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패션위크가 역대급일 수밖에 없는 이유
덕수궁 패션쇼부터 AI 영상까지, 서울이 왜 이리 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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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패션위크를 특히나 주목해야 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25주년이라는 숫자 때문만은 아니죠.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2026 S/S 서울패션위크는 덕수궁길, 흥천사, DDP 등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을 런웨이로 삼습니다. 첫 쇼는 '앤더슨벨'이 덕수궁길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 예정인데요. 이번 시즌의 주제는 'SOFT CLASH'로, 마크 로스코의 색면 회화와 1990년대 뮤지션 PJ 하비, 자비스 코커의 태도에서 영감을 얻어 이름처럼 서로 충돌하는 상반된 요소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순간을 구현했죠. 특히 글로벌 하우스 브랜드와 협업해온 스타일리스트 로비 스펜서, 헤어 아티스트 마리 오하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호세 카를로스 곤잘레스까지 가세했습니다. 어느덧 서울이 당당히 글로벌 패션 무대에 올랐음을 증명하는 라인업이죠.















무엇보다도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베를린 쇼룸의 공식 참여인데요. 베를린 패션위크가 직접 큐레이션한 12개 브랜드가 서울 강남 MCM 쇼룸에서 처음으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죠.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뤼더, 카일리 제너의 브랜드 'Khy'와 협업하기도 한 시아 아르니카 등 현재 베를린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를 한눈에 만날 기회입니다.
또 하나의 역대급 포인트는 바로 AI와 패션의 만남입니다. 서울패션위크 공식 홍보 영상은 100% 인공지능 모델로 제작되어 화제가 됐죠. 한강의 물결, 남산타워의 야경, DDP의 미래적인 실루엣을 배경으로 AI 모델들이 K-디자이너들의 옷을 걸친 채 등장하는 영상은 그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인데요. 도시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한 베뉴부터 전 세계를 넘나드는 협업, AI를 기반으로 한 실험까지, 이제 서울은 어엿한 패션 도시로서 파리, 밀라노, 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준비를 마친 듯하군요!
Credit
- 에디터 박지우
- 사진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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