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넷플릭스 버전 '크라임씬'이 나온다

올 초, 7년 만의 컴백 소식을 알렸던 <크라임씬>의 새 시즌이 또 나옵니다. 추리 예능, 특히 출연진이 직접 사건 속 역할들을 나눠 맡아 연기하는 식의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던 터라 시리즈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당초 tvN에서 제작했고 리턴즈는 티빙 오리지널이었던 <크라임씬>이, 이번에는 넷플릭스에서 제작돼요.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크라임씬> 세계관이라 납득할 수 있는 다소 조악한(?) 세트였는데요. 사체를 대신해 누워 있는 인형이나 누구라도 합성사진임을 짐작할 수 있는 증거품들이 그랬죠. 나아가 이 같이 만들어진 사건 현장에 완전히 몰입한 출연진의 메소드 연기는 단순히 추리를 해 나가는 과정 이상의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각 용의자 캐릭터 사이의 관계성도 흥미로웠고요.


그렇다면 <크라임씬>이 제작 환경 좋기로 소문난 넷플릭스에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요? 지금까지의 시리즈가 보여줬던 'B급 감성'이 유지될 지, 아니면 이전에 본 적 없던 호화로운 세트가 펼쳐질 지 지켜볼 일입니다. <크라임씬>의 아버지, 윤현준 PD는 시리즈의 재미를 전 세계 팬들에게 알리기 위해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고 전하기도 했어요. 여기에 <크라임씬>의 어머니인 박지윤이 5시즌 연속 출연하게 될 지도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