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알쓸범잡’에서 배우는 사과문의 정석
사과문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제대로 된 사과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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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알쓸범잡’
「
NOPE!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
tvN ‘알쓸범잡’
「
훈육 차원이라는 말은 범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아동학대를 하는 부모들이 “처벌이 아니라 훈육이었다”고 말하는데요. 이는 범죄의 의도를 정당화하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축소하는 표현입니다. NOPE! “저는 훈육 차원에서 한 말이 상처가 되었다는 점에 대해 사과합니다”
」「
“(다른 상황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나의 잘못의 비중이 크긴 큽니다”라는 속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NOPE! “무엇보다 제 잘못이 큽니다”
」「
가해자이지만 본인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사과문에 언급하는 건 완벽한 변명입니다.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는 말 덧붙이는 것 역시 마찬가집니다. 이는 돌려서 피해자와 사과문을 보는 이에게 “나의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죠. 심리학자 박지선은 “‘사과를 하면서 피해자에게 뭔가를 해라 말아라’ 이런 표현은 절대 쓰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NOPE!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
오해는 ‘그 뜻을 잘 못 앎’이란 뜻입니다. 가해자가 본인의 잘못을 실수라고 표현한다면 피해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상대방은 잘못이 없는데, 내가 오해해서 이렇게 되었나?’ 자책할 수도 있겠죠. 가해자가 본인의 명백한 잘못을 축소해서 이야기하며 실수라고 말하는 건 2차 가해가 될 수 있습니다. NOPE! “제 작은 실수로 큰 오해가 생긴 것 같아 죄송합니다”
」
tvN ‘알쓸범잡’
Credit
- 에디터 김초혜
- 사진 알쓸범잡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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