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을 맞은 '엘르' CEO에게 매거진의 존재 이유를 캐묻다
창간 80주년을 맞아 <엘르> 인터내셔널 & 라가르데르 뉴스 CEO 콘스탄스 벤케가 보내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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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인터내셔널 & 라가르데르 뉴스 CEO 콘스탄스 벤케.
올해로 <엘르>가 창간 80주년을 맞았습니다. 당신도 그 역사에서 전 세계 여성들과 함께 성장해왔죠. 지난 <엘르>의 성취 중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무엇인가요
여성과 끊임없이 함께 진화해 오고 사명에 충실해 왔다는 것 아닐까요. <엘르>는 지난 80년간 단순 잡지의 형태를 넘어 전 세계 80개국의 50여 개 에디션을 보유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패션과 리빙 컬렉션, 브랜드 철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통해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 나가면서요. 독립성과 창의성, 개방성이라는 핵심가치에 기반한 성장과 그 영향력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이번 80주년을 기념해 여성 지원 단체 ‘CARE’와 프랑스 경매사 ‘Artcurial’과 협력, 예술과 자선을 결합한 전례 없는 규모의 프로젝트를 선보였어요. 예술이 여성의 성장은 물론, 사회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꼽는다면요
2017년 브리짓 마크롱 여사와의 단독 인터뷰가 기억에 남아요. 마크롱 여사가 인터뷰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덕분에, 그달에 <엘르>가 프랑스 국내 판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2021년 9월 <엘르> 프랑스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 함께 - 저항을 위하여(Alongside Afghan Women - To Resist)’라는 제목으로 발행된 커버도 기억에 남네요. 출시 첫날 완판한, 의미 있는 기록이죠. 2015년 1월호는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주제로 제작됐는데, CB 뉴스 ‘그랑 미디어 상(Grand Media Prize)’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엘르>는 늘 강인함과 정교함으로 여성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해왔어요.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2021년의 ‘퍼 프리(Fur-Free)’ 선언입니다. 한국에서도 반향이 컸으니까요. 업계 최초 도전이자 지난한 설득 과정을 거친 이 프로젝트는 어떤 성취로 기억되나요
모든 <엘르> 에디션이 에디토리얼과 광고 전반에서 모피 사용을 중단하도록 설득한 것은 업계 전체에 중대한 전환점이었어요. 8개월 동안 긴밀한 협업 끝에 완성돼 <엘르> 네트워크가 얼마나 강력한 실행력과 변화력을 지녔는지 보여준 사례였죠. 이 캠페인은 보다 의식적이고 긍정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엘르>의 실천을 의미합니다. 그 첫걸음을 내디딘 지 4년이 흘렀는데, 이제 다른 매체들이 그 뒤를 따르기 시작했어요.
지금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발행되는 <엘르>와 <엘르 데커레이션>, 스핀오프 에디션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아름다움’은 무엇일까요
여성의 다양성을 우아함과 대담함, 독립적인 시선으로 찬미하는 능력입니다. <엘르>의 가장 큰 힘은 언제나 여성들의 일상 속 작은 혁명을 지지해 온 데 있어요. 수십 년에 걸쳐, 잡지 지면을 넘어 여성과 그들의 가족이 맞닥뜨린 삶의 모든 순간과 선택, 도전 그리고 꿈을 함께해 왔어요. 이 사명은 이번 8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통해 더 깊은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엘르>의 영향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를 다시 확인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법학을 공부한 뒤 정치인 보좌관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1983년 출판과 광고 업계로 자리를 옮겨 무려 40여 년 동안 미디어 업계에 몸담아왔습니다. 특히 당신이 일을 시작한 1970~1980년대의 파리는 남성이 이 필드를 독식하던 상황이었죠. 독보적인 여성 리더로 지금 미디어의 중심부에 서기까지 어떤 각오로 걸어왔습니까
1980년대 미디어 업계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남성 중심적인 세계였어요. 그 속에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법을 배웠습니다. 늘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하려고 노력했죠. 운 좋게 훌륭한 멘토를 많이 만났습니다. 행운이죠. 26년 동안 함께해 온 멘토이자 친구인 아르노 라가르데르(Arnaud Lagardère)와 빈센트 볼레로(Vincent Bolloré)까지. 제 여정은 늘 사람과의 만남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리더십과 성공의 핵심은 잘 듣는 것, 성찰하는 것과 더불어 타인의 성장을 돕는 능력에 있다고 믿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15년 동안 복싱을 하면서 강철 같은 마음을 배웠는데요(웃음). 철저함과 인내심을 길러준 동시에 때로는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이 업계에서 중요한 덕목을 가르쳐줬어요.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죠. “오랫동안 남성 중심이었던 세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지금 여성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인가요
당연하죠. 남성 중심의 환경에서 여성으로서 일한다는 건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용기는 물론 끊임없는 노력과 성찰을 요구해요. 젊은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지만, 세상 모든 도전에 맞서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죠. 그 길에서 <엘르>는 자유의 공간이자,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였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그 길 위를 굳건히 걸어가고 있어요.
