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좋남'은 너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대신 이렇게 입어요
이종원부터 홍태준까지. 요즘 핫한 ‘느좋남’들이 고른 포엣 코어 쉽게 따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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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떠오른 패션 키워드 ‘포엣 코어’, 들어보셨나요? 시인(poet)에서 영감받은 룩으로, 마치 방금 서재에서 책을 덮고 나온 듯한 차분함과 예술적인 감수성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룩을 원래 피부처럼 소화하고 있던 원조 패셔니스타들이 있어요. 유행을 좇기보다, 조용히 취향을 오래 지켜온 ‘느좋남’들. 그들이 들어내는 느긋하고 정제된 분위기의 비밀이 바로 포엣 코어였던 셈이죠.
IMAXtree
포엣 코어를 이야기할 때 배우 이종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종원은 LP를 감상하고,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직접 현상할 만큼 아날로그한 취향을 일상에 녹여온 인물이죠. 이런 라이프스타일은 그의 옷차림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스웨이드, 코튼, 레더 등 다양한 소재의 재킷을 즐겨 입지만, 공통점은 디테일이 과하지 않고 간결하다는 것. 이너와 하의 역시 화이트 티셔츠나 데님처럼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을 선택합니다. 힘을 준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스타일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옷 곳곳에 그의 취향이 분명하게 스며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wonjong_
@wonjong_
홍태준의 맵시는 결국 기본 아이템에서 완성됩니다. 블랙 브이넥 니트에 데님, 간결한 셔츠에 다크 톤 진처럼 단순한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안정적인 인상을 남기죠. 힘을 뺀 실루엣 덕분에 옷이 앞서기보다, 사람의 분위기가 먼저 읽힙니다. 포엣 코어가 지향하는 건 유행을 좇는 스타일링이 아니라,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베이식 아이템으로 취향을 드러내는 방식이니까요. 여기에 무테 안경과 줄 이어폰을 더하면, 지적인 무드는 자연스럽게 한 단계 끌어올려집니다.
@300ver
@300ver
포엣 코어의 키 아이템을 꼽자면 단연 트렌치 코트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템이 가장 잘 어울리는 느좋남, 바로 최정훈이죠. 날이 조금 풀린다면 패딩 대신 넉넉한 핏의 코트 안에 패딩 조끼와 니트를 레이어드해 보세요. 목의 체온을 지켜줄 머플러, 책과 노트를 담기 좋은 스웨이드 소재의 빅 백, 그리고 기록을 남길 빈티지 카메라까지 더한다면 포엣 코어가 지향하는 서정적인 무드는 자연스럽게 완성됩니다.
@jannabijh
@jannabijh
나현웅은 포엣 코어 트렌드의 중심에 선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블랙과 아이보리를 중심으로 한 차분한 컬러 팔레트에 니트와 데님 같은 기본 아이템을 담백하게 매치하죠. 어느 한 컬러나 아이템이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조화를 이룹니다.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하는 모습에서 보이는 셔츠의 자연스러운 주름도 인상적입니다. 포엣 코어에서는 옷의 각을 지나치게 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날것의 주름과 느슨함이 오히려 시인의 여유를 만들어주니까요.
@g4k4a
@g4k4a
최근 영화 만약에 우리 속 안경을 쓴 캐릭터로 주목받은 구교환. 안경은 그의 평소 스타일에서도 빠지지 않는 요소입니다. 체크 셔츠나 아가일 니트 같은 클래식 아이템에 뿔테 안경을 더한 조합은 포엣 코어의 정수를 보여주죠. 여기서 안경은 단순히 꾸미기 위한 액세서리라기보다, 오래 바라보고 사유할 것 같은 이미지를 완성해 주니까요. 잘 보이려 애쓴 흔적 대신, 자기 취향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태도가 먼저 보여지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요즘 우리가 포엣 코어에 끌리는 이유, 어쩌면 그 조용한 자신감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namooactors
@namooactors
Credit
- 글 박은아
- 사진 각 인스타그램∙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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