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80년 전 향수병에서 탄생한 발렌시아가의 새 향수

뉴 발렌시아가 향수 컬렉션의 첫인상.

프로필 by 정윤지 2025.11.29

모든 이야기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1947년에 선보인 향수 ‘르 디스(Le Dix)’에서 시작된다. 하우스 아카이브 팀은 발렌시아가의 창조적 유산을 후각적 예술로 이어받기 위해 수년간 탐구했고 그 과정에서 최초의 르 디스 오리지널 향수병을 발견하게 된 것. 그렇게 탄생한 뉴(New) 발렌시아가 향수 컬렉션은 재단과 조형의 경계를 허무는 하우스의 쿠튀르 미학을 계승한 향의 조형물 같은 인상을 준다.

신성한 의식에 사용된 인센스를 연상시키는 향으로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창작 활동에 영감을 준 색을 오마주한 인센스 퍼퓨멈, 아이리스 알데하이드의 조합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무드를 자아내는 르 디스는 가격 미정, 모두 Balenciaga.

신성한 의식에 사용된 인센스를 연상시키는 향으로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창작 활동에 영감을 준 색을 오마주한 인센스 퍼퓨멈, 아이리스 알데하이드의 조합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무드를 자아내는 르 디스는 가격 미정, 모두 Balenciaga.

발렌시아가 부티크가 있는 파리 주소를 의미하는 ‘르 디스’부터 창립자의 이름을 딴 ‘크리스토발’과 그의 고향에서 영감을 받은 ‘게타리아’ 등 총 10가지 향은 프랑스 전통 장인 정신과 하우스의 혁신성이 충돌하며 반세기 넘게 축적된 시간에 경의를 표한다. 구조적인 플라콘 속의 주스 컬러는 투명부터 시작해 불투명한 흑요석 빛깔에 이르는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오래돼 닳은 듯한 라벨 디테일까지 더해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우라를 풍긴다.


Credit

  • 에디터 정윤지
  • 사진가 장승원
  • 아트 디자이너 강연수
  • 디지털 디자이너 정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