1999년, 현재 직장인 미디어그룹 라가르데르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잡지계에 들어왔습니다. 이 여정에서 당신을 지탱해 온 것은
가장 큰 힘이 된 건 저와 함께한 사람들과 창의적인 프로젝트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든 팀워크 정신입니다. 저는 언제나 팀이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그 성장 안에서 의미를 만들어 나가고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열정을 쏟아왔어요. 제 커리어 전반에 걸쳐 ‘삶에 대한 즐거움’이 늘 작동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1960년 여름, 프랑스의 어느 도시에서 태어난 당신은 당시 프랑스령이었던 알제리 출신의 기업가 아버지, 항공사 승무원 어머니 덕에 유년기부터 세계와의 접촉이 자연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가족은 당신에게 어떤 유산을 물려줬나요
자수성가했던 아버지는 제게 노력과 높은 기준의 가치를 알려줬어요. 승무원이었던 어머니에게 세상에 대한 열린 시선과 유연함을 배웠죠. 어릴 때부터 철저함과 호기심, 내면의 자유라는 가치에 이끌려 살아왔습니다.
지금은 두 딸의 어머니이기도 하죠. 커리어의 압박 속에서도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균형을 지키는 건 언제나 쉽지 않아요. 저도 종종 딸들과 충분히 함께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껴왔지만, 다행히도 늘 적극적으로 내 여정에 함께해 준 배우자가 있었어요. 딸들은 제 삶의 닻 같은 존재입니다. 딸들의 인격과 삶을 만들어온 여정 자체가 감동이죠. 전례 없이 부드럽고 겸손한 마음까지 선물해 줬어요. 물론 저를 자주 놀리기도 하지만요(웃음). 균형은 서로를 받아들이고 나누는 과정에서 오는 것 같아요.
<엘르> 프랑스 80주년 기념 그래픽 커버.
평소에 굉장히 에너제틱하기로 유명한데, 그런 힘은 어디서 나오나요
어린 시절의 교육 탓이겠지만 아마도 지금까지 만난 모든 사람에게서 배운 것이기도 해요. 스포츠, 특히 복싱과 웃음은 열정을 유지하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 저에게 유머 감각은 없어서는 안 될 덕목이에요. 혼자 있을 때조차 웃음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엘르> 코리아 독자 또한 젊은 여성이며 굉장히 에너제틱합니다. 패션뿐 아니라 뷰티, 웰니스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관심도가 높죠
패션, 뷰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까지. 그래서인지 <엘르> 코리아는 한국 여성들의 감성에 맞닿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더군요. 서울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매우 역동적인 도시예요. 한국인들은 미래지향적이면서 문화적 뿌리에 깊이 연결돼 있어요. 늘 제가 감탄하는 건 한국 여성뿐 아니라 한국인의 에너지와 창의성, 세련된 스타일 감각과 세계를 향한 열린 태도입니다. 앞으로도 <엘르> 코리아와 한국 여성 사이의 인연이 더 깊어지길 바랍니다.
지금 한국 여성에게 가장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당신은 오늘 무엇에 영감을 받나요?” 한국 여성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습니다. 뷰티와 패션, 자유에 대한 태도는 언제나 깊은 영감을 주니까요. 그리고 프랑스에서도 점점 주목받고 있는 정교하고 의식적인 셀프 케어도 궁금해요. 이 지점은 한국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시간, 자아를 대하는 태도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엘르> 코리아의 커버 스타는 누구인가요? 현재 프랑스에서도 주목하는 K팝 스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블랙핑크 지수와 아이유 같은 아티스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강인함과 창의성은 물론,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야말로 새로운 세대의 여성상이죠. 그녀들의 독립적인 에너지는 <엘르>가 언제나 찬미해 온 가치예요. 두 사람 모두 <엘르> 코리아 커버를 장식한 적 있더군요!
지금의 ‘엘르다움’은 무엇이라 정의하고 싶나요
<엘르> 정신은 자유로움과 우아함, 대담함에 있습니다. 샤넬이나 셀린느 재킷에 자라 진을 매치하는 감각처럼요. 각기 다른 개성과 스타일을 지닌 모든 여성의 다양성을 찬미하며, 그들의 인생 모든 순간에서 영감을 주고, 힘이 되고 싶습니다. 자신의 역사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엘르다움’이죠.
