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한 레퍼런스, 자이언티의 귀환
자이언티 새 앨범 '포저(Poser)'발매 기념 엘르 화보, 인터뷰 공개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뮤지션 자이언티가 패션 매거진 <엘르>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새 EP 앨범 ‘포저(Poser)’ 발매에 앞서 진행된 이번 화보의 컨셉은 ‘척하는 시대’를 향한 자이언티의 초상을 담는 데 집중했다. 공개된 화보 속 자이언티는 특유의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앨범명 ‘포저(Poser)’는 ‘척하는 삶’에 대한 자이언티의 통찰을 담고 있다. 화보 촬영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이언티는 “처음엔 직관적으로 ‘포즈(Pose)’라는 단어에서 착상했는데, 그러다 ‘포저(Poser)’라는 단어를 알게 됐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척하며 살고 있다. 과장된 자아를 갖고 사는 모두가 포저인 이 시대에 의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하며 “척하는 게 꼭 나쁜 건 아니다. 그 과정에서 진짜 취향을 찾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이언티는 “여름에 발표한 앨범은 거의 없다. 제 음악에는 늘 바스락거리는 소리, 찬바람 같은 무드가 있어서 겨울과 잘 어울린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름용 음악’이 아니라 ‘여름에 듣기 좋은 음악’을 내고 싶었다”라고 설명하며 곡들이 지닌 계절의 에너지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자이언티는 직접 설립한 레이블 스탠다드프렌즈의 운영 철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티스트가 자생력을 갖고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음악계는 여전히 ‘홈런 타자’ 만들기에 몰두한다. 하지만 저는 출루율을 높이는 방식에 주목했다. 지난 3년간 제작 역량을 키워서 지속 가능한 제작 시스템을 만들었고,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라고 이야기한 데 이어 “앞으로는 사운드 디자인 등 음악을 넘어서는 영역으로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험과 창작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이언티는 “강렬한 경험은 결국 노래가 된다. 하지만 살면서 그런 경험이 자주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슴슴하게 살면 작은 경험도 크게 다가오고, 그것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자이언티는 ‘김해솔과 자이언티는 별개인 브랜드’라는 점을 짚기도 했다. 2025년 현재 자신을 정의하는 단어로 ‘레퍼런스’를 꼽은 자이언티는 “우리나라 창작자로서 대체할 수 없는 무언가로 남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좋은 사례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자이언티의 새 앨범 ‘포저(Poser)’는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엘르>와 함께한 단독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9월호 및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Credit
- 에디터 이재희
- 사진가 김희준
- 패션 스타일리스트 최예지
- 헤어 스타일리스트 가배
-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수연
- 인터뷰어 정시우
- 아트 디자이너 이소정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엘르 비디오
엘르와 만난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