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은 군필자 서강준에게 빠졌다면 봐야 할 작품들 #요즘드라마

서강준

고등학교에 잠입한 국정원 요원이라니,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서강준이 맡은 역할인데요. 고등학생부터 국정원 요원까지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어요. 액션부터 코믹, 로맨스 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면서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만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고요. 호평이 이어지면서 그의 이전 출연작에도 관심이 쏠리는 중. 만약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서강준에게 입덕했다면? 다음 편을 기다리는 동안 그의 이전 출연작을 복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서강준은 <언더커버 하이스쿨> 이전에도 장르물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공개된 디즈니+ <그리드>가 대표적인 사례죠. 이 드라마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물입니다. 줄거리도 흥미로워요. '그리드'를 만들고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시영)'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나타난 후, 각자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죠. 이 작품에서 그는 그리드 관리국 직원이자 유령을 쫓는 김새하 캐릭터로 열연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격한 액션부터 분노와 오열 등 내면 연기까지 깊이 있게 소화한 것도 주목할 점이었습니다.

첫 장르물 주연작이었던 OCN <왓쳐(2019)>에서의 연기도 주목할 만합니다. <왓쳐>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세 남녀가 경찰 내부 비리 조사팀이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을 그린 심리 스릴러물이에요. 서강준은 극 중 살인을 목격한 순경 김영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관련 다큐멘터리를 탐독하고, 피지컬을 만드는 등 치밀하게 작품을 준비해 호평을 받기도 했고요.

서강준은 장르물은 물론 로맨스물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예로 tvN <치즈인더트랩(2016)>에선 거친 상남자 백인호 역을 맡았는데요. 그러면서도 홍설(김고은)을 짝사랑하는 애틋한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답니다. 그런가 하면 JTBC <제3의 매력(2018)>에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한 남자의 성장사를 솔직담백하게 보여줬어요. 연애를 시작하면서 겪는 설렘과 질투, 분노 등 다양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것도 주목할 점. 극 초반, 교정기와 뿔테 안경까지 착용하면서 어리숙한 스무살 청년의 모습을 완벽하게 선보인 것도 시선을 사로잡은 부분이었답니다.

박민영과 남다른 케미를 발휘했던,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2020)>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죠. 이 작품에서 그는 책방을 운영하는 서정적인 남자 임은섭 역을 연기해 '멜로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거든요. 달달한 눈빛 연기와 세심한 배려, 귀여운 질투 등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하는 포인트도 많았고요.