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이드, 가죽? 패피들 옷장에 무조건 있다는 가을 자켓

가을은 결국 재킷에서 시작됩니다. 여름의 끝이 보이는 지금, 스트리트에서 포착한 재킷은 무겁지 않으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자아내죠. 스웨이드부터 파스텔, 레더, 테일러드까지, 무한한 종류만큼 다채로운 무드의 간절기 아우터 스타일링을 참고해볼까요?

톤 다운된 브라운 컬러의 박시한 스웨이드 재킷 하나만 있어도 가을 준비는 완료입니다. 안에는 루스한 프린트 티셔츠를 원피스처럼 활용해, 초가을 무드 특유의 가벼운 여유를 더했죠. 발끝은 양말과 로퍼 조합으로 의외의 단정함을 더해 위트 있는 균형을 만들어냈고요. 그레이 백은 재킷의 묵직함을 중화하며 실용적인 포인트를 더하는 모습이네요.

아이보리 재킷은 어떤 스타일이든지 부담 없이 녹아드는 기본 아이템입니다. 이너로는 살이 살짝 드러나는 크롭 톱을 매치하고, 시스루 도트 스커트로 가벼운 개성을 더했네요. 투명한 소재와 무게감 없는 재킷이 만나니 룩에 리듬감이 한결 더해진 듯합니다. 옐로 톤 백처럼 따뜻한 기운도 함께 얹어주면 가을이라는 계절감도 물씬 묻어나고요. 가을을 경쾌하게 맞이하는 똑똑한 믹스 매치 기술이죠.

광택이 살아 있는 버건디 가죽 재킷은 보기만 해도 가을의 진한 공기가 느껴지죠. 데님 팬츠와 캐주얼하게 매치하니 묵직한 컬러감에서 오는 부담감도 한결 줄어든 듯하네요. 게다가 화이트 이너가 숨통을 틔워 주니 가죽의 강렬함이 한결 부드러워진 모습입니다. 하이넥 집업이든, 오픈 재킷으로 스타일링하든 오늘의 추구미에 맞게 연출해 보세요!

어두운 톤에 질렸다면 산뜻한 파스텔 핑크 재킷에 도전해 보세요. 핑크에는 묵직한 가을 공기마저 달콤하게 만드는 힘이 있으니까요. 하의로는 풍성한 벌룬 팬츠를 매치해 볼륨감을 살리면 룩이 한층 입체적으로 살아나죠. 여기에 브라운 위빙 백과 슈즈까지 더하면 달달한 핑크 톤에 전체적으로 따뜻한 균형이 생깁니다.

블랫 재킷과 부츠의 시크한 조합도 포기할 수 없죠. 오버사이즈 블랙 재킷에는 단숨에 시선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안에는 블랙 셋업을 매치해, 힘 있는 모노톤 무드를 완성했네요. 무릎 위까지 오는 부츠도 재킷의 기장과 맞물리며 드라마틱한 라인을 완성하고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블랙 톤이 스트리트 위에서 당당함으로 재해석되는 순간이네요!

박시한 베이지 재킷과 로퍼의 클래식한 조합은 가을의 문턱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룩입니다. 프레피 룩 무드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가을의 정석 같은 아이템이죠. 데님 미니 스커트와 화이트 양말로 가벼운 터치를 넣어 주는 것이 포인트! 가을 쇼핑 리스트에 그 어떤 것보다도 먼저 올려야 하는 건 바로 이런 만능 재킷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가을의 우아한 무드는 심플한 컬러와 실루엣에서 완성됩니다. 구조적인 실루엣의 아이보리 재킷은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하기에 제격이죠. 여기에 브라운 슬립 스커트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더해주고요. 마지막으로 심플한 플랫 샌들이 발끝까지 절제된 여성미를 완성시킵니다. 고요한 가을의 풍경을 머금은 아이보리와 브라운의 절묘한 대비를 꼭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