝 오디션을 소재로 한 <서울 걸즈>로 감독 데뷔를 예고했습니다. 작품은 한국계 미국인 여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세계적인 케이팝 아이돌의 오프닝 무대에 오를 가수를 뽑는 오디션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라는군요. 아마도 케이팝 오디션 문화와 10대 성장 서사를 유쾌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되네요.

케이팝을 소재로 한 예능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여요. 공개 시기는 미정이지만, 애플TV플러스에선 이를 소재로 한 8부작 예능을 제작하겠다고 밝혔거든요. 이 프로그램은 해외 스타들이 자신의 대표곡을 재해석하고 케이팝 아이돌과 협업해 무대를 선보이는 콘셉트인데요. 마지막엔 서울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고, 관객 투표로 최종 승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해요. 또한, 가수 싸이와 메건 디 스탤리언 등 국내외 스타들이 출연을 예고한 만큼 이들이 선보일 케미도 궁금해집니다.

케이팝은 출판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이브와 SM은 각각 자사 아이돌인 방탄소년단과 NCT127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과 그래픽노블로 독자층을 넓혔거든요.

아이돌을 소재로 한 웹소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의 성공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작품은 팬덤 문화를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도 제작되면서 프랑스 지역 내 전체 인기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