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두쫀쿠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이 치마는 계속 유행합니다

옷장 속 치마와 바지에 타탄 체크가 있어야 하는 이유.

프로필 by 김영재 2026.02.09

유난히 길게 느껴진 한 주의 끝, 자연스럽게 기분 전환이 필요하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작은 스타일 변화만으로도 분위기는 의외로 쉽게 달라질 수 있는데요. 타탄 체크가 펑크와 그런지 문화에서 비롯된 특유의 반항적인 무드로, 답답했던 일상에 작은 해방감을 더해줄 수 있어요. 클래식 패턴이지만, 언제나 ‘정돈됨’보다는 ‘태도’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이유죠. 이번 주말, 타탄 체크가 옷장 밖으로 나올 충분한 이유입니다.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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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손쉽게 타탄 체크를 즐기는 방법은 셋업으로 입는 것입니다. 패턴 자체의 존재감이 분명한 만큼, 통일된 상하의만으로도 스타일링은 이미 절반 이상 완성된 셈이죠. 특히 자켓과 벌룬 스커트 조합은 타탄 체크 특유의 반항적인 무드를 한층 부드럽게 풀어내는데요. 반듯한 패턴과 입체적인 볼륨이 만나 클래식과 키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포인트 아이템이 되는 것이죠. 익숙한 패턴이 의외의 실루엣을 만났을 때 생기는 긴장감이 바로 이 스타일의 매력입니다.

@mul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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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탄 체크가 항상 강한 인상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패턴은 그대로 두고 실루엣을 조금 더 정돈하면, 분위기는 의외로 맑고 단정한 쪽으로 기울 수 있죠. 원피스나 셔츠와 플리츠 스커트 조합은 타탄 체크의 청순한 면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선택입니다. 반항기는 잠시 접어두고, 가장 차분한 얼굴의 타탄 체크를 즐겨볼 차례죠. 따뜻해질 날을 기다리며, 봄 피크닉을 위한 스타일로 미리 눈여겨봐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요.

@3ee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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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조금 더 자유롭게 끌어올리고 싶다면 타탄 체크 바지가 제격입니다. 넉넉한 와이드 실루엣의 바지에 채도를 살짝 올린 아이템들을 매치하면, 타탄 체크의 힙한 면모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데요. 파자마를 연상시키는 여유로운 핏 덕분에, 펑크와 그런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패턴도 훨씬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어요. 편안함을 그대로 안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 타탄 체크는 가장 솔직한 캐주얼이 됩니다.

@kolesova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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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탄 체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 역시 스타킹입니다. 펑크와 클래식을 자유롭게 넘나든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미학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하죠. 이 작은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룩에는 즉각적인 긴장감이 생기는데요. 단정한 스커트나 미니멀한 원피스 아래 살짝 드러나는 패턴이 과하지 않게 반항적인 분위기를 만들며, 가장 확실한 포인트 역할을 하죠. 평소 입던 옷에 더하는 것만으로도 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타탄 체크를 즐기는 가장 간결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lorenacdelion

@lorenacdelion



마지막으로 눈여겨볼 아이템은 편안한 주말 차림에 잘 스며드는 두건입니다. 심플한 차림일수록 패턴의 매력은 더 또렷하게 드러나는데요. 일부러 꾸민 듯 보이지 않으면서도, 스타일에는 분명한 포인트를 남겨줍니다. 묶는 방법에 따라 캐주얼부터 빈티지한 무드까지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죠. 정해진 답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두건 스타일링의 가장 큰 묘미이자 타탄 체크가 지금도 유효한 이유입니다.

@ashleyb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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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손영우(오브젝트 에디티드)
  • 사진 IMAXtree · 각 인스타그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