<엘르>는 최근 패션 매거진을 넘어 호텔과 레지던스, 스파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철학이 있나요
<엘르>의 세계관을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360°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파리와 암스테르담의 ‘메종 엘르(Maison ELLE)’ 같은 도심형 컨셉트, 발리의 리조트, 마이애미, 두바이, 상파울루의 레지던스, 태국, 터키, 리야드의 카페 그리고 올해 11월 말 도쿄에 문을 여는 400㎡ 규모의 럭셔리 스파까지 이 모든 공간이 <엘르>의 감성과 철학을 담고 있어요. 우리가 만들려는 것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스타일’과 ‘편안함’ 그리고 ‘영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다른 패션지와 달리 개발도상국이나 정치경제적으로 매거진 자체가 도전인 나라에 진출하려는 의지 또한 엿보입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습니다. <엘르> 역시 각 에디션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각 지역의 문화적 특수성을 존중하며 유연하게 조율할 줄 알죠. 때로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나라에서도 <엘르>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곳에서도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여성의 목소리가 가장 필요한 지역에서, 제 마음속 깊이 간직해 온 가치이기도 합니다. 최근 <엘르>는 코트디부아르,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현지에 맞춘 새로운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대화를 시도하면서 <엘르>가 지켜온 보편적 가치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당신의 커리어도 마찬가지죠. “제 커리어의 모든 단계는 새로운 학교와 같았습니다”라고 말한 적 있어요. 실패와 성공을 구분하지 않고, 커리어 전환을 배움의 연속으로 정의하는 당신의 움직임이 젊은 여성에게 귀감이 될 것 같은데요
제 커리어의 모든 단계는 배움의 과정이었어요. 만약 지금 확신이 흔들리거나 정체기를 겪고 있다면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배우고, 듣고, 도전하세요. 무엇보다 자신을 믿으세요.” 세상에 고정된 건 아무것도 없어요. 모든 만남은 새로운 기회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살면서 가장 용기 있었다고 느껴진 순간은 언제입니까
제가 <L’Expansion> 매거진 팀을 떠나 경제 전문지 <Capital>을 창간한 건 틀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었어요. 위험을 감수했지만 그 경험은 제게 큰 성장을 안겨주었죠. 진정한 용기는 새로운 길을 택하는 것만이 아니라, 혼란의 시기에도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내는 데 있습니다.
<엘르> 80주년 프로젝트에 참여한, 거리 벽화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인도 예술 단체 ‘아라바니 아트 프로젝트(Aravani Art Project)’의 작품, <In full bloom>. 정교한 패턴과 꽃무늬는 우정과 돌봄, 회복력을 상징한다.
인맥이 넓기로 유명합니다. 당신의 네크워크에 있는 인물 가운데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셀린느의 CEO이자 FHCM 멤버인 세브린 메를뿐 아니라 그 밖에 자신에게 영감을 준 또 다른 여성을 소개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두 딸입니다.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지원 센터인 ‘여성의 집(Maison des Femmes)’을 운영하는 바이올렛은 매일 제게 깊은 영감을 줘요. 영화 프로듀서로서 놀라운 끈기를 보여주는 셀레스테 역시 마찬가지고요. 이번 <엘르> 80주년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도 예술 단체 ‘아라바니 아트 프로젝트(Aravani Art Project)’도 떠오르네요. 그들은 공공예술을 통해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고 있거든요. 가장 중요한 건, 매일 영감을 주고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회사의 모든 여성들입니다. 배우 엠마 와슨도 영감의 원천입니다. 그녀의 확고한 페미니즘 신념,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실천, 교육과 문화 분야의 헌신적인 활동은 언제나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UN 여성기구 홍보대사로서 평등을 위해 싸우는 그녀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로 협업할 수 있었던 건 큰 기쁨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허스트중앙의 CEO이자 <엘르> 코리아 발행인 줄리아 강(Julia Kang)과 생각을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류할 때마다 즐겁고 의미 있는 자극을 받습니다.
여성이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정의하는 ‘멋지게 나이들어 가는 일’이란
아름답게 나이가 든다는 것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잃지 않고 자유를 지켜 가는 일입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 특히 여성의 역량 강화 같은 일을 위해 계속 목소리를 내는 것이기도 하죠.
고군분투하던 20대의 콘스탄스가 지금 당신을 본다면, 어떤 말을 건넬까요
아마 이렇게 말하겠죠. “당신은 끝까지 버텨냈어요.” 그리고 저는 답할 겁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어요.” 우리 여정은 혼자가 아니라 타인과의 만남과 시간이라는 동반자와 함께 완성되니까요.
마지막으로 여성들에게 ‘매거진’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색의 여유와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가벼움’을 선사하니까요. 달리기만 하던 우리를 잠시 멈춰 서게 하고, 타인과 다시 연결되게 만들죠. 또 진정성 있는 브랜드를 조명하고 그 가치를 드러내는 힘도 지녔어요. <엘르>는 전통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여성들의 목소리를 확장합니다. 단순한 정보 플랫폼이 아니라, 영향력을 전하고 이야기를 만들며,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참여형 플랫폼이니까요. 이번 80주년 프로젝트는 하나의 브랜드가 무엇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브랜드가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라고 생각해요.
Credit
- 에디터 전혜진
- 사진가 damian noszkowicz
- 아트 디자이너 김려은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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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얇아지기 전 미리 준비하세요, 패션·뷰티 힌트는 엘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